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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8월 20일 |
청소년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끼를 발산하는 '청소년문화제'가 8월 11일 토요일 관저문예회관에서 열렸습니다.
'2018 대전 서구 관저 청소년문화제'는 기획 단계부터 청소년이 함께 하는 문화제로 지난해부터 많은 응원을 받았는데요.
청소년문화제 기획회의
'우리 함께 가즈아~' 청소년 기획단
관저고: 임지원(1학년)
구봉고: 채지수(2학년)
동방고: 신채은(2학년)
서일고: 김정준(3학년), 박한종(3학년)
서일여고: 김경미(2학년), 노현아(2학년),
이서림(2학년), 이현지(2학년)
함열여고: 오나연(2학년)
구봉중: 이세형(3학년)
봉우중: 김민재(3학년), 오상룡(3학년),
임찬혁(3학년)
청소년교육공동체 꿈앗이와 관저동 주변의 중·고등학생뿐만 아니라 무주에 위치한 고등학생까지 매주 토요일 7시면 품앗이카페에 모여 기획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기획단에 참여했던 고3이 된 청소년 두명이 여전히 함께 했고, 자원봉사 자격으로만 참여했던 중학생들은 올해 기획단으로 참여했습니다.
1년 사이에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요.^^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의 관저마을미디어 장비활용교육
지난 7월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의 지원으로 시민참여예산 공모사업에 선정된 관저마을미디어가 장비활용교육을 3차시에 걸쳐 진행했었는데요.
교육에 참여했던 중학교 3학년 친구들이 교육 후 첫 실습으로 청소년문화제 영상 촬영과 편집을 담당했습니다.
이날 청소년문화제에서 마을 어른과 청소년 리더 각 한 명이 한 조를 이뤄 자원봉사팀과 안내, 좌석 배치, 무대, 심사 등을 담당했는데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문화제가 잘 진행되도록 돕는 이들 덕분에 문화제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고, 각 분야의 리더라는 위치는 청소년들에게 책임감을 실어주기도 했습니다.
2017년 관저 청소년문화제는 좋은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의 지원이 있어 어느 정도 도움이 됐는데요.
올해는 어떠한 지원도 없이 마을공동체에서 오롯이 감당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관저동에서 활동하는 공동체들과 안경원, 식당뿐만 아니라 음향 등 대전 곳곳에서 청소년들을 위해 기꺼이 후원하는 분들이 있어 무사히 두번째 청소년문화제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2018 대전 서구 관저 청소년문화제 '우리 함께 가즈아~'
11일 오후 5시 문화제 시작 전까지 공연장 입구 한편에선 걱정인형 만들기와 청소년들이 캘리그래피로 버킷리스트를 정성스레 써주기도 했고요.
자살 예방 캠페인과 '우리의 소리를 들어주세요!'란 게시판이 준비되어 청소년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소리를 들어주세요!'
- 개학 첫날, 시험 끝난 후 일주일, 방학 전 일주일은 야자시간이 의미가 없어요! 부모님의 허락없이는 야자를 못 빼는것이 불편해요! 수행평가 기간에는 PPT 숙제가 많은데 야자를 빼주지 않으면 10시 넘어서 새벽까지 하기 때문에 다음날 수업시간에 피곤하고, 주말에 몰아하기도 지칩니다.ㅠ 쉬는 시간이 없어요!
- 야자 좀 제발 없애주세요. 꿈 많은 아이들이 야자시간 때문에 자기계발 할 시간을 뺏기고 있어요 ㅠ.ㅠ
- 체육시간을 늘리자. 2시까지만 공부를 하자. 야자를 쉬게 해주자.
- 방과 후를 자유롭게 하고 싶어요.
- 일부 교장·교감님. 권위 의식 혹은 '관례'라는 명분을 벗고 학부모와 학생의 소리를 좀 들어주세요. 권위의식 너무 심함.
- 사회는 점점 양극화가 심해지고 상대적 박탈감 심합니다. 교육예산 잘 쓰고 있는지 사회 모범이 돼야 할 교육 공무원이 먼저 생각 해 보시길 바랍니다.
