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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9월 23일 |
초록이 짙어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시기. 먼 산들은 벌써부터 울긋불긋 옷을 갈아 입기 시작하는 가을의 초입입니다. 하늘빛이 유난히 예쁜 가을날 밤하늘의 달빛을 품고 별처럼 빛나는 낭만여행을 떠나 봅니다.
☞ 대전 대덕구 공정생태관광 달빛품은 계족산 낭만여행
더운 여름을 온 몸으로 이겨내고,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며 추억을 만든다는건 참 좋은 일입니다. 올 가을엔 나에게 어떤 색깔의 옷을 입혀 볼까 생각중이었는데 색색깔의 가을색이 짙어지기 전 누구보다 먼저 노랑, 빨강, 파랑으로 가슴에 추억을 쌓기 위해 떠난 달빛 품은 계족산 낭만여행. 충분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달빛 품은 계족산 낭만여행은 여행문화학교산책이 진행하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생태.공정여행 프로그램으로 딱 9월 한 달 동안만 만날 수 있는데요. 장동 산림욕장 관리사무소 앞에서 모여 출발합니다. 언제나 톡톡 튀는 상큼함으로 매력 넘치는 그녀. 여행문화학교 산책 김성선 대표와 산악사진가 이상은 씨가 함께 동행했는데요. 어두운 계족산 산행에 앞서 주의사항을 듣고 몸풀기 운동을 한 후 출발했습니다. ♪♪ 탁! 떠나자! 달빛 품은 계족산 낭만여행!
달빛 품은 계족산 낭만여행 첫 회차에 참석한 시민들 (사진제공:여행문화 산책)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가슴 설레이는 "달빛 품은 낭만여행".
달빛 아래 숨겨진 낭만을 찾아 떠나기 전 다함께 인증샷을 남겨 봅니다. 이중엔 우리에게 특별한 감성을 선사해 줄 해금 연주자도 있고요. 감성있는 여운을 짙게 남겨 줄 여자 시인 등 여행 첫날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오늘 이후 밤숲과 사랑에 빠질지도 모를거란 기분 좋은 기대를 품고 미리 준비해온 외투를 꺼내입고 출발합니다.
한낮의 뜨겁던 태양이 서쪽으로 넘어가니 선선한 바람이 불어줍니다. 전국 유일 황톳길이 있는 명품 숲 계족산 장동 산림욕장. 한국관광 100선에 연속 선정된 계족산 황톳길. 여행 전문가들이 뽑은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33선에도 든 대한민국 대표 힐링 명소입니다.
맨발로 황토길을 걸어야 제맛이지만, 밤인지라 황톳길이 아닌 바로 옆으로 걸었습니다.이마에 단 불빛 따라 걸어도 보고, 랜턴을 끄고도 걸어 봤습니다. 깜깜한 밤숲길이지만 함께 걷는 이들이 있어 전혀 무섭지 않은 낭만여행 그 자체네요.
오늘밤은 유난히 친구들도 많습니다. 나무와 곤충이 더불어 함께 걸어가는 밤입니다.
일생의 인연을 만나기 위한 귀뚜라미와 풀벌레들의 몸부림. 그들의 노래소리를 벗삼아 걷고 또 걷습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임도를 만나기 전까지 계속 걸었습니다. 한걸음씩 내딛는 발자국 소리만이 들리는 밤. 어렴풋이 직감만으로 걷는 밤길. 넓은 산책길이라 그닥 위험하진 않아요.야간 산행의 묘미까진 모르지만 적막한 계족산 밤숲을 걷는 느낌은 꽤나 신비롭습니다. 계족산성에 올라 대전의 야경을 바라볼 수 있을거란 기대를 품고 한 발씩 내딛습니다.
밤이 깊은 숲길.
숲에서만 느낄 수 있는 힐링.
오로지 숲에서만 맡을 수 있는 피톤치드.
밤숲에선 낭만을 넘어 내 몸이 치유가 되는 순간입니다. 보약보다 좋은 숲에는 나무들이 건강한 공기를 내뿜습니다. 나무가 울창한 숲에 가면 특유의 상쾌한 향이 나는데 그 향기를 우리 사람들이 좋아하죠. 모두가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 덕분입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피톤치드는 잎이 넓은 활엽수림보다 바늘같이 생긴 소나무, 잣나무, 메타세콰이어 등에서 훨씬 많이 뿜어져 나온다고 합니다. 지난 여름 맨발 축제때 와 보고서야 계족산성으로 오르는 초입에 유난히 침엽수림이 많다는걸 알았어요.
