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렇습니다. 안 살 수 없는 물건이기는 했죠. 케이스 참 심플하면서도......무시무시하네요. 이 타이틀의 문제는, 서플먼트가 너무 부실하다는 겁니다. 디스크는 워너 특유의 블랙 앤 화이트인데, 의외로 나쁘지 않습니다. 분장 장면이 안쪽을 차지 했더군요. 뭐, 그렇습니다. 결국 사버렸네요.
아카데미 수상 후 며칠이 지나도록 "기생충"의 후폭풍은 가실 줄은 모르네요. 어젯밤에는 넷플릭스를 켰더니 추천 목록에 봉준호 감독의 영화들이 주루룩 떠있길래 그의 작품들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마더"를 다시 보면서 또다시 전율했었습니다마는 이번에 "기생충"에 밀려 고배를 마신 영화들 중에 이것도 있었죠. 바로 토드 필립스의 "조커". 작품상에서는 밀렸어도 주연을 맡은 호아킨 피닉스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여하며 '조커 배우 = 오스카'라는 영광의 전통을 이어가게된 (아 지못미 자레드 레토) 이 작품에서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느낌을 받은 장면이 있었습니다. 과연 이 장면의 뒷얘기를 들을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다행히도 블루레이에 수록되었더군요. 화자인 감독 토드 필립스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