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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6월 27일 |
호국보훈의 달 6월은 과거 나라를 지켜냈던 이들을 기억하는 달입니다. 69년 전. 그날의 일은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 가슴에 어떻게 자리잡고 있을까요? 총탄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친 이들을 우리는 또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요?
나즈막한 분지 형태인 대전은 5개의 산이 엄마품처럼 포근히 감싸고 있습니다. 그 중심부에는 사계절 아름다운 보문산(寶文山)이 있습니다. 대전8경의 하나에 속하는 보문산은 대전시민들의 추억이 가득한 곳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곳곳에 역사적인 흔적들을 찾아 볼 수 있는 곳이 정말 많습니다. ▷ 호국 영령과 충절의인이 살아 숨 쉬는 보문산
1950년 6.25전쟁 당시 전투의 현장이었던 보문산 공원에는 당시의 상황을 잘 말해주는 <대전지구전승비>와 <대전지구전적비> 2개의 비(碑)가 있습니다.
'대전지구전승비'는 24사단의 희생을 기리는 것이며, '대전지구전적비'는 대전과 24사단 간의 혈맹의 우의를 다짐하는 기념비입니다.
1. 대전지구전승비(UN탑)
일명 UN탑이라고도 불리는 대전지구전승비는 미 24사단의 희생을 기리는 비(碑)이다. 현재 보문산 숲치유센터 입구에 세워져 있다
1950년 6.25전쟁 당시 미 제24사단은 대전에서 결사적인 방어작전을 감행했습니다.
이 전투에서 자유평화를 수호한 유엔군의 업적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숭고한 희생으로 시간을 벌어 인천상륙작전을 가능케 한 미 제24 보병사단 장병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한국군은 휴전 이후 최후의 혈전이 벌어졌던 보문산에 대전지구전승비를 세웠습니다.
머나먼 이국 땅. 자유와 평화를 위해 피를 뿌린 미군의 투혼이 마음 깊숙한 곳을 울립니다. 그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6.25전쟁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대전 전투를 통해 우리는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절대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대전지구전승비는 처음엔 대흥동 성모여고에 세웠으나 1975년 보문산 공원으로 이전했다고 합니다.
2. 대전지구전적비
가운데 로켓포를 들고 인민군 탱크를 조준하는 미군이 딘 소장이다. 그날의 모습을 담은 대전지구전적비
대전지구전적비는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여름밤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숲 속 공연장 바로 뒷편에 세워져 있습니다. 전적비 조형물 가운데 로켓포를 들고 인민군 탱크를 조준하는 미군이 딘 소장이며, 그는 훗날 대전의 명예시민이 됐습니다. 현재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한 현충시설로 여느 전적비와 마찬가지로 6.25전쟁이 할퀴고 간 이땅의 비극과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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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이곳은 유엔군이 자유를 수호하기 위하여 먼 이국 땅에 와서 유신의 깃발을 나부끼며 적과 맞서 싸운 곳. 그들은 가고 없으나 그들의 공적은 이곳에 찬연히 빛나리라. 1950년 6.25전쟁을 일으킨 붉은 무리들은 밀물처럼 밀려와 이 아름다운 강토를 붉게 물들였다. (중 략)
유엔기 높이 들고 달려온 미 제24사단, 자유의 이름으로 최후까지 한밭들에서 싸웠나니, 그대들의 피는 이곳에 뿌려졌으나, 그대들의 함성은 지금도 들려오네. 자유의 사도, 평화의 기수. 그대들의 이름은 이 겨레의 가슴마다 깊게 깊게 새겨지리. 포성이 멎고 비둘기가 날고 들꽃이 아름답게 피는 이 언덕에 우리는 제24사단의 전적과 우의를 길이 길이 전하기 위하여 이 비를 세우나니 미제24사단 그 이름 천주에 빛나리라!! (비문의 일부)
1950년 7월 5일 오산전투 이후 경부축선을 따라 지연전을 전개하여 오던 미 제24사단이 대전에서 북한군의 포위공격을 받아 방어전을 전개하면서 3.5인치 로켓포를 최초로 사용하여 북한군 전차를 파괴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합니다. 이때 24사단을 전두지휘하던 윌리암 에프 딘 장군이 실종되는 비운을 겪었습니다.