달빛이 드리워진 가을밤. 함께한 이들과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며 걷다 보니 어느새 계족산성에 닿았습니다. 대전을 둘러싸고 있는 산 보.만.식.계(보문산, 만인산, 식장산, 계족산)엔 그 어느 지역보다 산성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전을 산성의 도시라고도 부른다죠.
햇살과 바람이 춤을 추는 한낮보다 별빛 내려앉은 밤이 분위기는 훨씬 좋습니다. 어둠을 뚫고 한 계단 한 계단씩 계족산성의 널찍한 돌계단을 오를땐 아! 이제 정상이구나 싶어 뭔가를 이룬듯한 쾌감에 뿌듯함도 생겼습니다. 밤 숲을 한 시간 좀 넘게 걸어 계족산성에 올라보니 다리는 좀 뻐근했지만 피로회복제를 마신듯 몸도 마음도 점점 개운해짐을 느낍니다. ♬ 별빛 마주하며 추억을 쌓아요. 감성 깊은 계족산 달빛산행
계족산성에서 바라 본 대전의 밤 전경
밤숲이 주는 선물은 뭘까요?
언제 또 이렇게 계족산 꼭대기에 올라 대전 도심의 반짝이는 불빛들을 볼 수 있을까요?
떠나온 오늘이 사라진 밤. 지나가면 다시 그리워질 오늘의 밤. 고즈넉한 계족산성에서 가을밤을 만끽해 보는 시간. 바로 이런 느낌이 한낮의 태양 아래서는 만날 수 없는 계족산의 매력입니다.
밤숲의 고요와 밤하늘의 별들과 함께 밤은 점점 깊어 갑니다. 야간산행은 여름이 최고지만 가을밤도 정말 좋습니다. 계족산성에 올라 보름달이 기우는 밤하늘을 바라 봅니다.
온 세상 별들이 모두 우리를 내려다 보는 듯한 기분입니다.
♪ ♪ 밤숲의 멋이 가득한 계족산 달빛산행
캄캄한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은 더욱 낭만적입니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차 있습니다'. 라는 윤동주 시인의 '별헤는 밤'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초록의 싱그러움이 시원한 바람을 선사하는 한낮도 좋지만, 운치와 낭만을 함께 느끼게 해주는 선선한 가을밤은 최고의 선물인듯 싶습니다.
가을밤이 깊어 갑니다. 달빛과 별빛만이 우리를 지켜보는 밤.
감성 가득한 낭만여행. 계족산 달빛 트레킹의 백미는 계족산성 널찍한 풀밭에서 이름도 어려운 스타코비치왈츠를 해금연주로 듣고, 예스터데이도 감상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살짝 춥긴 했지만, 풀밭 위에 누우니 생각보다 포근함에 놀랐고, 주최측에서 전해받은 따스한 차 한 잔에 온 몸이 사르르 녹는듯 했습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로 시작하는 정현종 詩人의 詩.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해금연주를 베이스로 정용자 님이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을 낭송해 주셨어요.
별빛아래서 전해지는 싯구절은 저마다의 가슴에 꼭 꼭 새겨지고, 밤숲에서 듣는 감성 돋는 詩 감상은 그 옛날 추억이 가슴으로 날아드는듯 합니다.
귀뚜라미 풀벌레가 노래하는 가을밤. 계족산성에서 밤하늘의 별을 보며 풍요로운 시간을 가져보는 시간입니다. 휘영청 밝은 팔월 한가위 보름달이 약간 기울어진 밤하늘. 총총히 빛나는 별들과 마주하고 누우니 고단했던 하루가 눈 녹듯 사르르 녹아납니다. 약간의 쌀쌀함도 가을밤의 매력이라 생각했죠.
낙엽이 쌓이기 시작하는 계절이 왔습니다. 언제 또 이런 산행을 즐길 수 있을까요?
밤숲은 낮숲과 달리 낭만적입니다. 흰구름 둥둥 떠다니는 한낮의 파란 하늘도 멋지지만, 사방이 조횽한 밤숲에서는 낮보다 더 정확하고 명쾌한 숲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습니다.
산행하기 좋은 계절. 우리의 가을 산과 들이 곧 단풍으로 물드는 계절입니다. 풍요로운 가을. 달빛을 걷고, 별을 보며 음악 감상, 공연도 볼 수 있는 숨겨진 매력을 찾아 계족산의 가을로 떠나 보세요.
9월에만 만나 볼 수 있는 멋진 프로그램. 지역 특성을 살린 대표 프로그램 이번 주 " 달빛 품은 계족산 낭만여행"
꼭 만나 보세요!
