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6월 14일, 한국의 여름은 뜨거웠습니다. 그리고, 한 여드름 투성이의 선수는 전세계의 이목을 자기에게 집중 시켰고, 한사람의 몸값이 한국팀 전체의 몸값보다 비쌌던, 포르투갈의 눈물을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몸싸움을 잘하지도, 달리기가 빠르지도, 슈팅을 누구보다 잘 하지도 못했던, 이 날의 주인공은 이제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대륙 전체의 자랑이 되었습니다. 오늘 저는 듀어든의 칼럼을 읽었습니다. 창피하고 부끄러웠습니다. 한국내에서 언론 뿐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입모아서, "아, 이제 박지성은끝난거 같다. 맨유에서 방출될 것 같아." 라고 말하는 지금, 한 외국인은 오히려, 이런 박지성에 대한 아시아 축구계의 공헌을 주제로 칼럼을 냈습니다. 현재 칼럼으로 쓸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