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한국에 돌아왔다. 3월말, 4월초까지도 어김없이 춥고 눈이 오던 희한한 날씨의 독일. 3월초까지는 그렇다쳐도 4월까지 계속 이런건 분명 비정상적인 날씨다. 이렇게 지구는 화를 내나보다.그나마 날씨가 좋은 날에는 마음껏 나돌아다녔다. 마지막 시간들이라 생각하니 더욱 그랬다.독일 사는 6년동안 반정도는 계속 산 이 동네는 언제 다시 가도 너무 익숙할 것만 같다.학교도 안 다니고, 귀국준비만 하는 와중에 배로 부치는 상당수의 짐이 방에서 나간 후엔 컴퓨터도 없어서 밖에 나가면 꼭 카페를 들르게 되었다. 인터넷 할 겸..1차 방정리 끝난 상태. 책장 등 가구는 모두 없앤 상태.오래 산 나의 보금자리, 단칸기숙방. 이 방을 떠나기 30분 전에 찰칵. 처음 이 방에 들어온 상태 그대로 복구해놓았다. 청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