이번 주 계족산 달빛산행은 9월25일(수) 저녁 7시20분과 9월 28일(토)일 16:20분에 진행됩니다. 주말 프로그램과 주중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실시하며, 장동산림욕장 관리사무소 앞에서 집결한 후 출발합니다.
꼼꼼하게 챙겨두어 안전하고 즐거운 계족산 낭만산책 떠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달빛 품은 계족산 낭만 여행 신청하기 http://bit.ly/2NFaFAH
달빛 품은 계족산 낭만 여행 : 여행문화학교산책
[여행문화학교산책] 길과 문화, 그리고 지역을 잇고 자연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는 인증사회적기업
smartstore.naver.com
<사진의 일부는 여행문화학교 산책에서 제공받았음을 밝힙니다>
2019/05/14 - [대전문화/축제ㆍ행사] - 계족산 숲 속 피톤치드 마시며 황톳길에 흠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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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9월 5일 |
뜨겁게 여름을 달구던 태양이 선선한 갈바람에 묻히고, 어제까지도 목소리 높여 노래 부르던 매미소리도 희미해진 가을바람이 솔솔 불어주는 9월입니다. 뜨거운 8월 한 달을 방학으로 보내고 2학기 개학을 한 대전 시내 초등학생들은 지난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을까요? 폭염을 피해 산으로 바다로 여행을 가고, 시골 외할머니 댁에도 다녀왔을 초등생들이 8월의 반을 유용한 시간으로 의미 있게 보낸 똑똑한 프로그램이 있어 소개해 봅니다. ▶ 산림청 숲사랑 체험관이 들썩들썩!
초등(1~4)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이용 숲사랑체험관을 찾아 특강을 듣고 있다.
이곳에 가면 숲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숲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곳인데요. 정부대전청사에 자리한 산림청 숲사랑 체험관입니다. 시내 유치원이 방학을 한 후, 보름 동안 이곳에선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신박한 방학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처음 만난 얼굴들이지만 금방 친구가 되고 동생을 챙기고 형을 따르다보니 금방 친해졌습니다. 서로 서로 마음을 열고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인사를 나누고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숲해설가 선생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습니다.
▶ 다시 태어나는 종이
버려지는 쓰레기로 직접 분리수거를 해 보고 있다
음료를 마시고 난 캔, 과자를 먹고 난 비닐봉지, 빈 페트병, 빈 요구르트 용기, 우유팩, 빈 소주병, 일회용 도시락 등 숲 선생님이 미리 준비한 쓰레기를 우리 친구들이 직접 분리수거 해 봅니다. 엄마만 하는 줄 알았던 분리수거.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터라 어떻게 분리를 해서 버려야 하는지 헷갈리기만 합니다. 빈 병은 스티커를 제거한 후 내용물을 비우고 또 뚜껑도 따로 분리해서 버려야 한다는 사실도 오늘 알았습니다. ▶ 우리가 매일 마시는 우유팩. 어떻게 다시 종이로 태어날까?
분리수거한 쓰레기들 중 우유팩만을 골라습니다. '다시 태어나는 종이'라는 주제로 우유팩을 이용하여 '종이'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분리수거하는 방법을 습득하고, 다 쓴 물건을 버리지 않고 용도를 바꿔 쓰거나 고쳐서 다시 쓰는 '재활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체험해 보는 시간입니다.
종이를 만드는데 필요한 닥풀과 닥풀 꽃
옛날 할아버지 할머니가 젊으셨을 때는 종이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위 사진의 식물은 '닥풀'인데요. 이 닥풀을 구하기 위해 숲선생님께서 청남대 부근 벌낫마을까지 가셔서 닥풀을 공수해 오셨다고 합니다. 닥풀의 뿌리를 찧으면 끈적한 액체가 나오는데, 그 액체가 풀 역할을 해 주기 때문에 종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될 아주 중요한 재료라고 합니다. 종이를 만들기 위한 종이죽에 이 닥풀의 뿌리를 찧어 끈적한 액체를 섞어야 종이죽이 된다고 합니다.
한지의 주재료인 닥나무를 직접 벗겨보고 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닥나무 껍질도 직접 벗겨 봅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종이 '한지'를 만들기 위해선 이 닥나무가 바로 주재료인데요. 아이들이 직접 껍질을 벗겨 봅니다. 듣도 보도 못한 닥나무지만, 껍질은 수월하게 잘 벗겨졌습니다.
