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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 바다에 입수하는 스무살, 겨우 서 있는 스물여덟살.
lc-a + solaris100 동해도, 서해도, 남해도 바다지만, 우리는 제주바다가 진짜 바다라고 믿는 사람들이다. 이번 여행의 테마는 힐링. 대선 후유증을 힐링하고자 협재바다를 주테마로 숙소도 협재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정했다. 하루종일 바다보면서 멍때리기를 실천하기 위해서. 제주에서 눈을 뜬 첫날 아침, 느긋한 아침을 먹고 게스 앞 협재 앞바다로 나들이 갔다. 바람이 꽤나 매서웠지만 유명한 TV프로그램을 따라서 입수하는 젊은 아이들의 패기를 꺾을 수는 없었다. 스무살은 바다에 입수하는데 우리는 자꾸 흐르는 콧물을 훌쩍거리며 포도시 겨울바다를 마주했다. 그들처럼 입수하지는 못했지만 의심하지 않고 바다에 뛰어드는 용기를 배우고 왔다.

제주 #4, 크리스마스의 시와 그리고 파티
원래는 24-25일 1박만 하고 올 예정이었다. 우리도 제주에서 1박만 하는 그런 고퀄리티 여행을 지향하고자 했으나... 23일 표값이 더 쌌다ㅋ 게다가 23일에 우리가 묵는 게스에서는 시와의 공연이 있었다. 이곳 게스의 가장 큰 장점은 이 창이다. 앞으로는 협재바다와, 비양도가 그냥... 널어져있다. 마치 새해 달력같은 뉘앙스로 펼쳐진 풍경에 넋을 잃은 게 여러번이다. 공연 전 네모하우스에서 공수해 왔다는 컵케익은 지이이인짜 맛있었다. 컵케익을 별로 선호하지 않던 내가 두개나 먹었으니. 냠냠냠. 동행인이 시와를 참 좋아한다. 솔직히 나는 한 두번 듣다 말았는데, 라이브를 듣고 깜짝 놀랐다.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지. 말랑말랑만 한 게 아니라, 아주 힘있는 목소리였다. 동행인은 첫사랑을 만날때

제주 #3, D u m o a k c a f e
처음 올때는 작은 공간이었던 거 같은데 이제는 엄연한 무인카페가 되었다. 각자의 취향대로 캡슐을 고르고 커피를 내렸다. 못사 온 빵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하며 초코파이를 먹었다. 마시멜로우를 좋아하지 않는 나는 참 드릅게... 먹었다. . . . . . . . . . 아. 오예스 생각나.

제주 #2, D u m o a k
네번째 이 창을 찍는다. 창밖에는 큰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는데 로모군이 담아내기엔 힘든 풍경이었나보다. 내 실력이 부족하다고는 절대절대 말안해야지. 좋아하면 너무 대책없어지는 게 나의 단점이다. 사진 찍을 줄도 모르면서, 필름 아까운 줄도 모르고 막샷을 날렸더니 결과물이 많다. 찍고, 찍고, 또 찍고.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늘 대책없어지는 게 나의 문제다. 패턴 바꾸기가 참 어렵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