이 전투에서 용감히 싸우다 산화한 영렬들을 추모하고 혈맹의 우의를 길이 전하기 위해 1959년 3월 31일 야외음악당에 건립됐으나, 1981년 12월에 공원을 확장하고 기념비를 재건립했다고 합니다. 대전시민들이 가장 사랑하고 즐겨찾는 보문산이 당시 최후의 혈전이 벌어졌던 곳이라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3. 을유해방기념비
보문산에 세워진 을유해방기념비. 뒤편에는 단기 4279년 8월 15일 세움 대전부민 일동이라 새겨져 있다
8.15 해방을 기념하기 위해 대전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세운 을유해방기념비는 보문산 숲 치유센터에서 숲 속 공연장 가는 길 왼 쪽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1945년 을유년 일본의 패망으로 해방이 된 것을 기념하기위해 해방 1주년(1946년)이 되는 해 이 기념비를 만들어 대전역에 해태상과 함께 세웠습니다.
한글로 새겨진 해방기념비 바로 아래엔 한문으로 '解方記念碑'라고 새겨겨 있다.
당시 세운 을유해방기념비는 한국전쟁 때 소실되어 1960년 대전역 광장에 재건했다가 대전역 개발로 인해 1971년에 보문산으로 이전했다고 합니다.
일본의 식민지로부터 해방이 되었으니 그 기쁨 얼마나 컸는지 짐작이 갈 정도입니다. 깊게 판 글씨와 한글로 새겨진 점이 유물로서 가치가 크다고 합니다.
4. 통일의 염원이 울려 퍼지는 보문산 망향탑
이북도민의 마음의 고향이자 성지인 망향탑
보문산 청년광장에서 아쿠아월드 쪽으로 600여m 걷다 보면 대전과 충남에 거주하는 60만 이북도민들의 고향인 망향탑을 만날 수 있습니다. 북한에 고향을 둔 실향민 가족들이 1년에 한 번 이곳에서 망향제를 지내는 행사를 하는데요.
망향탑 건립을 기념하는 날 실향민 가족들이 모여 망향탑 앞에서 망향의 한을 달래고, 고향을 그리며 고향 영에 망배를 올리는 곳입니다. 가고 싶은 고향이 있어도 가지 못하는 실향민들의 아픔은 깊은 상처로 남아 평생토록 가슴을 후벼 팝니다.
이 망향탑은 8.15와 6.25이후 자유를 찾아 월남한 500만 실향민과 후손들에게 나라사랑과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산 교육장으로 1990년 6월 20일 준공했습니다.
5개의 석주는 이북5도를 상징하는 십장생 그림으로 이북 5도민의 단합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1년에 한 번씩 이 망향탑을 찾는 실향민들은 어린시절 고향을 떠나온 그날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적십니다.
5. 나라사랑의 산 교육장 보훈공원
대전을 품은 보문산엔 전란시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들의 위패를 봉안한 보훈공원이 있다
보문산에는 사정공원 외 또 하나의 중요한 공원이 있습니다. 전몰호국용사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보훈가족과 시민 휴식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보훈공원입니다.
그 무엇으로도 보상 받을 수 없는 그들의 값진 희생이 이곳에 묻혔습니다. 온 몸 바쳐 조국을 위해 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을 뛰어다닌 바로 그분들이 계신 대전 보훈공원. 6월이면 더욱 생각나는 분들입니다.
애국정신을 수직으로 한 위용을 자랑하는 영렬탑은 "영렬들의 승천을 두 손에 담아 모았고, 뾰족한 상단은 조국애의 불꽃을 상징한다" 고 합니다. 2009년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지정되어 전란시 목숨을 바쳤던 대전지역 7,300여 6.25 참전용사들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그들의 위업을 후손만대 영원히 기리고자 영렬탑이 세워졌습니다. 이곳에 조금 떨어진 사정공원에 애국지사총도 있는데요.
