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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9월 23일 |
초록이 짙어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시기. 먼 산들은 벌써부터 울긋불긋 옷을 갈아 입기 시작하는 가을의 초입입니다. 하늘빛이 유난히 예쁜 가을날 밤하늘의 달빛을 품고 별처럼 빛나는 낭만여행을 떠나 봅니다.
☞ 대전 대덕구 공정생태관광 달빛품은 계족산 낭만여행
더운 여름을 온 몸으로 이겨내고,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며 추억을 만든다는건 참 좋은 일입니다. 올 가을엔 나에게 어떤 색깔의 옷을 입혀 볼까 생각중이었는데 색색깔의 가을색이 짙어지기 전 누구보다 먼저 노랑, 빨강, 파랑으로 가슴에 추억을 쌓기 위해 떠난 달빛 품은 계족산 낭만여행. 충분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달빛 품은 계족산 낭만여행은 여행문화학교산책이 진행하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생태.공정여행 프로그램으로 딱 9월 한 달 동안만 만날 수 있는데요. 장동 산림욕장 관리사무소 앞에서 모여 출발합니다. 언제나 톡톡 튀는 상큼함으로 매력 넘치는 그녀. 여행문화학교 산책 김성선 대표와 산악사진가 이상은 씨가 함께 동행했는데요. 어두운 계족산 산행에 앞서 주의사항을 듣고 몸풀기 운동을 한 후 출발했습니다. ♪♪ 탁! 떠나자! 달빛 품은 계족산 낭만여행!
달빛 품은 계족산 낭만여행 첫 회차에 참석한 시민들 (사진제공:여행문화 산책)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가슴 설레이는 "달빛 품은 낭만여행".
달빛 아래 숨겨진 낭만을 찾아 떠나기 전 다함께 인증샷을 남겨 봅니다. 이중엔 우리에게 특별한 감성을 선사해 줄 해금 연주자도 있고요. 감성있는 여운을 짙게 남겨 줄 여자 시인 등 여행 첫날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오늘 이후 밤숲과 사랑에 빠질지도 모를거란 기분 좋은 기대를 품고 미리 준비해온 외투를 꺼내입고 출발합니다.
한낮의 뜨겁던 태양이 서쪽으로 넘어가니 선선한 바람이 불어줍니다. 전국 유일 황톳길이 있는 명품 숲 계족산 장동 산림욕장. 한국관광 100선에 연속 선정된 계족산 황톳길. 여행 전문가들이 뽑은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33선에도 든 대한민국 대표 힐링 명소입니다.
맨발로 황토길을 걸어야 제맛이지만, 밤인지라 황톳길이 아닌 바로 옆으로 걸었습니다.이마에 단 불빛 따라 걸어도 보고, 랜턴을 끄고도 걸어 봤습니다. 깜깜한 밤숲길이지만 함께 걷는 이들이 있어 전혀 무섭지 않은 낭만여행 그 자체네요.
오늘밤은 유난히 친구들도 많습니다. 나무와 곤충이 더불어 함께 걸어가는 밤입니다.
일생의 인연을 만나기 위한 귀뚜라미와 풀벌레들의 몸부림. 그들의 노래소리를 벗삼아 걷고 또 걷습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임도를 만나기 전까지 계속 걸었습니다. 한걸음씩 내딛는 발자국 소리만이 들리는 밤. 어렴풋이 직감만으로 걷는 밤길. 넓은 산책길이라 그닥 위험하진 않아요.야간 산행의 묘미까진 모르지만 적막한 계족산 밤숲을 걷는 느낌은 꽤나 신비롭습니다. 계족산성에 올라 대전의 야경을 바라볼 수 있을거란 기대를 품고 한 발씩 내딛습니다.
밤이 깊은 숲길.
숲에서만 느낄 수 있는 힐링.
오로지 숲에서만 맡을 수 있는 피톤치드.
