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3월 12일 |
"우리집 가훈이 뭐여?"
"가게 문을 절대 닫지 않는다!"
고향에서 어머니와 함께 '엄니 손칼국수' 집을 운영하는 오민상. 그는 잘 나가던 건달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시안게임 특채로 경찰이 된 동생을 위해 어두운 과거를 씻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이 몸 담았던 조직 '대물파'에서 마약사건이 터지고 의문의 전화을 받고 나간 어머니는 교통사고를 당하는데….
안녕하세요? 오늘은 반전가족코믹액션활극 <와일드 패밀리>를 소개해드릴게요. <와일드 패밀리>는 '엄니 손칼국수' 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연극입니다.
사전지식 1도 없이 갔는데, 100분이라는 러닝타임이 훌쩍 지나갈 만큼 예측할 수 없는 사건 전개에 포~옥 빠졌습니다. 5명의 배우들이 어찌나 연기를 잘하는지 돌발상황이나 애드리브에서도 호흡이 척척, 객석에서는 웃음 빵빵이었습니다.
게다가 반전가족코믹액션활극이라지만 숨겨진 비밀이 하나씩 풀리는 동안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스릴러물이기도 합니다. 숨 죽이며 지켜보는데 허를 찌르는 웃음 코드, 와~ 작가가 뉘신지 배꼽이 사라질 뻔 했지요.
요렇게 재밌는 <와일드 패밀리>, 가족들과 함께 보고 왔습니다.
요즘의 문화 흐름 중 하나가 무~~지 무지 좋은 공연이나 영화, 전시를 N차 관람하기죠? <와일드 패밀리>도 얼마나 재밌는지, 첫 관람은 배우자와 두번째 관람은 아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와일드 패밀리>는 소극장 이수아트홀에서 지난 1월부터 절찬 공연 중입니다. 대전 연극의 중심지는 원도심이지만 탄방동에 자리한 이수아트홀은 특별합니다. 서울 대학로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입증한 따끈따끈한 신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참, 이수아트홀이 어디냐고요? 대형마트와 2개의 영화관이 밀집한 탄방동 로데오거리에 자리합니다. M 영화관과 마주하는데, 초행이라면 결코 쉽게 찾을 수 없습니다.
'별 다방과 같은 건물 지하'만 기억하시면 앞으로는 절대 헤매실 일 없습니다. 제가 코 앞에서 꽤 헤맸거든요.
세계적인 연극과 뮤지컬 포스터를 따라 계단을 내려오면 티켓박스.
티켓박스는 공연 1시간 전에 열리고, 공연장 입장은 공연 30분 전부터 가능합니다. 꼭 서둘러 오세요! 영화관과 달라서 연극 공연이 시작되면 들어갈 수 없답니다. 이 역시도 제 아픈 경험이랍니다.
이곳에서 티켓을 받고 공연장에 입장하기까지 아늑한 쉼터에서 담소를 나눌 수 있습니다. 무료 와이파이 존이라 인터넷 검색하기 부담없고, 자동심장충격기도 구비되어 든든합니다.
역시~ 반전가족코믹액션활극 <와일드 패밀리>에 대한 소문이 많이 났는지, 공연을 앞두고 쉼터가 북적였습니다.
또한 공연 시작 전 이벤트가 기대 이상입니다. 공연장에 들어서면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맞아줍니다. 공연 중에는 사진 촬영을 절대 할 수 없는 만큼, 마구마구 찍어보세요.
배우들이 갖가지 포즈와 표정를 취하며 공연이 시작하기 전부터 배꼽빠지게 하더니, SNS에 참신한 기대평을 올린 관람객들에게 다음 공연작 티켓 2장을 선물합니다. 우와~ 이 날은 저희 큰 아이가 그 영광의 주인공이 되어, <그 남자 그 여자> 관람을 예약했답니다.