- 학생 복지 확충 (ex. 에어컨 등), 학교시설 개선.
- 00고등학교 두발 길이 규정 폐지. 헌법에서도 자신의 신체의 권리는 자신에게 있다고 하는데 학교가 그것을 규정하는 것은 인권 침해입니다. 두발 길이 규정 폐지를 고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00고등학교 교육 환경 개선 및 교사들의 열정 향상, 인센티브 부여.
- 00고등학교의 커리큘럼의 재 구축 및 학교 시설의 완전 재 구축.
- 고등학교 등교시간 9시까지.
- 선생님과 제자 사이 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도록 노력해요!
- 00고등학교는 보충수업이나 야자들을 지나치게 강제로 시킴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입장은 간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는 그런 00고의 현실이 무척이나 안타깝다. 00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입장을 배려하고 학생들을 우선시하고 무엇보다도 강제성은 학생들의 교육욕구와 창의성을 저하시켜 수동적인 사람으로 자라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기를 가절히 바라마지 아니합니다.
...
청소년문화제에 지난해에 이어 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박병석 국회의원과 지역 의원들이 함께 자리했고요. 지난해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던 장종태 서구청장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도 청소년문화제를 찾아 직접 응원했습니다.
2018 대전 서구 관저 청소년문화제는 지난해 청소년문화제에서 처음 진행 경험을 했던 서일고 3학년 김정준 학생과 올해 참여 의사를 밝힌 동방고 2학년 신채은 학생이 진행을 맡았습니다.
전문 진행자인 한국공연협회 양갑동 회장이 두 청소년의 진행을 함께 도왔는데요. 청소년문화제인만큼 청소년끼리의 진행도 의미가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전문가와 함께 하면서 방법을 익혀나가는 것도 좋은 공부와 경험이 될테니까요.
두 번째 진행을 맡은 김정준 학생은 내년엔 대학생으로 기획 회의에 참여해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겠지만 진행은 후배들에게 넘겨주겠다고요.
첫 번째와 달리 진행에 있어 자신의 입장 표명을 당당히 하는 모습을 보니 많이 배우긴 했나 봅니다.^^
청소년교육공동체 꿈앗이 이향숙 대표
"학교에서 교육을 책임진다면 마을은 아이들의 경험과 다양한 체험을 책임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청소년교육공동체 꿈앗이가 탄생이 되었구요 . 항상 청소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2018 대전 서구 관저 청소년문화제!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청소년교육공동체 꿈앗이 이향숙 대표의 간단한 꿈앗이 소개와 개회사로 청소년문화제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청소년문화제가 주변의 후원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고 했는데요. 축하 공연도 청소년 국악관현악단 '청아율'과 아카펠라 그룹 '나린', '서구청소년드림오케스트라'의 재능 후원으로 이루어졌답니다.
청소년 관현악단 '청아율'
1부 식전 축하공연으로 단아하게 한복을 입은 청소년 국악관현악단 '청아율'의 연주가 울려퍼졌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국악 공연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을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가락은 생소하기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청소년문화제의 격을 한층 높여주었습니다.
청아율 측에 공연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더니 지난해 청소년문화제 기사를 보고 관심이 있었다며 오히려 이런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요.
아카펠라 그룹 '나린'의 축하공연
아카펠라 그룹 '나린'은 지난해 청소년문화제의 축하 공연 후 바로 국제 경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으로 출발한다고 했었는데요.
1년 된 신예팀으로 국제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해 해외 공연까지 다니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바쁜 일정에도 청소년을 위한 자리에 기꺼이 달려와 축하 무대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린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며 인터뷰를 했었기 때문에 더욱 반가웠는데요.
대전의 아카펠라 그룹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며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응원합니다.
아카펠라 그룹 '나린' 기사보기 http://daejeonstory.com/8734
청소년문화제 참가팀은 댄스와 보컬외에도 피리 연주, 기타, 태권무와 격파 등 다양한 장르의 11개 팀이 참여했는데요.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합격을 해 올해 마지막 참여가 될거라며 먼저 작별 인사를 하고 공연을 하는가 하면, 서울에서 내려오느라 리허설을 하지 못했다는 참가자는 무반주로 짧게 테스트를 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긴장을 할 법도 한데 조금은 당돌한 모습이 그냥 이뻐 보이더라고요.