밤숲에선 낭만을 넘어 내 몸이 치유가 되는 순간입니다. 보약보다 좋은 숲에는 나무들이 건강한 공기를 내뿜습니다. 나무가 울창한 숲에 가면 특유의 상쾌한 향이 나는데 그 향기를 우리 사람들이 좋아하죠. 모두가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 덕분입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피톤치드는 잎이 넓은 활엽수림보다 바늘같이 생긴 소나무, 잣나무, 메타세콰이어 등에서 훨씬 많이 뿜어져 나온다고 합니다. 지난 여름 맨발 축제때 와 보고서야 계족산성으로 오르는 초입에 유난히 침엽수림이 많다는걸 알았어요.
달빛이 드리워진 가을밤. 함께한 이들과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며 걷다 보니 어느새 계족산성에 닿았습니다. 대전을 둘러싸고 있는 산 보.만.식.계(보문산, 만인산, 식장산, 계족산)엔 그 어느 지역보다 산성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전을 산성의 도시라고도 부른다죠.
햇살과 바람이 춤을 추는 한낮보다 별빛 내려앉은 밤이 분위기는 훨씬 좋습니다. 어둠을 뚫고 한 계단 한 계단씩 계족산성의 널찍한 돌계단을 오를땐 아! 이제 정상이구나 싶어 뭔가를 이룬듯한 쾌감에 뿌듯함도 생겼습니다. 밤 숲을 한 시간 좀 넘게 걸어 계족산성에 올라보니 다리는 좀 뻐근했지만 피로회복제를 마신듯 몸도 마음도 점점 개운해짐을 느낍니다. ♬ 별빛 마주하며 추억을 쌓아요. 감성 깊은 계족산 달빛산행
계족산성에서 바라 본 대전의 밤 전경
밤숲이 주는 선물은 뭘까요?
언제 또 이렇게 계족산 꼭대기에 올라 대전 도심의 반짝이는 불빛들을 볼 수 있을까요?
떠나온 오늘이 사라진 밤. 지나가면 다시 그리워질 오늘의 밤. 고즈넉한 계족산성에서 가을밤을 만끽해 보는 시간. 바로 이런 느낌이 한낮의 태양 아래서는 만날 수 없는 계족산의 매력입니다.
밤숲의 고요와 밤하늘의 별들과 함께 밤은 점점 깊어 갑니다. 야간산행은 여름이 최고지만 가을밤도 정말 좋습니다. 계족산성에 올라 보름달이 기우는 밤하늘을 바라 봅니다.
온 세상 별들이 모두 우리를 내려다 보는 듯한 기분입니다.
♪ ♪ 밤숲의 멋이 가득한 계족산 달빛산행
캄캄한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은 더욱 낭만적입니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차 있습니다'. 라는 윤동주 시인의 '별헤는 밤'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초록의 싱그러움이 시원한 바람을 선사하는 한낮도 좋지만, 운치와 낭만을 함께 느끼게 해주는 선선한 가을밤은 최고의 선물인듯 싶습니다.
가을밤이 깊어 갑니다. 달빛과 별빛만이 우리를 지켜보는 밤.
감성 가득한 낭만여행. 계족산 달빛 트레킹의 백미는 계족산성 널찍한 풀밭에서 이름도 어려운 스타코비치왈츠를 해금연주로 듣고, 예스터데이도 감상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살짝 춥긴 했지만, 풀밭 위에 누우니 생각보다 포근함에 놀랐고, 주최측에서 전해받은 따스한 차 한 잔에 온 몸이 사르르 녹는듯 했습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로 시작하는 정현종 詩人의 詩.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해금연주를 베이스로 정용자 님이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을 낭송해 주셨어요.
별빛아래서 전해지는 싯구절은 저마다의 가슴에 꼭 꼭 새겨지고, 밤숲에서 듣는 감성 돋는 詩 감상은 그 옛날 추억이 가슴으로 날아드는듯 합니다.