저희 가족이 들렀던 날에는 깜짝 프로포즈 이벤트도 있었답니다. 3월 3일 결혼식을 앞두고 예비 신랑 분은 아직 제대로 된 프로포즈를 한 적이 없었나 봅니다. 공연이 끝나고 갑자기 암전이 되면서 "당신에게 바칩니다"라며 짧지만 사랑넘치는 영상이 상영됐거든요. 예비 신부님은 이렇게 공개 프로포즈할까봐 절대 절대 하지 말라고 다짐을 받았다는데, 모두의 축복을 받았으니 행복한 추억이 됐겠죠?
공연 전 SNS 기대평 이벤트에 선정되지 않았어도, 훠~얼씬 당첨확률 높은 후기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벤트 당첨을 떠나 이 감동과 재미를 꼭 남기고 싶어지실 겁니다.
공연이 끝나면 열연한 배우들과의 포토타임도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고 기자가 추천하는 최고의 반전가족코믹액션활극 <와일드패밀리>, 가족, 친구, 연인, 동료, 그 누구라도 좋은 분들과 꼭 보러 오세요~ 특히 평소 대화가 필요한 분들께 추천합니다. 돌아가시는 길에도 공연의 여운을 나누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실 겁니다.
반전가족코믹액션활극 <와일드패밀리>. 3월 17일까지 월요일 빼고 정주행합니다~
한국형 코믹활극 <와일드 패밀리> 안내
1. 공연장 : 이수아트홀 (탄방동 로데오타운 큰길 건너편 스타벅스 건물 B1)
2. 공연기간: ~ 3월 17일(일)
3. 공연시간 : 화~금 8시/토요일 3시, 6시 / 일요일 3시 (100분 간)
4. 관람가능 연령 : 12세 이상
5. 관람료 : R석 17,500월 / S석 15,000원 (네이버 예약시)
6. 문의 : 이수아트홀 1644-4325
7. SNS : https://isuart.modoo.at / https://www.facebook.com/isuarthall
8. 주차안내 : 탄방동 H 마트에 무료주차 가능
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12월 21일 |
극단 라일락의 창작연극 '다만 사라질 뿐이다'가 무대에 오릅니다.
연극인들의 삶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생각할 수 있는 연극이에요.
극본을 쓴 신상우 작가는 "혹시 대가리에 총 맞은 분 안 계시나요?" 하는, 임팩트 있는 카피로 작품을 소개합니다.
신 작가는 '다만 사라질 뿐이다'가, 동료 연극인에게 바치는 오마주라고 했는데요. 자신을 포함한 연극인들을 '대가리에 총 맞은 사람들'로 표현합니다.
보통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을 할 때, 또는 한 가지에 지나치게 몰두할 때도 이런 표현을 쓰지요? 연극인들의 열정을, 존경과 갈채를, 이런 반어법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작가 신상우
작가의 글 _ 신상우
이 작품은 극작가로서 제가 동료 연극인들에게 바치는 오마주입니다.
소위‘대가리에 총 맞은 사람들’인 그들에게
머리 숙여 올리는 감사의 인사인 거죠.
물론 저도 연극인의 한 사람입니다.
당연히 저도‘대가리에 총 맞았기 때문에’연극인으로의 삶을 살고 있고요.
그러니까 이 작품은 저 스스로에게 보내는 연애편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요……
관객 여러분들 중에도 혹시 ‘대가리에 총 맞으신 분’ 안 계시나요?
꼭 저희들처럼 인생 전체를 걸지는 않아도,
자신의 인생 중에서 한 부분엔 남들이 이해해 주지 못하는
열정을 갖고 계신 분은 없으신가요?
득 되는 것도 없는데, 따지고 보면 손해만 보는 건데도,
그래도 마음이 끌리는 어떤 일, 어떤 곳, 어떤 사람…… 혹시 없으신가요?
우리 모두, 누구나 적어도 하나쯤은 그런 열정 가지고 있지 않은가요?
네, 그래서 이 작품은 저희 연극인들 뿐 아니라, 관객 여러분 모두에게,
우리 모두에게 바치는 오마주이자, 감사의 인사이자, 연애편지입니다.
이 작품 마음껏 즐기시고,
돌아가실 때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응원 한 마디 품고 돌아가시길 기원합니다.