역시 긴장한 모습을 보이는 참가자도 있었는데요.
피리 독주로 참여한 김지은 학생은 많이 긴장한듯한 모습이었지만 막상 연주에 들어가자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감동을 전해 주었습니다.
연주를 마치고 나서는 자신감이 생겼는지 내년에 또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네요.
바이올린 이중주와 기타를 배운지 몇개월 되지 않았지만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함께 참가한 팀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으뜸상을 받았던 구봉고 댄스 동아리 '아솜'과 아이돌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며 팬클럽(?)까지 가진 서일고 댄스 동아리 '토이맨'도 함께 했습니다.
역시나 청소년들에게 아이돌 그룹의 댄스는 하나가 되는 힘을 발휘하더라고요.
심사위원들의 점수가 집계되는 동안 서구청소년드림오케스트라의 축하 공연과 함께 나머지 선물들을 나눠졌습니다.
대전광역시장과 서구청장 상장 외에도 올해 추가된 서구의회 의장 상장 등이 준비되어 참가한 모든 팀에게 상장이 돌아갔는데요.
청소년과 가장 밀접한 교육감이 청소년문화제에 참여해서 청소년들을 응원한 만큼 내년에는 대전시교육감 상장도 추가되길 바래보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2018 청소년문화제의 촬영 담당은 청소년이었는데요.
공연장 내부에서 고정으로 영상을 촬영하는가 하면 또 다른 팀은 곳곳을 누비며 인터뷰부터 행사의 전반을 담아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어가 된 학생은 참여자들이 인터뷰를 의외로 즐기는 모습이어서 생각보다 수월했다고 했는데요. 관저마을미디어 청소년들이 만든 첫 영상이 어떤 작품으로 나올지 기대되네요.
유튜브 등에서 쉽게 접하기 때문인지 역시 어른에 비해 습득이 빠르고, 편집으로 고생하겠다는 말에 좋아하는 일이라 걱정말라며 여유있는 웃음을 지어 보이기까지 했는데요.
해가 갈수록 진화하는 청소년문화제, 내년에도 더 많은 청소년들이 출연자과 스텝으로 다양한 분야에 참여해서 즐겼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습니다.
청소년문화제 '우리 함께 가즈아~'1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 https://goo.gl/2s7UjU
청소년문화제 '우리 함께 가즈아~'2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 https://goo.gl/uv5JVF
2017 청소년문화제 기사 http://daejeonstory.com/8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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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8월 10일 |
폭염을 씻어 줄 반가운 빗님이 내리던 8월 9일.
대전시와 산하기관, 자치구 기자단 등 대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기자단이 ‘2018 대전시소셜미디어포럼’이 열린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에 모였습니다.
대전시소셜미디어포럼은 시민기자단 퀴즈대회를 시작으로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의 민선7기 시정 설명, '민선7기, 대전의 미래와 행복을 논하라'를 주제로 허심탄회 경청토크로 진행습니다.
시민기자단 퀴즈대회는 대전관광명소와 주요 시정을 한눈에 돌아보는 문제로 구성됐는데요. 대전에 대해 모르던 부분들을 퀴즈를 통해 즐겁게 알아가는 시간이었는데요. 시민기자단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대전 전반에 걸쳐 이해도가 높았답니다.