귀뚜라미 풀벌레가 노래하는 가을밤. 계족산성에서 밤하늘의 별을 보며 풍요로운 시간을 가져보는 시간입니다. 휘영청 밝은 팔월 한가위 보름달이 약간 기울어진 밤하늘. 총총히 빛나는 별들과 마주하고 누우니 고단했던 하루가 눈 녹듯 사르르 녹아납니다. 약간의 쌀쌀함도 가을밤의 매력이라 생각했죠.
낙엽이 쌓이기 시작하는 계절이 왔습니다. 언제 또 이런 산행을 즐길 수 있을까요?
밤숲은 낮숲과 달리 낭만적입니다. 흰구름 둥둥 떠다니는 한낮의 파란 하늘도 멋지지만, 사방이 조횽한 밤숲에서는 낮보다 더 정확하고 명쾌한 숲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습니다.
산행하기 좋은 계절. 우리의 가을 산과 들이 곧 단풍으로 물드는 계절입니다. 풍요로운 가을. 달빛을 걷고, 별을 보며 음악 감상, 공연도 볼 수 있는 숨겨진 매력을 찾아 계족산의 가을로 떠나 보세요.
9월에만 만나 볼 수 있는 멋진 프로그램. 지역 특성을 살린 대표 프로그램 이번 주 " 달빛 품은 계족산 낭만여행"
꼭 만나 보세요!
이번 주 계족산 달빛산행은 9월25일(수) 저녁 7시20분과 9월 28일(토)일 16:20분에 진행됩니다. 주말 프로그램과 주중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실시하며, 장동산림욕장 관리사무소 앞에서 집결한 후 출발합니다.
꼼꼼하게 챙겨두어 안전하고 즐거운 계족산 낭만산책 떠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달빛 품은 계족산 낭만 여행 신청하기 http://bit.ly/2NFaFAH
달빛 품은 계족산 낭만 여행 : 여행문화학교산책
[여행문화학교산책] 길과 문화, 그리고 지역을 잇고 자연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는 인증사회적기업
smartstore.naver.com
<사진의 일부는 여행문화학교 산책에서 제공받았음을 밝힙니다>
2019/05/14 - [대전문화/축제ㆍ행사] - 계족산 숲 속 피톤치드 마시며 황톳길에 흠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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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9월 5일 |
뜨겁게 여름을 달구던 태양이 선선한 갈바람에 묻히고, 어제까지도 목소리 높여 노래 부르던 매미소리도 희미해진 가을바람이 솔솔 불어주는 9월입니다. 뜨거운 8월 한 달을 방학으로 보내고 2학기 개학을 한 대전 시내 초등학생들은 지난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을까요? 폭염을 피해 산으로 바다로 여행을 가고, 시골 외할머니 댁에도 다녀왔을 초등생들이 8월의 반을 유용한 시간으로 의미 있게 보낸 똑똑한 프로그램이 있어 소개해 봅니다. ▶ 산림청 숲사랑 체험관이 들썩들썩!
초등(1~4)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이용 숲사랑체험관을 찾아 특강을 듣고 있다.
이곳에 가면 숲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숲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곳인데요. 정부대전청사에 자리한 산림청 숲사랑 체험관입니다. 시내 유치원이 방학을 한 후, 보름 동안 이곳에선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신박한 방학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처음 만난 얼굴들이지만 금방 친구가 되고 동생을 챙기고 형을 따르다보니 금방 친해졌습니다. 서로 서로 마음을 열고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인사를 나누고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숲해설가 선생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습니다.