시놉시스
연극인생 28년 배우 정다만. 그는 대학로에서만 28년을 보냈다. 연극판에 대한 배신은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그에게 김태기라는 연수단원이 다가온다. 처음에는 태기가 연극판에 잠깐 있다가 가려는 놈인 줄 알았지만... 점점 애정을 갖게 되고, 좋은 후배라 생각하며 아끼고 챙기게 된다. 그런 그에게 점점 시련이 다가온다. 이유인즉슨 젊은 태기가 다만이 해 왔던 역할을 하게 되고 다만은 점점 나이먹은 역할로 밀려나게 된 것이다. 그런 다만이에게는 한 여자가 있다. 동료이자 오랜 친구이자 의지할 곳, 바로 대한민국 여자 김현정이다. 다만은 오직 현정이에게만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며 위로를 받는다. 현정은 돌싱이지만 다만은 그런 현정을 계속 좋아하고 결혼을 해서 잘 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현정 역시 그렇다. 하지만 대학로를 떠날수가 없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느날 태기가 기획사에서 준비 시키는 낙하산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다만은 몹시 화가난다. 역시 이렇게 연극 잠깐 하고 떠날 놈이란 사실에 더욱 화가난다. 하지만 태기는 연극이 좋아졌다. 해서 연극판에 남기로 한다. 하지만 현정은 다른 남자와 재혼을 약속하고 연극판을 떠난다. 그런 다만도 자신이 설 곳이 없다는 생각에 이제는... 연극판을 떠나려 한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하지만.............. 다만 살아질 뿐이다.
출연배우. 김상규, 권영옥, 김기범
첫 날 공연을 앞두고 마지막 연습을 하고 있는 현장은 그야말로 연극인들의 모습입니다. 그 안에서, 그들과 같은 연극인의 모습을 또 보여주지요.
극단 라일락 '다만 사라질 뿐이다' 연습 현장
연출 정선호
연출의 글 _ 정선호
배우는 무대에서 분장을 하고 의상을 입고 살아갑니다.
어떤 의상이냐, 분장이냐는 맡은 역할에 따라 달라지죠.
어쩌면 배우는 여러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사람들은 그런 배우들을 부러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들도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맡은 역할의 의상을 입고
분장을 하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배우는 특별하지 않습니다.
꿈을 꾸며, 사람들을 만나며, 대화하며, 세상에 적응하고 나이를 먹고 살아갑니다.
때가 되면 옷도 바뀌고 생각도 바뀌고...
이런 삶에서 꼭 기억해야 합니다.
현재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죠.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고 미래가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있습니다.
무조건 변하고 타협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살아간다는 것.
그것은 많은 충돌과 작용으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상황들로 우리는 살아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어떤 옷을 입고 뭐가 어울리고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창작연극 '다만 사라질 뿐이다'
공연일시 : 2018년 12월 21일(금)~2019년 1월 13일(일)
평일 19:30 주말,공휴일 16:00 (월요일 공연 없음)
※12월 24일(월) 19:30 공연
장소 : 소극장 커튼콜
관람료 : 일반: 30,000원, 청년(대학생,중,고생): 20,000원
관람등급 : 중학생(14세) 이상 관람가
소요시간 : 80분
주최 / 기획 : 극단 라일락 & 프로젝트그룹 커튼콜
공연문의 : 042-221-0045
관람권 예매 링크 : http://www.curtain-call.co.kr (대전연극 커튼콜)
2018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2018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By
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11월 19일 |
나무시어터연극협동조합의 <낙타가 사는 아주 작은 방>.
용서하지 못한, 용서 받지 못한 모든 미성숙한 어른들의 이야기는, 대전의 대표 문화마을기업인 나무시어터 연극협동조합의 창작극입니다.
낙타가 사는 아주 작은 방이라는 제목에서부터 엄청난 비극의 느낌이 팍 와 닿습니다.