한국전쟁 당시 중촌동 대전형무소에 수감된 애국지사들을 북한군이 철수하면서 우물에 넣어 학살된 희생자들의 사체를 수습하여 합장한 묘역입니다. 영렬탑과 애국지사총 둘 다 용두동에 있다가 애국지사총은 오래전 사정공원으로 옮겨지고, 이후 용두지역 재개발로 영렬탑은 보훈공원이 조성되면서 옮겨졌습니다. ♥ 걷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보문산 행복숲길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아 온 보문산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보문산이 간직한 역사와 문화, 추억을 떠올리는 힐링 코스로 대사동에서 무수동 사이 12개 마을을 잇는 총 13.79km의 순환형 임도로 5년간의 공사를 끝내고 지난해 6월 행복숲길이 개통 되었습니다. 6월의 뜨거운 날씨 만큼이나 뜨거운 나라사랑을 느끼며 싱그런 바람이 친구가 되어주는 보문산 '행복숲길'입니다.
행복숲길은 기존의 4km구간(아쿠아월드 - 오월드)포함 1km마다 거리를 알려주는 푯말이 있으며, 시루봉과 보문산성을 중심으로 오월드 출발 - 보문사지 - 무수동 외 마을 다수 - 숲 속 공연장 - 망향탑 - 청년광장 - 사정공원 축구장 - 오월드로 이어져 있으며, 시루봉을 오르는 길도 곳곳에 나 있습니다. (반대로 숲치유센터에서도 출발 가능) 보문산 행복숲길을 걷다 보면 몸도 마음도 행복해집니다. 숲이 지닌 치유기능으로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정신적 신체적으로도 건강해지는 듯 합니다. 가다가 지칠 땐 쉬어갈 수 있는 쉼터와 운동기구도 있으며,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기엔 최고의 코스이기도 합니다.
보문산 순환도로(행복숲길 4km구간. 아쿠아월드 - 오월드)는 이른 봄 벚꽃명소로 유명하다. 사진은 과례정 앞
여름엔 울창한 녹음으로 시원함은 두 배, 건강한 사람은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건강한 체력으로 거듭나기 위해 보문산은 언제나 북적입니다. 대전에서 제일 늦게 벚꽃을 피우는 보문산 숲 속. 코 끝으로 느껴지는 숲 속 피톤치드향에 발걸음이 절로 멎습니다. 아쿠아월드에서 오월드까지 이어지는 벚곷길은 보문산 걷기 코스 중 가장 아름다운 길입니다. 매년 4월이면 오랜 연륜을 자랑하는 벚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노란 개나리와 연분홍 벚꽃이 조화를 이뤄 보는이들 마다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유를 위해 투쟁한 선조들의 영혼과 후손들의 추억이 가득 깃든 보문산은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대전8경으로 선정될 만큼 울창한 녹음을 자랑하는 보문산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 공원으로 대전에서 유일한 자연공원입니다. 아련한 추억을 제공하는 보문산은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늘 그 자리에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 줍니다. 신록이 가장 아름다운 6월. 해방의 기쁨과 6.25 전쟁의 아픈 역사를 더듬어 보고,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이들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도록 6월 만큼은 그들을 기억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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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1월 24일 |
새해가 밝은지도 이십여일. 지난 해 황금 개띠에 이어 2019년 황금돼지띠의 해를 맞았습니다. 12간지의 마지막 동물인 돼지의 해. 재물과 부를 상징하는 돼지와 황금색이 만난 2019년은 대전방문의 해이기도 합니다.
황금돼지해의 첫 날. 근사하게 새로 신축된 식장산 한옥전망대에서 새해 첫 날 떠오르는 해를 보며 황금돼지의 기운을 얻기 위해 캄캄한 새벽 식장산으로 향했습니다.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식장산 해맞이 행사장으로 향하는 시민들>
겨울이라 그런지 역시나 캄캄한 밤과 다름없는 식장산 입구에 들어서니 동신고등학교 주변 길가에서 부터 주차장까지 해맞이를 위한 차량들로 가득 매웠습니다.