▶ 다시 태어나는 종이
버려지는 쓰레기로 직접 분리수거를 해 보고 있다
음료를 마시고 난 캔, 과자를 먹고 난 비닐봉지, 빈 페트병, 빈 요구르트 용기, 우유팩, 빈 소주병, 일회용 도시락 등 숲 선생님이 미리 준비한 쓰레기를 우리 친구들이 직접 분리수거 해 봅니다. 엄마만 하는 줄 알았던 분리수거.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터라 어떻게 분리를 해서 버려야 하는지 헷갈리기만 합니다. 빈 병은 스티커를 제거한 후 내용물을 비우고 또 뚜껑도 따로 분리해서 버려야 한다는 사실도 오늘 알았습니다. ▶ 우리가 매일 마시는 우유팩. 어떻게 다시 종이로 태어날까?
분리수거한 쓰레기들 중 우유팩만을 골라습니다. '다시 태어나는 종이'라는 주제로 우유팩을 이용하여 '종이'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분리수거하는 방법을 습득하고, 다 쓴 물건을 버리지 않고 용도를 바꿔 쓰거나 고쳐서 다시 쓰는 '재활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체험해 보는 시간입니다.
종이를 만드는데 필요한 닥풀과 닥풀 꽃
옛날 할아버지 할머니가 젊으셨을 때는 종이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위 사진의 식물은 '닥풀'인데요. 이 닥풀을 구하기 위해 숲선생님께서 청남대 부근 벌낫마을까지 가셔서 닥풀을 공수해 오셨다고 합니다. 닥풀의 뿌리를 찧으면 끈적한 액체가 나오는데, 그 액체가 풀 역할을 해 주기 때문에 종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될 아주 중요한 재료라고 합니다. 종이를 만들기 위한 종이죽에 이 닥풀의 뿌리를 찧어 끈적한 액체를 섞어야 종이죽이 된다고 합니다.
한지의 주재료인 닥나무를 직접 벗겨보고 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닥나무 껍질도 직접 벗겨 봅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종이 '한지'를 만들기 위해선 이 닥나무가 바로 주재료인데요. 아이들이 직접 껍질을 벗겨 봅니다. 듣도 보도 못한 닥나무지만, 껍질은 수월하게 잘 벗겨졌습니다.
빈 우유팩으로 종이를 만들기 위해 코팅지를 벗기고 있다
자 오늘의 주인공 우유팩입니다. 다 마시고 난 우유팩을 꺠끗이 씻어 말린 후 겉과 안의 코팅지를 벗겨냅니다. 생각보다 쉽게 벗겨지지 않지만, 손끝으로 살살 문지르니 쉽게 벗겨지기도 합니다. 이게 어떻게 종이로 다시 태어날까? 머릿속엔 궁금증이 가득했지만, 묵묵히 따라 해 봅니다.
미리 준비한 종이죽을 손으로 만져보는 아이들
반질반질한 코팅지를 벗겨낸 우유팩은 물에 12시간 이상을 담궈 불린다음 아주 잘게 찢어 종이죽을 만들어야 하는데, 2시간의 정해진 시간으론 도저히 종이죽을 직접 만들어 보는 건 불가능하기에 종이죽은 미리 선생님이 준비하신걸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나무틀을 이용해 종이죽을 뜨고, 물기를 꾹꾹 눌러 짜내고 있다
재활용 우유팩이 종이로 다시 태어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물이 반쯤 담긴 큰 대야에 종이죽을 한 웅큼 적당히 풀어줍니다. 그런다음 가는 철사로 엉글어진 나무틀을 대야에 담궈 대야에 담긴 종이죽을 살살 흔든 물 위로 살짝 떠 냅니다.
물 위로 떠 낸 나무틀은 다시 편편한 나무틀 위에 놓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 줍니다. 그래야 종이가 빨리 마른다고 하네요. 이 모든 과정을 아이들이 직접 했는데요 그 표정들 사뭇 진지합니다.
한지도 이런 이런 과정을 똑깥이 거쳐서 만든다고 합니다. 붉은 색의 염료를 푼 대야에선 분홍색 종이가 탄생되고, 그냥 물이 담긴 대야에선 하얀 종이가 탄생된다고 합니다.