이어서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이 주인인 정부로 시민주권 시대를 선언한 허태정 대전시장이 4년동안 펼쳐질 민선7기 시정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대전의 새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등 주요 시정을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 야구장 신축으로 야구팬들에 대한 질 좋은 서비스와 연중 다양한 문화예술의 장이 펼쳐지는 멀티콤플렉스로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베이스볼 드림파크 구성
- 대전어린이재활병원 유치를 통해 장애 아동의 재활치료 제공
- 대전의 여러 문제 중 새로운 동력 발굴을 통한 지역의 경제 활성화
- 도시기반 확충과 새로운 일자리위한 산업단지 조성
- 지역간 소득과 삶의 격차 완화와 해소의 중요성
- 원도심 활성화 몰두, 아이들 교육 문제
- 시민참여예산, 월평공원공론화위원회 구성과 시민참여단을 통한 시민 민주주의 도입
- 다양한 시민주체가 참여가능 한 지역별 공유공간 100개
- 과학기술의 메카로 남북교류협력사업 참여를 통한 통일시대 준비 등
시간관계 상 10대 핵심 공약 중 몇 개의 주요한 공약에 대한 이야기와 시민 제안 아이디어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시민제안, 허태정 시장에게 바란다.‘ 영상 내용
- 대전순환자전거도로 완성되었으면
- 중촌시민근린공원의 족구장 시설 보완해 주민들이 찾는 공간으로
- 공동산후조리 보조금 제도 도입으로 출산과 양육 지원
- 다문화 가정 청소년의 진로, 취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다문화가정 청소년 상담센터 운영
- 낙후된 지역의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재생 정책
-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수준 높은 평생학습교육
- 대전을 대표하는 학생문화축제가 청년행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
- 미세먼지없는 깨끗한 대전을 위한 대중교통 정책
-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대전
- 매연 청소 차량 교체로 상쾌한 아침 운동 할 수 있도록 보문산 환경 조성
영상 시청 후 사회자가 시민 제안 아이디어에 대한 시장의 해결 의지에 대해 질문했는데요. 허태정 대전시장은 주민자치 프로그램 등 시민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방자치의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허태정과 허심탄회 경청토크 '민선7기, 대전의 미래와 행복을 논하라'
접수시 참여자들이 작성한 질문은 다양했어요.
"'2019년 대전방문의 해'를 위해 준비 중인 프로그램이나 행사가 궁금합니다."
"제한된 일자리에서 다변화를 통한 노인 일자리 확립 기회를 마련해주세요."
2019년은 대전 방문의 해이자 대전시 출범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이 되는해라 시민기자단들의 관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날 근대 문화유산 등 대전의 역사성과 문화적 자부심을 만들어 내는 대전을 발견하고 발굴하는 해로 만들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대전시는 이벤트 행사가 아닌 품격있는 문화가 있는 도시대전을 알리는 한 해가 되도록 준비해 나갈거라고 합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질문하는 대전시 e-시정도우미 주승훈
허태전 대전시장은 이날 시민기자단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는데요. 시민기자단의 질문에 하나하나 답변해줬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월드컵경기장 인라인롤러장과 대전시티즌 지원 계획 등 월드컵경기장 활성화 방안에 관한 질문에는 상황과 환경에 맞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청소년 교육과 관련해서는 청소년이 대전 시민으로서 교육에 관한 권리를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전담부서인 청소년교육과를 신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을 등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학교 외 교육프로그램을 제시하고 풀어나가는데 있어 청소년 전담부서의 필요성과
대전시 교육의 방향과 가치, 시교육청의 가치가 일맥상통하도록 교육청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청소년 교육과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마을에서 청소년교육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는 저에게는 특히나 반가운 소식이었답니다.
2018 대전시소셜미디어포럼은 민선7기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앞으로 시민이 우선시 되는 시정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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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8월 7일 |
폭염에도 친구와 노는 것이 가장 좋은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선택한 과학 강연, 사이언스 슬램-D!
지난 6월, 아침 식사를 하며 등교 준비 중인 아이에게 동영상 하나를 보여주었습니다.
‘HelloDD SLAM D 3회차 – 종이 한 장으로 세상을 구하다’ 영상인데요. 'A4 용지의 사이즈의 비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10분짜리 영상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아이에게 그 행사에 가자고 했더니 바로 방과 후 태권도 수련 스케줄부터 조정을 하더라고요.
사춘기가 시작돼 이제 엄마가 어디 가자고 하면 무조건 싫다고 하던 녀석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가자고 하는 과학 행사로 참여하고 돌아오면서 다음 달 행사에도 꼭 오겠다고 해서 7월에도 함께 다녀왔답니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는 검증된 거죠?