새해 첫날 첫 새벽 식장산 해맞이 방문객을 위해 동구 새마을 부녀회에선 따스한 떡국을 준비했네요.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어둠을 뚫고 달려온 시민들의 발걸음에 따스한 사랑의 온기가 더해져 훨씬 훈훈해진 기분입니다.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식장산 해맞이 행사장으로 향하는 시민들>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첫 날. 모자에 목도리에 장갑까지 꽁꽁 싸매고 왔어도 새벽공기는 차갑습니다. 매서운 겨울 바람도 막지 못하는 시민들의 열정. 수많은 사람들이 새해 첫 날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며 앞사람 뒤를 따라 오릅니다.
2019년 황금돼지 해의 희망과 소망을 가득 품고 힘찬 등반을 시작합니다. 두어 차례 매서운 추위가 지난 후여선지 한결 누그러진 날씨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걷는 길. 그들을 따라 발걸음만 내디디면 되는 순탄한 식장산 임도길입니다. 가족, 친구, 연인들이 줄줄이 짝을 지어 오르지만 혼자여도 전혀 외롭지 않은 오늘입니다.
<식장산 정상에 세워진 KT송신탑. 저곳에서 해마다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보문산이나 계족산성처럼 오르고 내리지 않아도 되는 길. 아이들도 엄마 아빠 손잡고 잘 걷습니다.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KT송신탑까지도 수월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그 덕분에 그 어느해 보다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식장산을 찾았습니다. 평소엔 대전의 야경을 보기 위해 오르는 길이 오늘 만큼은 차량이 통제되어 해맞이를 위한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행사요원들이 해맞이에 참가하는 시민들에게 길 안내를 하고 있다>
1시간 30여분쯤 올라가니 행사장을 알리는 요원들이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길 안내를 해 줍니다. 새로 건축된 한옥전망대가 아닌 KT송신탑쪽이 해맞이 행사장임을 알려 줍니다. 이분들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한옥전망대로 올랐을거예요.
이곳에서 10여분 더 올랐을까? 제가 좀 늦게 도착해선지 6시40분부터 진행된 공식적인 해맞이 행사는 거의 끝나고 해가 떠오르기만을 학수고대 기다리는 중이었어요.
<새해 첫 일출이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자 하산하는 시민들>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첫 날 해 뜨는 시각은 7시42분. 이 시각에 뜰 해를 보기 위해 숨이 턱까지 차도 쉬지 않고 열심히 정상까지 올랐건만, 붉은 해를 볼 수 있을거란 일기예보와는 달리 아쉽게도 햇님은 제시간에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5분을 기다려보고 10여분을 더 기다려봐도 해는 구름에 가려 모습을 감췄습니다.
비록 붉게 떠오르는 태양은 못봤지만, 가족의 건강과 행복 무탈을 기원하며 마음 속 간직했던 소망을 빌었으니 곳곳에선 빽빽이 줄지어 하산을 합니다. 희망 가득 밝은 표정으로 올라왔다가 해를 못 본 아쉬움이 커 몇 번씩 뒤 돌아보며 하산하는 시민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일출시간이 한참 지난 후, 구름이 걷힌 뒤 떠오른 기해년 식장산 첫 일출>
몇 분을 더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드뎌 구름에 가렸던 해가 떠오릅니다. 구름이 걷히고 붉은 태양이 떠오르자 누구 먼저랄것도 없이 기다렸던 사람들은 두 손 모아 찬란하게 떠오른 태양을 향해 한 해 소망을 간절히 빌었습니다.
