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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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 2017

DID U MISS ME ?|2022년 6월 7일

한 명은 어색한 사이의 부모를 이제는 떠나 보내고 싶어 콜럼버스를 찾았고, 또 다른 한 명은 돈독한 사이의 부모를 떠나 보낼 수 없어 콜럼버스에 남았다. 그렇게 우연히 만난 두 사람. 각기 다른 성별, 각기 다른 인종, 각기 다른 세대, 각기 다른 취향과 각기 다른 가치관 등등.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둘 모두 담배 태우는 걸 즐긴다는 정도? 영화의 잔잔함이 좋다. 최근 를 보고 나서 코고나다의 작품들이 궁금해 찾아본 것이었는데, 확실히 이쪽이 훨씬 더 차분한 느낌. 일단 는 각본 자체가 되게 감정적인 이야기였잖아. 감독이자 쇼 러너인 코고나다가 나름대로는 조금 누른다고 눌렀을 텐데도 각본이 가진 감정적 격렬함 때문에 서로 상쇄되어 그런 결과물이 나왔던 것이었겠지.

카우보이 비밥_SE01

DID U MISS ME ?|2021년 11월 30일

아, 진짜 이거 욕먹기 십상인데... 이어지는 소신발언의 항연. 다들 재미없는 걸 넘어 싫어할 정도로 괴랄하게 본 듯 한데, 왜 난 또 오리지널 시리즈보다 이게 더 좋았지? 이쯤되면 내가 진짜 이상한 건가 싶어진다. 작품의 호오를 떠나, 원작이 되는 오리지널 시리즈에는 그런 느낌이 있었다. 고독하게 혼자 앉아 싱글 몰트 위스키를 홀짝이는 듯한 분위기. 그에 비해 이번 넷플릭스 버전은 를 의식한 것이 분명해 보이는 태도로, 비밥 호의 멤버들이 우당탕탕 하며 피나콜라다를 들이키는 느낌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게 좀 더 좋았다. 물론 이 실사판이 잘 만들어진 명작이란 소리는 결코 아니다. 전반적으로 액션은 엉성하다못해 허접하고, 오리지널 시리즈를 노골적으로 의식한 듯한

위시 드래곤

DID U MISS ME ?|2021년 6월 23일

어느날 신이 당신에게 나타나 말한다. "위에서 지켜보니 너가 비교적 착하고 순수하게 살았더구나. 그러므로 내 너에게 상을 주마." 그렇게 건네받은 알쏭달쏭 요상한 차주전자. 그리고 거기서 갑툭튀하는 매혹적인 분홍색의 용. 여기까지만 해도 놀라운데 그 용이 대뜸 세가지 소원을 들어줄 터이니 어서 말하라고 하지 않는가. 이거 정말 놀랄 노자로구만? 개풀 뜯어먹는 소리하네. 주전자에서 누군가가 튀어나와 소원 세가지를 들어준다고? 이게 놀라운 아이디어라고? 디즈니에서 을 낸게 1992년이니 그 놀라운 아이디어도 벌써 30살이 됐다. 그외에는 바뀐 게 별로 없음. 과 마찬가지로 역시 한 소년이 주인공이고, 좋아하는 이성과 계급적 격차가 있으며,

오버 더 문

DID U MISS ME ?|2020년 10월 27일

엄마, 아빠와 행복하게 살고 있던 '페이 페이'. 그러나 전부나 다름 없었던 엄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소녀는 기대는 곳 없이 그저 사무친다. 그러던 와중 아빠가 소개하려드는 이른바 새 엄마 후보를 보고 페이 페이는 놀라 자빠진다. 아니, 우리 가족이 믿던 예전 그 설화를 아빠는 그새 다 잊은 것인가? 달의 여신인 '항아'가 자신의 연인인 '후예'에 대한 사랑을 얼마나 오랫동안 변치 않은 상태로 간직해왔는데! 변하지 않는 영원한 사랑! 아빠는 이제 더 이상 그를 믿지 않게된 것일까? 어린 아이가 느끼는 상실의 깊이에 대해서 탐구하는 작품으로, 초반 도입부는 썩 진지하다. 그러나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의 주인공인 항아를 찾아 주인공 소녀가 달로 가겠답시고 로켓을 만드는 순간부터는 애니메이션 특유의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