물기를 짜내고 나무판에 종이를 널어 말리는 모습/ 종이가 완성된 모습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다 닦아낸 나무틀을 나무판에 뒤집어 엎어 종이를 떼낸 모습입니다. 그제서야 아이들이 신기한듯 놀라워 하며 나무틀로 종이죽을 뜰 때 종이죽을 많이 뜨면 종이가 두꺼워 진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아!! 종이가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내 손으로 종이를 만들었다니... 스스로도 대견하고 기특합니다.
새로 태어난 종이에 편지를 쓰는 모습 / 부모님께 쓴 감사의 편지
내가 만든 종이위에 직접 편지를 써 봅니다. 사랑하는 엄마 아빠에게 하트를 뿅뿅 날리며 달콤한 편지를 써서 돌돌말아 끈으로 예쁘게 묶었습니다.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종이에 손편지까지 받고 기뻐하실 부모님 생각에 절로 기분 좋아집니다. 깜짝 이벤트를 할까도 생각중입니다.
▶ 죽간 만들기
대나무를 끈으로 엮어 죽간을 만들고 있다
종이가 만들어지기 전 우리 옛 선조들은 비단에 글씨를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 비단이 너무 비싸서 대나무를 사용하게 되었고 그래서 죽간을 만들어 문서로 사용했는데 두루마리처럼 말아서 사용하다보니 부피가 너무 컷고, 또한 많은 양을 기록으로 남기기에 불편함이 있어 종이가 발명됐다고 합니다.
죽간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엿보고 종이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한 죽간만들기. 아이들이 직접 끈으로 대나무를 엮은 후, 글씨나 그림으로 각자 개성있게 나만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태극기가 그려진 죽간을 죽간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그대들은 애국자임이 분명하노라' 74주년 광복절을 기념하듯 남자친구들은 자랑스런 우리나라 국기를 멋지게 그려냈습니다. 어린 친구들의 가슴에도 애국심이 활활 불타오르고 있었군요.
체험이 끝나고 인증샷을 남기며 활짝 웃고 있는 학생들.
환경을 생각하는 뿌듯한 체험을 즐겨 본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 재활용을 실천하는 체험 프로그램이지만 놀이를 통해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재활용과 새활용의 의미와 차이점이 무엇인지도 배웠습니다.
우주 비행사들이 입고 있는 훈련복이 바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서 만들었다는 사실은 안 비밀!! 이제는 재활용으로 다시 태어난 제품들도 새것처럼 쓸모있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환경문제가 크게 대두되면서 다 쓴 물건을 버리지 않고 다른 용도로 바꾸어 쓰거나 고쳐서 다시 쓰는 재활용이 이젠 생활화되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쓰레기통에 버리면 폐기물이 되지만 버려지는 물건에 디자인과 실용성을 입혀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 제품을 주목하는 이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버리면 쓰레기, 다시쓰면 소중한 자원'이란 말. 꼭!! 생활화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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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1월 23일 |
2019 대전방문의 해! 살기 좋은 대전경제 만들기! '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란 시정구호를 내건 대전광역시 허태정 시장이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민생현장 살피기에 직접 나섰습니다.