<반쯤은 구름에 가렸지만, 오늘따라 특별하게 느껴지는 새해 첫 일출 모습>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애타게 기다렸던 새해 첫 날의 태양. 순간 가슴 속에서 뭔가 용솟음 치는듯 뭉클함이 차오르는 순간입니다. 꽁꽁 언 두 손으론 추억 남기기에 바빴고 입에선 연신 즐거운 비명이 이어집니다. 어둠을 뚫고 정상에 오른 사람들. 하산한 사람보다 남은 사람이 더 많기에 여기 저기서 인증샷 남기기에 분주합니다.
2019년 황금 돼지의 기운을 품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첫 태양과 함께 용솟음 친 힘찬 에너지가 일내내내 함께 하길 소망하며 저 멀리 산 위로 우뚝 솟을 때까지 바라보고 또 바라봤습니다.
가슴 한 켠엔 어느덧 새 희망이 가득찼습니다. 매일 매일 떠오르는 태양이건만 새해 첫 날 황금돼지의 기운을 품고 떠오른 저 태양은 사뭇 다르게 느껴집니다. 사람들이 거의 내려간 후에도 필자는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고, 해가 두둥실 산등성 위까지 오르길 기다렸습니다.
<식장산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 산너머 산 첩첩산중에는 해가 떠오른 한참 후에도 붉은 기운이 남아 있다>
황금돼지의 기운을 품은 붉은 기운이 크고 작은 산봉우리들과 어우러져 더욱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식장산입니다. 산 넘어 산. 첩첩 산중 너머 또 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식장산 정상에서 옥천방향. 아름다운 대청호를 조망할 수 있다>
기해년 첫 날을 특별하게 맞이한 식장산. 대전에서 가장 높은 식장산은 일년 사계절 언제 어느 때 찾아도 좋습니다. 정상에 서니 구불구불 휘돌아 길게 뻗은 대청호도 조망됩니다.
늦게까지 남아 있던 시민들은 미처 두들겨 보지 못한 대고를 둥~둥 쳐 보기도 하고, 황금돼지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기기도 합니다.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춘 새해 일출의 여운이 쉬 떠나갈까 못내 아쉬운 표정들입니다.
<2019년. 새해 소망이 꼭 이뤄지길 기대하며 새해 소망판에 소망을 적는 시민>
말로도 글로도 다 표현 할 수 없는 간절한 소망들. "사랑한다~ 우리 가족" "우리 가족 건강하게 해주세요!", "아들의 대학 입학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부모님 오래 오래 사세요!" 제일 중요한 바램 하나만이라도 꼭 이뤄지길 간절히 소망한 글귀들이 새해 소망판에 빼곡합니다.
정상에서 한참을 머물러서인지 오를 때 못느꼈던 추위가 느껴집니다. 내리막 길은 한결 수월한 듯 하지만 오를 때 보다 더 조심해야 합니다. 정상에 오르기 전 새로 지은 한옥전망대를 꼭 들러 보리라 맘 먹은터. 하산길엔 옆으로 난 테크길로 들어 섰습니다.
<식장산 한옥전망대로 향하는 테크길>
식장산 한옥전망대로 오르는 길엔 아이들과 함께 걷기 좋도록 나무테크길로 새롭게 조성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길은 도보로 오르는 사람들 보다 차를 이용해 전망대 까지 가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식장산에서 바라보는 대전의 야경명소로 이미 소문이 자자하거든요.
봄부터 늦가을까지 열심히 일한 나무들도 쉼이 필요한 겨울.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서 있는 듯 보이지만 이미 볼록해진 겨울눈에선 봄의 모습이 보입니다. 길 양쪽 볏집옷을 입은 저 나무들이 올 4월이면 하얀 꽃비로 길 안내를 할 것입니다.
<대전의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식장산 한옥전망대>
느린 걸음으로 20여분을 오르니 대전 동구의 새로운 랜드마크 식장산 한옥형전망대의 멋진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와~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웅장한 모습을 하고 우뚝 선 식장산 한옥전망대.
지난 10월 완공 후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곳이지만, 새해 첫날 식장산 꼭대기 한옥누각에 서 있다고 생각하니 새삼 뿌듯함도 느껴집니다.