빈 우유팩으로 종이를 만들기 위해 코팅지를 벗기고 있다
자 오늘의 주인공 우유팩입니다. 다 마시고 난 우유팩을 꺠끗이 씻어 말린 후 겉과 안의 코팅지를 벗겨냅니다. 생각보다 쉽게 벗겨지지 않지만, 손끝으로 살살 문지르니 쉽게 벗겨지기도 합니다. 이게 어떻게 종이로 다시 태어날까? 머릿속엔 궁금증이 가득했지만, 묵묵히 따라 해 봅니다.
미리 준비한 종이죽을 손으로 만져보는 아이들
반질반질한 코팅지를 벗겨낸 우유팩은 물에 12시간 이상을 담궈 불린다음 아주 잘게 찢어 종이죽을 만들어야 하는데, 2시간의 정해진 시간으론 도저히 종이죽을 직접 만들어 보는 건 불가능하기에 종이죽은 미리 선생님이 준비하신걸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나무틀을 이용해 종이죽을 뜨고, 물기를 꾹꾹 눌러 짜내고 있다
재활용 우유팩이 종이로 다시 태어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물이 반쯤 담긴 큰 대야에 종이죽을 한 웅큼 적당히 풀어줍니다. 그런다음 가는 철사로 엉글어진 나무틀을 대야에 담궈 대야에 담긴 종이죽을 살살 흔든 물 위로 살짝 떠 냅니다.
물 위로 떠 낸 나무틀은 다시 편편한 나무틀 위에 놓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 줍니다. 그래야 종이가 빨리 마른다고 하네요. 이 모든 과정을 아이들이 직접 했는데요 그 표정들 사뭇 진지합니다.
한지도 이런 이런 과정을 똑깥이 거쳐서 만든다고 합니다. 붉은 색의 염료를 푼 대야에선 분홍색 종이가 탄생되고, 그냥 물이 담긴 대야에선 하얀 종이가 탄생된다고 합니다.
물기를 짜내고 나무판에 종이를 널어 말리는 모습/ 종이가 완성된 모습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다 닦아낸 나무틀을 나무판에 뒤집어 엎어 종이를 떼낸 모습입니다. 그제서야 아이들이 신기한듯 놀라워 하며 나무틀로 종이죽을 뜰 때 종이죽을 많이 뜨면 종이가 두꺼워 진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아!! 종이가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내 손으로 종이를 만들었다니... 스스로도 대견하고 기특합니다.
새로 태어난 종이에 편지를 쓰는 모습 / 부모님께 쓴 감사의 편지
내가 만든 종이위에 직접 편지를 써 봅니다. 사랑하는 엄마 아빠에게 하트를 뿅뿅 날리며 달콤한 편지를 써서 돌돌말아 끈으로 예쁘게 묶었습니다.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종이에 손편지까지 받고 기뻐하실 부모님 생각에 절로 기분 좋아집니다. 깜짝 이벤트를 할까도 생각중입니다.
▶ 죽간 만들기
대나무를 끈으로 엮어 죽간을 만들고 있다
종이가 만들어지기 전 우리 옛 선조들은 비단에 글씨를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 비단이 너무 비싸서 대나무를 사용하게 되었고 그래서 죽간을 만들어 문서로 사용했는데 두루마리처럼 말아서 사용하다보니 부피가 너무 컷고, 또한 많은 양을 기록으로 남기기에 불편함이 있어 종이가 발명됐다고 합니다.
죽간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엿보고 종이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한 죽간만들기. 아이들이 직접 끈으로 대나무를 엮은 후, 글씨나 그림으로 각자 개성있게 나만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태극기가 그려진 죽간을 죽간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그대들은 애국자임이 분명하노라' 74주년 광복절을 기념하듯 남자친구들은 자랑스런 우리나라 국기를 멋지게 그려냈습니다. 어린 친구들의 가슴에도 애국심이 활활 불타오르고 있었군요.
체험이 끝나고 인증샷을 남기며 활짝 웃고 있는 학생들.
환경을 생각하는 뿌듯한 체험을 즐겨 본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 재활용을 실천하는 체험 프로그램이지만 놀이를 통해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재활용과 새활용의 의미와 차이점이 무엇인지도 배웠습니다.
