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샌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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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오브 와일드 - ‘야성’과 가족 영화의 잘못된 만남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판사의 저택에서 호의호식하던 대형견 벅은 개장수에 속아 캐나다 북쪽의 유콘으로 팔려갑니다. 벅은 우편배달부 페로(오마 사이 분)의 개썰매를 몰게 됩니다. 개썰매의 우두머리 스피츠와 싸워 승리한 벅은 우두머리가 되지만 페로와 이별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견생유전 ‘콜 오브 와일드’는 잭 런던의 1903년 작 동명의 소설 ‘야성의 부름(The Call of the Wild)’을 크리스 샌더스 감독이 영화화했습니다. 19세기 말을 배경으로 상류층의 아낌을 받았던 대형견이 개썰매를 끌며 다양한 인간들을 만나다 자신의 야성에 눈을 뜨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그야말로 ‘견생유전’이자 ‘개의 성장담’입니다. 전신의 등장으로 우편의 역할이 쇠퇴하자 페로와

콜 오브 와일드

DID U MISS ME ?|2020년 5월 16일

포스터에는 해리슨 포드의 얼굴이 대문짝 만하게 박혀 있지만, 실상 원 앤 온리 메인 주인공은 '벅'이라는 이름을 가진 개다. 해리슨 포드도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는 게 아니라 간간히 얼굴 비추는 느낌에 더 가까움. 재밌는 게, 과 대구를 이루는 느낌이다. 그 영화는 개의 기원을 다루는 영화였잖나. 무리에서 이탈한 늑대가 점차 길들여짐에 따라 개로써 변모하는 과정. 야생성을 벗어 던지고 인간의 동반자가 되는 전개. 그에 반해 이 영화는 이미 길들여진 상태의 개가 어떻게 다시 야생성을 회복 하는지에 대한 과정을 그리는 데에 더 초점을 맞춘다. 은 두 존재가 서로에게 느끼는 유대, 그로써 인간과 개의 관계가 성립 되었다고 말한다. 함께 산

릴로 & 스티치, 2002

DID U MISS ME ?|2020년 2월 27일

개봉 당시 포스터를 다시 보니, 디즈니 측에서 끗발나게 밀어주려 했던 게 어지간히도 보이는 신 캐릭터다. 그동안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작품들에서도 폭력적인 캐릭터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스티치는 여러모로 이질적인 존재였지. 일단 외계인이잖아. 그동안 디즈니가 외계문화에 선을 긋고 있었던 것 역시도 아니지만, 어쨌거나 동물이나 인간 위주의 캐릭터 시장에서 '귀여운 외계인'으로 어필해보려 했던 게 특이함. 그리고 이 놈이 귀여운 건 맞는데, 어쨌거나 폭력적이라는 것도 포인트. 그냥 막연하게 세계정복 우주정복을 외치는 캐릭터가 아니라, 파괴를 목적으로 만든 진짜배기 생체병기 출신이라는 것도 디즈니치고는 좀 괴랄한 느낌이다. 근데 어쨌거나 결론은 디즈니 캐릭터잖아? 캐릭터를 소개하며 이것저것

크루즈 패밀리(The Croods.2013)

크루즈 패밀리(The Croods.2013)

뿌리의 이글루스|2013년 6월 3일

2013년에 드림웍스에서 커크 드 미코, 크리스 샌더스 감독이 만든 3D 애니메이션. 두 감독 중 크리스 샌더스는 딘 데블로이스와 함께 드래곤 길들이기의 감독직을 맡기도 했다. 원제는 더 크루즈. 국내 극장 개봉명은 크루즈 패밀리다. 내용은 원시 시대를 배경으로 태어나서 동굴 주변을 벗어난 적이 없는 크루즈 패밀리는 가장 그루그가 정한 룰에 따라 행동하면서 살아왔는데, 그들 앞에 가이라는 다른 원시인 청년이 나타나 종말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동굴이 무너진 것을 계기로 삼아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멸망이 임박해 천재지변이 일어나 새로 살 곳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는 소재만 보면, 1988년에 돈 블루스 감독이 만든 공룡시대가 떠올라서 공룡시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