<식장산에 대한 유래가 적힌 조형물>
식장산 문화공원이라 이름 지어진 이곳에 자리한 한옥전망대. 아름다운 대전의 전망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해돋이 전망대'도 있고요. 군데군데 쉼터와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게시설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새벽이나 캄캄한 밤 야경을 보기위해 찾을 시민들을 위해 입을 즐겁게 해 줄 푸드트럭도 있습니다.
<식장산 한옥전망대에서 바라 본 대전 시가지 모습>
<식장산 한옥전망대에서 바라 본 대전 시가지 모습>
먹을 것이 쏟아지는 밥그릇이 산꼭대기에 많이 묻혀 있다고 해서 식기산 또는 식장산으로 불렸다는 전설을 간직한 598m의 식장산. 우뚝 솟은 한옥전망대에 올라서니 멀리 대둔산과 충남에서 가장 높다는 서대산도 보입니다.
또한 계룡산도 멀지않게 조망되고요. 지척엔 보문산 그리고 계족산도 한 눈에 들어옵니다. 그 중 가장 쉽게 눈에 들어오는 건 역시나 동구청과 대전역 코레일 본사 쌍둥이빌딩이네요.
<한옥전망대에서도 대청호를 조망할 수 있다>
옥천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구간 구간 매력적인 코스를 자랑하는 대청호오백리길의 한 구간이 아름답게 조망됩니다. 푸른 물결 넘실대며 구비구비 휘돌아치는 대청호수는 언제봐도 아름답게 반짝입니다.
오래 전부터 식장산 전망대에 올라 대전의 멋진 야경이 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맘 속에 간직만 해 둔 터. 새해 첫 날 두둥실 떠오른 해를 한옥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기분은 정말 장관입니다.
새해 첫 날 한옥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이 탁 트인 조망과 함께 대전의 전경을 한눈에 담으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전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식장산전망대에선 하루 해가 넘어가는 석양은 물론 도시의 불빛이 연출해 내는 야경 또한 멋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어 사진작가들도 자주 찾는 코스로 이름난 곳입니다.
고운 단청으로 새옷을 입은 식장산 전망대. 대전의 도심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테크엔 가드레일이 설치되어 안전하게 조망할 수 있구요. 보행테크도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위쪽 비행장에선 패러글라이딩도 탈 수 있다고 하니 날씨 맑은 날 다시 와서 꼭 타 보리라 맘 먹습니다.
<한옥전망대 주출돌에는 12간지에 나오는 동물모형이 새겨져 있다>
한옥전망대의 기둥 아래 주춧돌에는 12간지를 표현하는 동물들이 그려져 있어 자신의 띠를 찾아 보는 재미도 있고요, 복층 계단을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가면 대전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또 있습니다.
2022년. 정확히 3년 뒤엔 식장산 입구 세천저수지 일원에 대한민국 제1호 식장산 숲정원 사업이 완공된다고 합니다. 식장산 숲 정원이 완공되면 대청호와 만인산을 이어 대전의 관광명소로 자리잡는 날도 머지않아 보이네요..
매일 같은 해가 뜨고 지지만 날씨에 따라 또 구름이 많고 적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일출과 일몰. 대전 도심의 불빛을 최고로 아릅답게 조망할 수 있는 식장산 전망대.
이렇게 높은 산 꼭대기에서도 이제 무료 와이파이(WI-FI) 서비스가 가능졌습니다. 맑은 날 일출, 해질 녘 일몰, 그리고 최고 멋진 야경까지 이제 식장산 꼭대기에서 데이터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9년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삶의 활력을 되찿고 숲 속의 진정한 가치를 식장산에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2017/01/02 - [대전문화/축제ㆍ행사] - 반갑닭 2017! 식장산 해맞이 소원담은 풍선 둥둥
2017/01/06 - [대전여행/산(山)ㆍ천(川)] - 대청호 해맞이 축제, 소원풍선을 하늘높이 날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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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8월 29일 |
어느덧 일년의 3분의 2가 물처럼 흘러가고, 자연의 순리는 어김없이 돌고 돌아 조석으로 제법 서늘한 기온이 느껴지는 8월의 끝자락입니다. 8월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이 있는 뜻깊은 달입니다. 74년 전 일본으로 부터 '빛'을 되찾은 날을 축하하고 영원히 빛날 우리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달인데요. 그래선지 요즘이 무궁화꽃을 가장 많이 만나 볼 수 있는 때이기도 합니다.