우주 비행사들이 입고 있는 훈련복이 바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서 만들었다는 사실은 안 비밀!! 이제는 재활용으로 다시 태어난 제품들도 새것처럼 쓸모있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환경문제가 크게 대두되면서 다 쓴 물건을 버리지 않고 다른 용도로 바꾸어 쓰거나 고쳐서 다시 쓰는 재활용이 이젠 생활화되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쓰레기통에 버리면 폐기물이 되지만 버려지는 물건에 디자인과 실용성을 입혀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 제품을 주목하는 이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버리면 쓰레기, 다시쓰면 소중한 자원'이란 말. 꼭!! 생활화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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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8월 29일 |
어느덧 일년의 3분의 2가 물처럼 흘러가고, 자연의 순리는 어김없이 돌고 돌아 조석으로 제법 서늘한 기온이 느껴지는 8월의 끝자락입니다. 8월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이 있는 뜻깊은 달입니다. 74년 전 일본으로 부터 '빛'을 되찾은 날을 축하하고 영원히 빛날 우리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달인데요. 그래선지 요즘이 무궁화꽃을 가장 많이 만나 볼 수 있는 때이기도 합니다.
♬♬ 좋은 일(JOB) 생기는 날. 2019 대전 여성 취업 창업 박람회
매년 요맘 때면 우리 여성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있는데요. 1년에 딱 한 번 여성친화도시 대전에서 2019 대전여성 취업창업 박람회가 오는 9월 5일 대전광역시청에서 열립니다.
2007년부터 대전 여성취업창업박람회를 매년 개최해 온 대전광역시는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하는 여성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참여기업에는 우수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구인의 장(場)을 제공해 왔습니다. 그런 노력의 결과로 이제는 중부권 최대의 여성전문 취업창업박람회로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대전여성 취업창업박람회는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취업의 장을 열어주는 절호의 찬스로 대전 YWCA 여성인력개발센터와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주관하는 행사인데요. 여성들이 어떤 일자리를 원하는지, 또한 기업들은 어떤 인력을 채용하고 싶어하는지 오랜동안 노력해 왔습니다.
대전의 여성들이 자기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일자리를 통해 제2의 삶을 찾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한 결과 각종 상도 여러차례 받았다고 합니다.
최근 일본과 점점 골이 깊어지면서 우리나라 경제에 빨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국가경제는 물론 국민들도 기업들도 그 어느 해 보다 여려운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우리 여성들의 취업의 문이 더욱 좁아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 여성들도 나에게 맞는 일을 찾아 나설 때입니다. 당당하게 일을 잡고, 당당하게 사회로 나가, 나를 위해, 크게는 우리 나라를 위해 일하는 앞서가는 여성이 되고자 매년 박람회를 개최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좋은 일(JOB) 생기는 날!!" 해가 거듭될 수록 점점 좁아지는 취업의 문. 취준생 자식을 둔 우리 부모님들은 더욱 걱정이 많습니다. 대전여성 취. 창업박람회는 우리 여성들에게 가장 실속있고 멋지며 그리고 알찬 행사입니다. 대전의 우수한 인력채용을 희망하는 100여개가 넘는 기업체가 9월 5일 대전시청에서 우리 대전여성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취업 컨설팅, 취업 특강까지 나의 일을 job는 중요한 서류들을 도움받아 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업체와 함께 하는 행사이기에 다소 북적일수도 있습니다.
이력서를 미처 준비하지 못해도 걱정없습니다. 취업에 필요한 이력서 역시 현장에 작성할 수 있으며, 자기소개서 쓰는 방법도 취업도우미들에게 친절하게 상담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즉석 사진도 멋지게 찍어 면접까지 즉석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 여성들의 멋진 미래를 꿈꾸게 해 주는 박람회!!
'좋은 일(JOB) 생기는 날'이라는 슬로건으로 100여개 업체의 당일 현장면접, 현장채용관과 창업관, 유관기관 홍보관, 이벤트관, 정책홍보관, 취업컨설팅관 등 8개관 150여개의 부스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날은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와 기업체들이 많아 원하는 업체에 취업의 문들 두드려 볼 수 있습니다.
대전여성 취. 창업 박람회(2015년)
2019 대전 여성 취업, 창업 박람회!! 이날은 시청 1층 ~3층까지 각 층마다 다양한 부스들이 가득합니다.
우리 지역의 100여개 구인업체에서 진행하는 창업정보는 물론 창업 적성검사, 직업심리 선호도 검사까지....이 모두가 한 공간에서 이뤄지며 내 적성에 맞는 업체를 골라 만나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빽빽히 적혀진 구인란에서 내 적성에 맞는 직종은 어떤게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기도 합니다.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 경력단절여성, 중.장년 여성 등 모두 모두 대전시청으로 모이세요!! 그동안 육아때문에 취업을 망설였던 여성, 사업장의 휴.폐업으로 취업을 원하는 여성, 무언가를 배워 보고자 하는 여성. 일자리를 원하는 여성, 이주여성, 학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정말 내가 일 할 수 있는 곳이 일을까? 염려NO!! 나를 위한 일자리, 나를 기다리는 일자리, 내가 찾는 일자리는 분명 있습니다. 오실때는 간단한 이력서와 면접 노하우를 미리 준비하고 오시는것도 tip이 될 수 있겠죠?