정미진 작가
▶ 정미진 작가의 말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이 작품을 쓰던 그 어느날들은 둘째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입니다.생각해 보면, 엄마의 몸으로 나는 어떻게 이렇게 폭력적이고 어둡고 습한 장면을 상상하며 글을 썼는지 모를 일입니다.그리고 둘째 아이는 곧 열 살이 됩니다.
작품 속 ‘대준’을 생각해 봅니다. 그에게 미안하고... 마음이 아파옵니다.시간이 흐를수록 옅어지고 무뎌지는 아픔이 있는가 하면, 어떤 상처는 더 선명한 흔적으로 낙인처럼 찍혀 있을 때가 많습니다.
이 작품은 그런 아버지와 그런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용서하지 못하고, 용서받지 못한 모든 미성숙한 어른들의 이야기입니다.
연습중인 나무시어터 단원들
▶ 시놉시스
어느 날, 대한민국 최고의 건축가 이대준은 경찰서로부터 전화를 한 통 받는다. 소매치기를 하다가 걸린 아버지를 데려가라는 전화. 오래전에 헤어진 아버지를 집으로 데려온 그는, 자신이 만든 방에 아버지를 가두고 끔찍했던 과거의 기억을 하나하나 더듬어 나가기 시작한다.
곱사등이로 태어난 대준, 그의 어머니는 우울증을 앓다가 자살을 했다. 대준의 아버지는 아내를 잃은 슬픔에 어린 대준을 학대했고, 대준은 그런 아버지의 집을 나와 건축가로 성공했다....어린 시절 자신을 학대했던 아버지를 가둔 그 방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공동연출 정우순(왼쪽), 남명옥
▶ 연출의 변
공동연출 정우순
우울하고 슬프고 가슴 저미는 작품 속 인물들...옛 부친의 얼굴이 떠오른 것은 왜일지? 그 시대의 아픔일까요? 지속되고 있는 현실의 부조리함과 삶이 원래 이러할까요? 끊임없는 질문이 작품 속에서 녹아들기를 바랍니다. 질문과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무대이길 기대해 봅니다. 완전에 가깝진 않더라도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우리들의 연극적 철학과 삶의 철학을 구현하고자합니다. 무대 위 배우님들을 상상해 봅니다. 작지만 거대한 그들의 움직임을...
공동연출 남명옥
작품 속의 사막과 방은 고독한 삶에 대한 지독한 비유다. 따라서 무대는 최대한 비운다. 연습 과정에서 발견한 ‘소리’의 영향력에 대해 협의하고 음향성의 음악을 배경에 두기로 한다. 시간과 시점의 변화는 배우의 몸을 따르는 빛의 변화로 구분한다. 등 굽은 아들, 모질고 모자란 아버지, 죽어서도 떠나지 못하는 엄마, 현실의 타투이스트, 과거의 여자. 이 비극을 끌고 가는 배우들의 발뒤꿈치를 따라가 본다. 함께 살아내려고 심호흡하며, 우린 서로를 본다.
곱사등이의 몸으로 태어난 대준의 비극적 이야기를 다루는 연극 ‘낙타가 사는 아주 작은 방’은 용서하지 못한, 용서받지 못한 모든 미성숙한 어른들의 이야기입니다.
2016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대상, 2017 춘천 연극제 대상 수상 팀인 나무시어터 연극협동조합의 정기공연 ‘낙타가 사는 아주 작은 방’.
나무시어터는 이 연극이 라이브 기타연주와 움직임을 가미하여, 보는 이들의 가을감성을 풍부하게 한다고 자신하는데요.사색의 계절 겨울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나의 삶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연극 한 편 권합니다.
= 낙타가 사는 아주 작은 방 =
공연일시 : 2018년 11월 26일~12월 2일
월∼토 20:00, 일 16:00
장소 : 이음아트홀
관람료 : 30,000원
관람등급 : 18세 이상
소요시간 : 80분
주최/기획 : 나무시어터 연극협동조합
관람문의 : 042-253-1452
예매처 : 전화예매(042-253-1452) 또는 인터파크
※11월 25일 오후4시 공연은 마을기업 ‘나무시어터 연극협동조합’의 지역사회 나눔공연으로 무료관람
2018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zoom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