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을 보지 않은 점을 제외하고는 보지 않을 수 없는 캐스트와 시기라 예매했다. 하늘엔 풍선을 들고 강아지와 사람들이 날아다니고, 연을 날리면 메리 포핀즈가 나타나며, 우산과 도자기가 말을 하는 그런 세상이 너무 필요했던 것이다.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에밀리 블런트 그리고 귀여운 세 아이들은 가히 뭐, 게다가 브로드웨이의 레전드라 불리는 아만다의 힙합형 스코어들은 가히 놀라웠다. 노래가 너무 좋아서, 다시 보고 싶다. 아쉽게도, 영화 자체는 조금 지루했다. 노래가 나올때만 집중을 하게 되고, “대출과 연체 그리고 압류”라는 너무나 지루하고 현실적인 플롯 때문에 정이 가지 않았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 그 주제를 어찌 풀어냈는지를 보면, 훨씬 더 기발하고 재밌을 수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