이번 행사는 여성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여성들을 위한 취업의 장(場)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립니다.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여성들을 위한 특강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꿈은 모르겠고 취업을 하고 싶어" 의 저자 금두환(바른진로 취업연구소) 대표의 특강이 진행되는데요. 금두환 대표의 특강을 기다리고 계셨던 분들 모두 사전신청 하시고 오세요. 사전신청자에 한해 선물이 있거든요. (☎ 전화 접수 ☎ 042) 534-4340~2 / 대전YWCA여성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 접수)
<2019 대전여성취업·창업박람회를 미리 즐기는 방법>
마지막으로 이번 박람회를 미리 즐기는 방법을 공유해 드리는데요. 대전시내 곳곳에는 대전여성 취. 창업박람회를 알리는 포스터와 현수막, 광고 등이 눈에 띌텐데요.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시내버스에도 광고를 하고 있고요. 박람회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도 내걸었습니다. 바로 그런 광고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 한 후, 댓글에 링크만 달면 응모완료!! 여러분의 SNS에 더욱 많은 분들이 2019 대전여성취업·창업박람회에 함께할 수 있도록 소문내주세요~!!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이벤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https://blog.naver.com/djjob1/221626211344
2019 대전여성취업·창업박람회를 소문내주세요~!!
안녕하세요~ 대전YWCA여성인력개발센터입니다 오늘은 2019 대전여성취업·창업박람회를 미리 즐기는 방...
blog.naver.com
2019 대전여성 취업, 창업 박람회 관련된 궁금한 사항은 대전YWCA여성인력개발센터(http://www.djjob.or.kr/)나,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 042)524.4181~2 에서 친절하게 알려드립니다. 올해 13회째를 맞은 대전여성 취업. 창업박람회는 전국 최우수 취업박람회로 노동부로부터 평가를 인정받았습니다.
현장에서 실질적인 취업이 이뤄지는 취업. 창업박람회를 통해 우리 대전의 경력단절여성 모두에게 새로운 일자리가 제공되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폭염에 축 쳐져있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전여성 취.창업박람회에 희망을 걸고 발걸음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꼭!! 잊지마세요. 오는 9월5일_대전시청 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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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6월 27일 |
호국보훈의 달 6월은 과거 나라를 지켜냈던 이들을 기억하는 달입니다. 69년 전. 그날의 일은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 가슴에 어떻게 자리잡고 있을까요? 총탄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친 이들을 우리는 또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요?
나즈막한 분지 형태인 대전은 5개의 산이 엄마품처럼 포근히 감싸고 있습니다. 그 중심부에는 사계절 아름다운 보문산(寶文山)이 있습니다. 대전8경의 하나에 속하는 보문산은 대전시민들의 추억이 가득한 곳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곳곳에 역사적인 흔적들을 찾아 볼 수 있는 곳이 정말 많습니다. ▷ 호국 영령과 충절의인이 살아 숨 쉬는 보문산
1950년 6.25전쟁 당시 전투의 현장이었던 보문산 공원에는 당시의 상황을 잘 말해주는 <대전지구전승비>와 <대전지구전적비> 2개의 비(碑)가 있습니다.
'대전지구전승비'는 24사단의 희생을 기리는 것이며, '대전지구전적비'는 대전과 24사단 간의 혈맹의 우의를 다짐하는 기념비입니다.
1. 대전지구전승비(UN탑)
일명 UN탑이라고도 불리는 대전지구전승비는 미 24사단의 희생을 기리는 비(碑)이다. 현재 보문산 숲치유센터 입구에 세워져 있다
1950년 6.25전쟁 당시 미 제24사단은 대전에서 결사적인 방어작전을 감행했습니다.
이 전투에서 자유평화를 수호한 유엔군의 업적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숭고한 희생으로 시간을 벌어 인천상륙작전을 가능케 한 미 제24 보병사단 장병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한국군은 휴전 이후 최후의 혈전이 벌어졌던 보문산에 대전지구전승비를 세웠습니다.
머나먼 이국 땅. 자유와 평화를 위해 피를 뿌린 미군의 투혼이 마음 깊숙한 곳을 울립니다. 그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6.25전쟁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대전 전투를 통해 우리는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절대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대전지구전승비는 처음엔 대흥동 성모여고에 세웠으나 1975년 보문산 공원으로 이전했다고 합니다.