이번 민생현장 탐방은 시민과 함께 하는 현장형 정책의 일환으로 민생경제를 살리고자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시정과 현장행정에 반영하기 위한 발걸음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함께 가 볼게요.^^<원내동 시내버스 공영주차장 기점지>
황금빛 기해년 새해. 여러분의 하루는 몇 시 부터 시작되나요? 한 해의 시작은 1월이지만, 하루의 시작은 새벽에 시작됩니다. 대전에서 가장 먼저 새벽을 여는 사람들 중에는 시민의 발이자 지상의 파일럿이라 일컷는 시내버스 운전기사., 새벽에 첫 차를 타는 시민들, 그리고 새벽시장 상인들 등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민생현장 투어
새벽 3시30분 부터 시내버스 기사들의 아침식사를 준비한다는 원내동 공영차고지 구내식당. 허태정 시장은 제일 먼저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기사들의 먹거리를 담당하는 조리실을 찾아 아침 국거리를 살피며 그들의 수고로움에 악수로 격려했습니다. 시내버스 기사의 이야기
▲시내버스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직원들의 얘기를 경청하고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 오른쪽엔 버스에 장착할요금통
이어 허태정 시장은 시내 지역버스노동조합 사무실에 들려 이들의 복지와 급여체계, 식사의 질 등 애로사항들을 경청했는데요. 앞으로 함께 고민해 보자시며 기점지를 첫 운행하는 201번 시내버스에 올라 기사의 노고에 격려를 더하며 정거장 마다 오르고 내리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새벽 첫 시내버스를 탄 시민들과 대화
강원도 겨울산을 찾기 위해 첫 시내버스를 탔다는 시민. 허태정 대전시장이 먼저 인사를 하고 악수를 청하니 깜짝 놀랍니다. 겨울산을 어떻게 혼자 떠냐냐는 물음에 가볍에 웃으며 한참 동안 담소를 나눕니다.
겨울산의 눈꽃 상고대 얘기가 나오자 허태정 시장은 그 옛날 사모님과 겨울 산행때 갔던 강원도의 추억담을 꺼내셨어요. 두 분의 모습은 영락없는 소시민의 모습이네요.
아들 또래쯤 보이는 두 번째 시민 대전청년. 친구를 만나기 위해 첫 차를 타고 두 시간 걸리는 안산을 가기 위해 복합터미널까지 간다고 하네요.
요맘 때 쯤이면 부모보다 친구가 더 좋을 나이. 잠도 많을 때인데 친구와의 약속을 위해 새벽 일찍 집을 나온 청년. 생각지도 못한 허태정 시장과 동석한 기념으로 웃으며 인증샷까지!
대전은 청년이 많은 도시입니다. 청년들이 희망의 날개를 펼 수 있도록 청년 취업희망카드, 청년 희망통장,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지원 등 대전형 청년 프로젝트 구상에 대해 대전시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대전도 청년을 위한 참 좋은 정책이 많으니 잘 활용했으면 좋겠네요.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_ 대전역 새벽시장
이곳은 대전역 서광장 주차장. 매일 새벽 6시~8시까지만 열리는 반짝시장입니다, 날이 밝지 않은 캄캄한 새벽이어선지 좌판을 펼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추운 겨울은 성수기가 아니거든요.
새벽 2시간만 반짝 열리는 시장이지만, 겨울 찬바람을 이겨내기 위해 이곳 저곳에서 불을 지피다 허태정 시장과 마주치니 더없이 반가운 표정들입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_대전 역전시장
▲ 역전시장 상인들의 얘기에 경청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허물없이 서로 터 놓고 하는 얘기에 정이 녹아 납니다. 그간의 안부와 새해 덕담을 나누고, 환하게 웃으며 반기는 새벽을 여는 사람들과의 즐거운 만남. 이런게 바로 소통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져온 물건들을 좌판에 펼치느라 바쁜데도 기꺼이 시간을 내 준 시민들과 대화하는 허태정 대전시장의 모습이 한껏 밝아 보입니다.
▲ 볼거리 먹거리 가득! 그 어떤 곳 보다 풍성한 대전 역전시장
오색파라솔이 옹기종기 세워진 역전시장 골목. 역시 이곳은 상설시장이라 물건이 차고 넘칩니다. 다양한 시설채소가 가득한 전통시장은 멋진 포장은 아니지만 덤이 많고 인정이 넘쳐 주로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시장이죠..
