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글과 아마존, 이 두 거대 글로벌 IT기업이 충돌했다. 서로를 향해 벌이는 자존심 싸움이 점입가경에 이른 것이다. 두 공룡기업 사이의 크고 작은 마찰은 이미 수년 전부터 지속돼온 것으로 읽히나 지금처럼 갈등이 첨예하게 불거진 건 아마존으로부터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테다. 아마존은 오랜 기간 '크롬캐스트'나 인공지능 스피커인 '구글홈'과 같은 구글의 제품을 자사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하기를 거부해왔다. 아울러 안드로이드용 프라임 비디오 앱을 제공하지도 않았으며, 구글 크롬캐스트 기기로는 프라임 비디오 콘텐츠를 볼 수도 없게 했다. 2년 전 인공지능 스피커인 '에코'를 출시한 아마존은 최근 해당 기기를 통해 유튜브 서비스를 제공하려 했으나 구글은 자신들과 공조하지 않고 있는 아마존에 유튜브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