2. 대전지구전적비
가운데 로켓포를 들고 인민군 탱크를 조준하는 미군이 딘 소장이다. 그날의 모습을 담은 대전지구전적비
대전지구전적비는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여름밤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숲 속 공연장 바로 뒷편에 세워져 있습니다. 전적비 조형물 가운데 로켓포를 들고 인민군 탱크를 조준하는 미군이 딘 소장이며, 그는 훗날 대전의 명예시민이 됐습니다. 현재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한 현충시설로 여느 전적비와 마찬가지로 6.25전쟁이 할퀴고 간 이땅의 비극과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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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이곳은 유엔군이 자유를 수호하기 위하여 먼 이국 땅에 와서 유신의 깃발을 나부끼며 적과 맞서 싸운 곳. 그들은 가고 없으나 그들의 공적은 이곳에 찬연히 빛나리라. 1950년 6.25전쟁을 일으킨 붉은 무리들은 밀물처럼 밀려와 이 아름다운 강토를 붉게 물들였다. (중 략)
유엔기 높이 들고 달려온 미 제24사단, 자유의 이름으로 최후까지 한밭들에서 싸웠나니, 그대들의 피는 이곳에 뿌려졌으나, 그대들의 함성은 지금도 들려오네. 자유의 사도, 평화의 기수. 그대들의 이름은 이 겨레의 가슴마다 깊게 깊게 새겨지리. 포성이 멎고 비둘기가 날고 들꽃이 아름답게 피는 이 언덕에 우리는 제24사단의 전적과 우의를 길이 길이 전하기 위하여 이 비를 세우나니 미제24사단 그 이름 천주에 빛나리라!! (비문의 일부)
1950년 7월 5일 오산전투 이후 경부축선을 따라 지연전을 전개하여 오던 미 제24사단이 대전에서 북한군의 포위공격을 받아 방어전을 전개하면서 3.5인치 로켓포를 최초로 사용하여 북한군 전차를 파괴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합니다. 이때 24사단을 전두지휘하던 윌리암 에프 딘 장군이 실종되는 비운을 겪었습니다.
이 전투에서 용감히 싸우다 산화한 영렬들을 추모하고 혈맹의 우의를 길이 전하기 위해 1959년 3월 31일 야외음악당에 건립됐으나, 1981년 12월에 공원을 확장하고 기념비를 재건립했다고 합니다. 대전시민들이 가장 사랑하고 즐겨찾는 보문산이 당시 최후의 혈전이 벌어졌던 곳이라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3. 을유해방기념비
보문산에 세워진 을유해방기념비. 뒤편에는 단기 4279년 8월 15일 세움 대전부민 일동이라 새겨져 있다
8.15 해방을 기념하기 위해 대전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세운 을유해방기념비는 보문산 숲 치유센터에서 숲 속 공연장 가는 길 왼 쪽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1945년 을유년 일본의 패망으로 해방이 된 것을 기념하기위해 해방 1주년(1946년)이 되는 해 이 기념비를 만들어 대전역에 해태상과 함께 세웠습니다.
한글로 새겨진 해방기념비 바로 아래엔 한문으로 '解方記念碑'라고 새겨겨 있다.
당시 세운 을유해방기념비는 한국전쟁 때 소실되어 1960년 대전역 광장에 재건했다가 대전역 개발로 인해 1971년에 보문산으로 이전했다고 합니다.
일본의 식민지로부터 해방이 되었으니 그 기쁨 얼마나 컸는지 짐작이 갈 정도입니다. 깊게 판 글씨와 한글로 새겨진 점이 유물로서 가치가 크다고 합니다.
4. 통일의 염원이 울려 퍼지는 보문산 망향탑
이북도민의 마음의 고향이자 성지인 망향탑
보문산 청년광장에서 아쿠아월드 쪽으로 600여m 걷다 보면 대전과 충남에 거주하는 60만 이북도민들의 고향인 망향탑을 만날 수 있습니다. 북한에 고향을 둔 실향민 가족들이 1년에 한 번 이곳에서 망향제를 지내는 행사를 하는데요.
망향탑 건립을 기념하는 날 실향민 가족들이 모여 망향탑 앞에서 망향의 한을 달래고, 고향을 그리며 고향 영에 망배를 올리는 곳입니다. 가고 싶은 고향이 있어도 가지 못하는 실향민들의 아픔은 깊은 상처로 남아 평생토록 가슴을 후벼 팝니다.
이 망향탑은 8.15와 6.25이후 자유를 찾아 월남한 500만 실향민과 후손들에게 나라사랑과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산 교육장으로 1990년 6월 20일 준공했습니다.
