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션7'은 소련의 우주정거장 살류트 7호의 전원고장 및 그 수리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국내 개봉명을 굳이 스테이션으로 바꾼 건 살류트란 이름이 생소할테니 그런 거일테지만, 영화 내에서는 스테이션의 ㅅ자도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순전히 국내의 인지도에 의한 개명으로 보입니다. 그래봐야 개봉관이나 상영시간도 처참한 수준이라 어차피 볼 사람만 볼텐데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긴 합니다. 살류트 7호는 당시 스카이랩 등의 우주정거장과 마찬가지로 크기의 한계 때문에 제한된 수명을 가진 우주정거장이었고, 정거장의 규모 상 상주는 불가능했습니다. 궤도에 유지되면서 그때그때 우주인들이 올라가서 며칠에서 몇주에 걸쳐 실험이나 거주를 한 뒤 돌아오는 식이었죠. 어쨌든 일년에 얼마 안 되는 거주시간을 제외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