사이언스 슬램-D
'사이언스 슬램-D'는 과학 대중화를 위해 IBS(기초과학연구원), 국가과학기술연구회,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대덕넷이 함께 마련한 새로운 과학 소통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부터 매월 진행되고 있습니다.
5인의 과학자들이 대중 앞에서 10분 동안 자신들의 연구 분야에 대한 성과를 발표하는 행사로 前 꿈돌이 부지 내 IBS(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리는데요.
사전에 청중 신청을 받지만 현재는 당일 현장 입장도 가능합니다.
입구 한켠에 마련된 간단한 간식과 음료는 아이들과 저녁시간 출출한 참여자들을 위한 주최 측의 배려도 볼 수 있었습니다.
IBS 과학문화센터 2층 행사장 입구에서 접수 확인과 함께 문자 투표가 가능한 전화번호를 등록하면 행사의 감흥을 더해줄 공감봉을 나눠주는데요.
연구자들의 발표를 들으며 재미있거나 공감이 가면 공감봉을 흔들어 강연자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습니다.
사이언스 슬램-D는 일방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사회자와 청중, 강연자 모두가 함께 이끌어가기 때문에 더 즐겁답니다.
즉석에서 10분 발표 중 남은 시간(2분전)을 알리는 타임키퍼와 '파도'를 외치며 분위기를 이끌어갈 분위기 메이커를 선정하고, 발표한 과학자와의 현장 토크와 청중평가를 통해 우승자가 결정되는 방식입니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어린이부터 장년까지 참여 연령이 다양해서 과학자들이 딱딱하지 않게 발표를 진행한다고요.
실제로 아재개그까지 동원해 이해가 쏙쏙 되도록 발표한 과학자가 우승을 하기도 했습니다.
과학자들의 발표에 앞서 사전 신청을 통해 청중들이 슬램-D에 전한 메세지를 보았습니다.
'열심히 입소문 내는 중입니다. 대전을 넘어 더 많은 분들이 슬램D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세요!!' 임성진(회사원)
'청중이 부족하다고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기 없음! 사이언스 슬램D 과학도시 대전에서 포레버~^^' 구여운(KTV)
'이제 막 석사 1학기 차에 접어든 대학원생입니다. 학문의 지경을 넓히고 싶어요~ 슬램D 매우 기대됩니다!' 임세라(UST KRIBB School)
'1회부터 전참이네요. 넘 좋아요. 상식이 늘어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베어도 탐나요ㅠㅠ' 이어(충남대학교)
'지인의 전파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전문가분들의 다양한 얘기를 통해 제 분야에도 영감을!!' 황현욱(ETRI)
'매달 과학지식을 업그레이드 하는 시간! 아이들보다 엄마인 제가 더 즐겁네요~^^' 박미루(도룡동주민)
'아자!! 5회 연속 참여합니다. 아이들과 제게 단 한번도 유익하지 않은 적이 없어요.' 선명희
'저희 아들이 유일하게 가고 싶다고 하는 강좌네요. 슬램D를 통해 지혜가 차곡차곡 쌓여갈꺼라 믿어요^^' 이경숙
1회부터 빠지지 않고 계속 참여하는 참여자들이 있는가 하면, 대전이 아닌 타 지역에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학생들도 있고, 다른 분야 과학자의 발표를 통해 자신의 연구에 영감을 얻으려는 과학자도 있었는데요.
과학 강연을 통해 참가자들의 지식이 늘어갈 뿐만 아니라 과학 발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겠죠~?^^
5인의 과학자는 추첨을 통해 정해진 순서에 따르고, 모두 발표를 마치면 질의 응답 후 문자 투표를 통해 우승자가 정해지는데요.
