릴리콜린스

포스트: 27|조회수: 0|ORGAN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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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킨

DID U MISS ME ?|2019년 9월 16일

기내 영화 특집 1. LA 가는 비행기 안에서 첫번째로 본 영화. 항공사가 제공하는 기내 영화를 고를 땐 아무래도 여러가지를 고려하게 된다. 첫째는 긴 비행 시간 중 얼마만큼의 시간을 킬링해줄 수 있는지의 척도가 되는 런닝 타임. 그리고 둘째는 다름 아닌 한국 공개작인가 아닌가의 여부. 기내 영화 특성상 한국에서 아직 정식 개봉되지 않았거나 이제 막 개봉되어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인 작품들도 껴 있거든. 그리고 왠지 그런 영화들을 보게 되면 이상하게 뽕 뽑은 느낌이 나서 좋아함. 비행기에서 본 첫번째 영화, 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선택된 영화였다. 이거 아직 국내 개봉은 커녕 할지 안 할지조차 모르겠는 영화라서. 제목에서 드러나듯, 소설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실마릴리

[옥자] 에코주의의 양날

타누키의 MAGIC-BOX|2019년 5월 22일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작인 옥자는 극장에서 보기 쉽지 않았기도 했고 망설이다가 놓쳤던 작품인데 다행히 익무덕분에 극장에서 보게 됐습니다. 당시 우려했던 바대로 소재의 한계를 보여줘서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밝고 명쾌하게 끝나는건 마음에 드네요. 최우식은 마녀에서 인식되었는데 기생충에서도 나오고 기대되는~ 인형은 핑크가 많았던 것 같은데~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빌런이 없다면 모를까 있다면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이쓴 배역인데 여기서는...많이 아쉬웠네요. 대기업의 철면피를 드러내는 루시/낸시로 교체하는 스토리는 너무 도식적이었고 루시의 에코주의적 행보를 희화화한건 좋았지만 타락한 제이크 질렌할과 알폰소를 위시한 남성들의 문제로 건너뛰면서

나는 악마를 사랑했다

DID U MISS ME ?|2019년 5월 11일

넷플릭스가 만든 오리지널 신작. 잔인무도한 연쇄 살인마이자 잘생긴 호감형 스타이기도 했던 테드 번디의 실화를 소재로 하는 작품이다. 가장 재밌는 건 테드 번디가 주인공이 아니라는 점. 물론 테드 번디가 가장 많이 나오는 것도 맞고 그 위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는 점도 맞지만, 영화의 감정적 초점은 아무래도 그를 사랑했던 한 여자 '리즈'에게 맞춰져있거든. 그렇다보니 연쇄 살인마를 다루는 일반적인 영화들보다 그 궤가 좀 다른데, 일단 살인 장면 그 자체를 최대한 보여주지 않는다. 이야기 자체가 연쇄 살인마의 잔학한 학살을 그리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남자에 대한 신뢰를 점차 잃으며 그 스스로도 죄책감에 빠져 인생 파탄 나는 한 여자의 일생을 그리려고 했던 것 같다. 때문에 영화에

옥자 , 2017

옥자 , 2017

in:D|2017년 7월 1일

봉준호 감독의 영화들은 선이 굵다. 설국열차에서는 맨 앞 칸으로 가야했고, 괴물에서는 괴물에게 빼앗긴 아이를 되찾아야 했다면, 옥자에서는 반대로 아이가 빼앗긴 가족을 찾으러 간다. 그리고 봉준호의 특기는 이 명쾌한 큰 줄기 이면에 질기도록 촘촘한 딜레마를 엮어놓는 것이다. 옥자 역시 굉장히 치밀하게 짜여진 영화다. 언뜻 보면 다국적 악덕 기업에 대항하는 어린 소녀의 구도이지만, 일련의 사건속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너무나도 입체적으로 그려지고 있어서 단편적으로 나쁘다, 좋다를 판단하기가 정말 어렵게 만든다. 다시 말해, 저마다의 사정을 이해 하게 된다는 것이고, 그들 하나 하나의 모습이 사실은 내 안에 복합적으로 녹아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모순 덩어리인 우리는 세상을 선과 악으로 나눠 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