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물이 가장 재밌는 순간은 언제일까. 저마다의 다 다른 답이 존재하겠지만, 내게는 그것이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될 때' 또는 '그 모험이 절정에 올랐을 때'의 순간인 것 같다. 아니면 둘 다이거나. 뭐, 절정의 순간이야 꼭 모험물 아니더라도 대개의 영화들이 다 클라이막스 그 순간에 몰빵하기 마련이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모험이 시작되는 순간의 설레임은 정말 잘 연출해야하는 부분이지. 그 부분은 정말이지 잘 쌓아가야 하는 부분이거든. 그 전에 이 모험에 대한 설명과 등장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분명하게 제시되어야 하고, '뭔가가 시작되는 느낌'을 켜켜이 잘 쌓아가야 비로소 진짜 모험이 시작될 때 확 재미있어지는 거. 최근 <트랜스포머> 1편 잠깐 곱씹으면서도 그 이야기 했었다. '뭔가가 시작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