비가림 시설이 되어 있는 역전시장 내부는 모든 상점들이 불을 밝히고 손님맞을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환하게 불을 밝힌 정육점에 예상치도 않은 반가운 손님이 찾아 왔다며 한참 동안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_대전 중앙시장
너무 이른 시간이어선지 역전시장에 비해 중앙시장 골목은 셔터를 올리지 않은곳이 더 많았는데요. 문을 연 몇 몇 점포의 상인들이 허태정 시장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한낮엔 찾는 사람이 많아 북적거리는 중앙시장은 여타의 시장들 보다 사람도 물건도 풍성하며 대전에서 제일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온누리상품권이 활성화된 대전 중앙시장. 이른 아침 허태정 시장과 악수를 하며 새해 덕담을 나누는 모습 만으로도 대전의 경제는 밝아 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오늘의 민생탐방을 기반으로 대전의 새벽을 여는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고민하고 시정에 반영해 대전시민에게 행복을 약속하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기해년(己亥) 새해. "시민의 힘으로" 행복바이러스를 키워 올 한해 좋은 성과를 거둬 시민이 행복한 도시, "새로운 대전"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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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10월 17일 |
대전에는 갑천, 유등천, 대전천 등 3대 하천이 있는데요. 3개 하천이 모두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힐링을 주고 있지요.
저는 지난 9월 29일 새벽시간이 유등천 트레킹을 다녀왔어요. '대전스토리투어' 프로그램 중 '새벽힐링 / 유등천' 코스에 참가했습니다.
유등천 구간 중에서 도심지에 위치한 하류쪽은 오며가며 많이 보았고, 잘 정리된 천변의 걷길과 자전거길을 따라 걸어보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간 곳은 금산과 시경계를 이루는 상류지역입니다.
'구만리계곡'이라고 알려진 곳의 일부 구간이기도 한데요. '샛고개굴길'이라는 순우리말 터널을 지나네요. 대전 중구 안영동에서 이 굴길을 지나면 충남 금산군 복수면이 나옵니다.
샛고개굴길은 2002년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의 공동 투자로 개통한 터널로, 명칭에 대해서는 안영터널, 샛고개터널, 구만리터널, 두리봉터널, 대둔산터널 등 여러 명칭이 나왔지만 많은 논의를 거쳐서, 한 지역에 치우치지 않은 순우리말 이름으로 결정됐다고 해요.
트레킹 첫 출발지는 이곳 징검다리에서 시작했어요. 자차를 이용할 경우, 주소로 충남 금산군 복수면 구만길 19-9로 검색하면 이 징검다리 바로 옆 식당이 나오는데요. 이 근처에 차를 두고 걷기 시작하면 될 것 같아요.
대전에서는 시내버스 34번이 한마음아파트 앞이나 구만리 정류장이 이곳 근처까지 가네요.
오전 5시 30분에 구충남도청사에서 출발해 이곳에는 6시쯤 도착했는데요. 아직 해가 뜨기 전이고 날씨가 흐린 데다가 안개까지 껴서 그런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지요?
안구만2교 아래 이렇게 튼실하게 징검다리가 놓여있어요.
안구만2교를 등지고 징검다리를 건넌 다음에는 유등천을 왼쪽으로 끼고 걷기 시작했는데요. 안개가 자욱해서 앞서 가는 사람이 잘 보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흙길을 걸으니, 발이 행복해 하는 것 같네요.
2,3 분 가량 걷고 나니 또 징검다리가 나타납니다. 처음 만났던 징검다리보다는 조금 작지만 센 물살에도 떠내려가지 않을만큼 튼튼하게 만들어졌어요.
물이 그렇게 깊지는 않지만 물살은 꽤 빨라서, 물 흐르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립니다.
여기를 건너서부터는 유등천을 오른쪽으로 끼고 걷게 되는데요. 승용차 정도는 다닐만큼 잘 다져진 길입니다. 무르익는 가을답게 길 옆으로는 감나무며 은행나무며 대추나무마다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있어요. 과수원도 있습니다.
