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벨
Posts
16 posts로켓맨, 2019
실존하는 유명 뮤지션의 일대기를 다룬다는 점에서는 의 아류 기획처럼 보이는 게 사실이다. 이 영화를 연출한 덱스터 플레쳐도, 불명예스럽게 퇴진한 브라이언 싱어의 뒤를 이어 의 뒷마무리를 담당했던 감독이었지 않은가. 다만 개인적으로 좀 더 이 불확실해 보였던 것은, 내가 엘튼 존을 잘 모른다는 데에 있었다. 물론 그의 삶에 대해서는 영화가 다 이야기해주고 있으니 별 탈 없었지만, 무엇보다 내가 그의 노래들을 잘 모른다고. 기껏해야 넘버들 밖에 모르는데... 하여튼 거기서 오는 불안감이 좀 있었다. 뭘 좀 알아야 즐길 거 아냐. 근데 존나 유치하지만 그럼에도 이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게, 음악의 힘은 위
아버지의 깃발, 2006
같은 감독의 작품인 와 연작 구성으로 이오지마 전투를 다룬 영화. 영화의 첫 쇼트부터, 텅 빈 전쟁터를 가로지르며 달리는 이미지가 시작된다. 결국 이건 전쟁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기억들에 대한 영화인 거지. 사진처럼 남은 전쟁의 기억들로부터. 뭐, 대부분의 전쟁 영화들이 다 그렇기는 하지만. 전쟁 자체보다 그 후에 찾아오는 트라우마 등의 여파에 대해서 좀 더 집중적으로 다루는 영화다. 1944년 당시 이오지마에서 벌어졌던 전투, 그리고 성조기를 꽂고 채권팔이 이벤트에 징집되는 주요 인물 3인방의 미국 본토 유랑기, 마지막으로 주인공 중 하나인 존 닥 브래들리의 노후 시점. 이렇게 세가지 시점이 교차편집되며 돌아가는 영화다. 그러다보니 전투 그 자체를 묘사하는 부분도
설국열차, 2013
이것도 시즌용 영화라면 시즌용 영화인 걸까. 새롭게 찾아온 빙하기에 의해 단 하나의 열차에 인류의 전부가 내몰린 상황. 아니, 내몰렸다 보다는 갇혔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애초 남궁민수가 그토록 부르짖었던 것 역시 그 감금으로부터의 탈출이었으니까. 하여튼 봉준호 감독작 답게 영화는 철저한 계급우화다. 열차의 가장 뒷칸, 이른바 꼬리칸에 탄 사람들은 하층 계급이다. 건강 관리는 커녕 제대로된 식량 배급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앞칸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구만 늘어난 상황. 그리고 그보다 앞칸에 탄 사람들은 그들을 핍박하고 통제 하려고만 든다. 심지어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존재들이라고 욕하며 감시한다. 잠깐, 그럼 가만 생각해보자. 앞칸 사람들 시선에서 보면 어쨌든 꼬리칸의 사람들은 모두 무임승차
![[로켓맨] 단 한명](https://img.zoomtrend.com/2019/07/07/c0014543_5d0bbe51c0e47.jpg)
[로켓맨] 단 한명
엘튼 존은 사실 잘 모르는 가수입니다. 아무래도 오래전 세대이기도 하고 보기 전의 이미지는 좀 독특한 복장으로 유명한 게이가수정도?!?? 물론 노래를 아예 모르는건 아니지만 노래로 아는거지 엘튼 존의 노래로 아는건 아니라 ㅎㅎ 그렇기도 하고 최근 보헤미안 랩소디 등 음악전기영화가 많이 나온데다 아무래도 장르상 뻔할 것 같아 고민하다 봤는데 꽤 좋았네요. 뮤지컬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아예 정통(?) 뮤지컬로 고집해 마음에 들고 영국다운 쌉싸름한 역설의 맛이 가미되어 노래와 어우러지니 ㅜㅜ)b 아무래도 실제와 다른 면이 없지는 않지만 뮤지컬에 맞게 각색된 씬들이 꽤나 멋드러졌네요. 엘튼 존에 대해서 그의 코스튬이 어디서 왔는가도 알 수 있었고 꽤 좋은~ 다른 작품들과 달리 현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