과학에 빠져드는 시간 'SCIENCE 10 MINUTES'
6월에는 발레의 턴동작에서 과학 원리를 발견해 몸의 움직임을 영상으로 표현하는 연구를 하고 있는 KAIST 이정섭 박사의 이야기와 수퍼컴퓨터의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실험 관찰로 알 수 없는 부분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KISTI 이식 박사의 발표 등 신기하고 다양한 과학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6월 우승자가 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류충민 박사는 식물도 오감을 가지고 있어 햇빛을 향해 식물이 자라는가 하면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뿌리가 향하고, 공격을 받으면 조심하라고 방귀를 뀐다며 식물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연구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으로 아파트에 잡초를 제거하는 날의 풀냄새를 좋아하는데요.
풀을 베면 아픔을 느끼고 피(?)를 흘려 잘린 부분을 보호한다고 들은 후로는 깍인 풀들이 풍기는 향기를 좋아할 수 만은 없었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 류충민 박사에게 고민을 이야기 했더니 그건 괴롭히는 것이 아닌 필요한 상황인거고, 잡초들에게도 나쁘지 않을거란 이야기를 해줘서 이젠 맘 편히 풀냄새를 즐길 것 같네요~^^
7월, 5차 사이언스 슬램-D에서는 '미래 기후-IBS 이준이', '은하의 비밀-UST 유재원', '소행성-한국천문연구원 문홍규', '핵융합-국가핵융합연구소 권재민', '한의학-한의학연구원 최고야'을 주제로 은하단의 암흑물질과 인삼의 과학적 효능 등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국가핵융합연구소 권재민 박사는 핵융합 연구를 통해서 찾아낸 핵융합과 한여름의 폭염 현상의 공통점을 들었는데요.
핵융합의 핵심은 뜨거운 입자를 잘 가두는 것으로 자기장을 들 수 있는데 이 자기장 역할을 하는 것이 제트기류라고 합니다. 이 제트기류에 이상이 생기면 이상 기온 현상이 나타난다고 해요.
이렇게 과학자들은 닮은 꼴 찾기를 통해 호기심을 해결하기도 한다고요.
7월의 우승자 한국천문연구원 문홍규 박사는 빅뱅에 의해 철까지 원소가 만들어지고 초거성이 일으키는 초신성 폭발로 더 무거운 금속이 만들어지게 된다고 했는데요.
소행성 충돌에 의한 다이아몬드가 지표에서 발견되기도 하는데 실제로 1조 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시베리아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소행성 광산 채굴을 하기 위한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런 소행성 광산 채굴로 억만장자가 아닌 조만장자 기업이 나올거라고요.
미래기후에 대해 강연한 기초과학연구원(IBS) 이준이 부산대 교수가 네이처 리뷰 논문 발표자라고 했었는데, IBS 기후물리연구단이 엘리뇨현상의 매커니즘을 규명해낸 성과가 7월26일 네이처 논문에 게재되었다는 기사가 났더라고요.
논문 발표와는 다르게 짧은 강연이긴 했겠지만 그런 연구 성과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인 과학강연의 자리에 참여할 만 하죠?
은하단의 비밀을 응원한 초등학교 여학생은 "아빠가 천문학자인데 바빠서 은하단에 대해 듣지 못했는데 배울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해 옆자리에 함께한 아빠에겐 부끄러움을, 관중에겐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8월의 사이언스 슬램-D는 더운 여름을 맞아 호러 특집으로 준비된다고 하는데 으스스한 강연이 기대됩니다.
과학의 도시, 대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실제로 국립중앙과학관과 KAIST를 비롯해 대덕연구단지에는 많은 연구소가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과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과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요.
매월 열리는 사이언스 슬램-D외에도 매주 금요일 ‘과학터치’를 통해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듣는가 하면, ‘사이언스페스티벌’이나 매년 여름방학이면 ‘주니어닥터’ 프로그램을 통해 대덕연구단지 연구소 곳곳을 찾아다니며 신나는 과학체험도 할 수 있답니다.
폭염겟돈에도 대전 초・중등학생들이 대전의 곳곳에서 오감으로 과학체험을 하고 있겠네요.
8월 신청링크 http://advertise.hellodd.com/slamd/2018/08/
사이언스 슬램D 지난 강연보기 https://tv.naver.com/hellodd
IBS(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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