이렇게 오른쪽으로는 수량이 풍부한 유등천을, 왼쪽으로는 마을의 과수원과 밭을 끼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걷는데, 풀잎에 맺힌 이슬 때문에 운동화가 펑 젖네요.
나중에 인터넷 지도로 찾아보았는데, 유등천 건너편으로는 사시랭이라는 이름의 들이 펼쳐져 있네요.
15분 가량 천천히 걷다가 물이 비교적 얕은 부분을 만났어요.
트레킹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신발을 벗고 건넜습니다. 가을이고 새벽이긴 하지만 아직은 냇물에 발을 담가도 상쾌하고 시원한 정도인데요.
이날은 유난히 물이 많이 불은 편이어서 깊은 곳은 무릎 정도까지 물이 차네요. 건너기 어려울만큼 깊지는 않지만 물 속의 돌맹이가 꽤 미끈거려서 조심조심해야 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참여한 팀은 아빠가 자녀들을 업어서 건네 주는 모습입니다. 참 보기 좋지요? 아이들한테도 두고두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지점에서는 낚시를 하거나 야영을 하는 텐트를 볼 수 있습니다. 배스가 많이 잡힌다고는 합니다만...
여기서부터는 유등천을 왼쪽으로 끼고 걷습니다.
아침이 밝아오는 6시 30분 경. 안개가 걷히지 않아 시야가 뿌연 길을 따라, 유등천 건너편쪽으로는 우거진 숲이 바라보며 걷습니다.
20분 가량 지나서 이런 다리를 만났습니다.
이 다리는 방아미로 66번길에 유등천을 가로질러 놓인 다리로, 침산동의 자연마을인 방아미(방아뫼, 방아모)와 놋점골이 유등천을 사이에 두고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놋점골은 조선시대 때부터 놋쇠그릇을 파는 상점이 있었고, 놋쇠로 기구를 만들어 파는 부자마을이었다고 하네요.
이 다리 근처로는 습지가 많이 우거져 있습니다. 물고기가 많이 살고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당연히 물새들도 많이 살겠지요? 그런데 다리 이름은 따로 지어진 게 없나 봐요. 그냥 놋점골다리라고 불러 봅니다.
여기서부터는 도로도 포장이 돼있어 자동차가 다니기 좋은 길이에요. 길가에는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한창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마음만은 소녀감성인 주부들은 사진 찍기에 바빴지요.
놋점골 다리에서 400m 가량 내려오면 '대전청소년수련마을'이 나오고, 이곳으로 연결되는 다리는 이름이 수련교입니다. 수중식물 수련(睡蓮)일까요, 수련마을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일까요.
이 수련교 아래에서 또 하나의 좋은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요. 바로 커다란 느티나무입니다.
저희는 이 느티나무 아래에서 새벽국수를 먹었어요. '대전스토리투어' 새벽여행에서만 맛볼 수 있는 소소한 행복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낭월동⇔대전역 노선의 30번 버스가 다닙니다.
이번 트레킹 코스는 2.5㎞ 가량의 코스인데요, 가을을 만끽하면서 천천히 걷기에 아주 좋은 코스입니다.
'2018 대전스토리투어'는 이제 마감을 했지만,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가볼 수 있는 코스인데요. 중간에 유등천을 맨발로 건너야 하는 지점이 있어서, 자차를 이용해 왕복 트레킹을 하는 것보다는 편도를 권합니다.
대전에서는 34번 버스 (서남부터미널⇔대둔산)를 이용해 구만리 또는 한마음아파트에 내려서, 안구만이(2)교 아래 징검다리를 건너는 것으로 시작해, 대전청소년수련마을까지 와서 돌아갈 때는 30번 버스 (낭월동⇔대전역)를 이용하면 됩니다.
깊어가는 가을에 유등천 트레킹 한번 해보실래요?
2018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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