5개의 석주는 이북5도를 상징하는 십장생 그림으로 이북 5도민의 단합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1년에 한 번씩 이 망향탑을 찾는 실향민들은 어린시절 고향을 떠나온 그날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적십니다.
5. 나라사랑의 산 교육장 보훈공원
대전을 품은 보문산엔 전란시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들의 위패를 봉안한 보훈공원이 있다
보문산에는 사정공원 외 또 하나의 중요한 공원이 있습니다. 전몰호국용사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보훈가족과 시민 휴식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보훈공원입니다.
그 무엇으로도 보상 받을 수 없는 그들의 값진 희생이 이곳에 묻혔습니다. 온 몸 바쳐 조국을 위해 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을 뛰어다닌 바로 그분들이 계신 대전 보훈공원. 6월이면 더욱 생각나는 분들입니다.
애국정신을 수직으로 한 위용을 자랑하는 영렬탑은 "영렬들의 승천을 두 손에 담아 모았고, 뾰족한 상단은 조국애의 불꽃을 상징한다" 고 합니다. 2009년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지정되어 전란시 목숨을 바쳤던 대전지역 7,300여 6.25 참전용사들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그들의 위업을 후손만대 영원히 기리고자 영렬탑이 세워졌습니다. 이곳에 조금 떨어진 사정공원에 애국지사총도 있는데요.
한국전쟁 당시 중촌동 대전형무소에 수감된 애국지사들을 북한군이 철수하면서 우물에 넣어 학살된 희생자들의 사체를 수습하여 합장한 묘역입니다. 영렬탑과 애국지사총 둘 다 용두동에 있다가 애국지사총은 오래전 사정공원으로 옮겨지고, 이후 용두지역 재개발로 영렬탑은 보훈공원이 조성되면서 옮겨졌습니다. ♥ 걷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보문산 행복숲길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아 온 보문산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보문산이 간직한 역사와 문화, 추억을 떠올리는 힐링 코스로 대사동에서 무수동 사이 12개 마을을 잇는 총 13.79km의 순환형 임도로 5년간의 공사를 끝내고 지난해 6월 행복숲길이 개통 되었습니다. 6월의 뜨거운 날씨 만큼이나 뜨거운 나라사랑을 느끼며 싱그런 바람이 친구가 되어주는 보문산 '행복숲길'입니다.
행복숲길은 기존의 4km구간(아쿠아월드 - 오월드)포함 1km마다 거리를 알려주는 푯말이 있으며, 시루봉과 보문산성을 중심으로 오월드 출발 - 보문사지 - 무수동 외 마을 다수 - 숲 속 공연장 - 망향탑 - 청년광장 - 사정공원 축구장 - 오월드로 이어져 있으며, 시루봉을 오르는 길도 곳곳에 나 있습니다. (반대로 숲치유센터에서도 출발 가능) 보문산 행복숲길을 걷다 보면 몸도 마음도 행복해집니다. 숲이 지닌 치유기능으로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정신적 신체적으로도 건강해지는 듯 합니다. 가다가 지칠 땐 쉬어갈 수 있는 쉼터와 운동기구도 있으며,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기엔 최고의 코스이기도 합니다.
보문산 순환도로(행복숲길 4km구간. 아쿠아월드 - 오월드)는 이른 봄 벚꽃명소로 유명하다. 사진은 과례정 앞
여름엔 울창한 녹음으로 시원함은 두 배, 건강한 사람은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건강한 체력으로 거듭나기 위해 보문산은 언제나 북적입니다. 대전에서 제일 늦게 벚꽃을 피우는 보문산 숲 속. 코 끝으로 느껴지는 숲 속 피톤치드향에 발걸음이 절로 멎습니다. 아쿠아월드에서 오월드까지 이어지는 벚곷길은 보문산 걷기 코스 중 가장 아름다운 길입니다. 매년 4월이면 오랜 연륜을 자랑하는 벚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노란 개나리와 연분홍 벚꽃이 조화를 이뤄 보는이들 마다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유를 위해 투쟁한 선조들의 영혼과 후손들의 추억이 가득 깃든 보문산은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대전8경으로 선정될 만큼 울창한 녹음을 자랑하는 보문산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 공원으로 대전에서 유일한 자연공원입니다. 아련한 추억을 제공하는 보문산은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늘 그 자리에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 줍니다. 신록이 가장 아름다운 6월. 해방의 기쁨과 6.25 전쟁의 아픈 역사를 더듬어 보고,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이들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도록 6월 만큼은 그들을 기억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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