♬♬ 좋은 일(JOB) 생기는 날. 2019 대전 여성 취업 창업 박람회
매년 요맘 때면 우리 여성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있는데요. 1년에 딱 한 번 여성친화도시 대전에서 2019 대전여성 취업창업 박람회가 오는 9월 5일 대전광역시청에서 열립니다.
2007년부터 대전 여성취업창업박람회를 매년 개최해 온 대전광역시는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하는 여성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참여기업에는 우수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구인의 장(場)을 제공해 왔습니다. 그런 노력의 결과로 이제는 중부권 최대의 여성전문 취업창업박람회로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대전여성 취업창업박람회는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취업의 장을 열어주는 절호의 찬스로 대전 YWCA 여성인력개발센터와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주관하는 행사인데요. 여성들이 어떤 일자리를 원하는지, 또한 기업들은 어떤 인력을 채용하고 싶어하는지 오랜동안 노력해 왔습니다.
대전의 여성들이 자기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일자리를 통해 제2의 삶을 찾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한 결과 각종 상도 여러차례 받았다고 합니다.
최근 일본과 점점 골이 깊어지면서 우리나라 경제에 빨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국가경제는 물론 국민들도 기업들도 그 어느 해 보다 여려운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우리 여성들의 취업의 문이 더욱 좁아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 여성들도 나에게 맞는 일을 찾아 나설 때입니다. 당당하게 일을 잡고, 당당하게 사회로 나가, 나를 위해, 크게는 우리 나라를 위해 일하는 앞서가는 여성이 되고자 매년 박람회를 개최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좋은 일(JOB) 생기는 날!!" 해가 거듭될 수록 점점 좁아지는 취업의 문. 취준생 자식을 둔 우리 부모님들은 더욱 걱정이 많습니다. 대전여성 취. 창업박람회는 우리 여성들에게 가장 실속있고 멋지며 그리고 알찬 행사입니다. 대전의 우수한 인력채용을 희망하는 100여개가 넘는 기업체가 9월 5일 대전시청에서 우리 대전여성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취업 컨설팅, 취업 특강까지 나의 일을 job는 중요한 서류들을 도움받아 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업체와 함께 하는 행사이기에 다소 북적일수도 있습니다.
이력서를 미처 준비하지 못해도 걱정없습니다. 취업에 필요한 이력서 역시 현장에 작성할 수 있으며, 자기소개서 쓰는 방법도 취업도우미들에게 친절하게 상담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즉석 사진도 멋지게 찍어 면접까지 즉석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 여성들의 멋진 미래를 꿈꾸게 해 주는 박람회!!
'좋은 일(JOB) 생기는 날'이라는 슬로건으로 100여개 업체의 당일 현장면접, 현장채용관과 창업관, 유관기관 홍보관, 이벤트관, 정책홍보관, 취업컨설팅관 등 8개관 150여개의 부스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날은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와 기업체들이 많아 원하는 업체에 취업의 문들 두드려 볼 수 있습니다.
대전여성 취. 창업 박람회(2015년)
2019 대전 여성 취업, 창업 박람회!! 이날은 시청 1층 ~3층까지 각 층마다 다양한 부스들이 가득합니다.
우리 지역의 100여개 구인업체에서 진행하는 창업정보는 물론 창업 적성검사, 직업심리 선호도 검사까지....이 모두가 한 공간에서 이뤄지며 내 적성에 맞는 업체를 골라 만나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빽빽히 적혀진 구인란에서 내 적성에 맞는 직종은 어떤게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기도 합니다.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 경력단절여성, 중.장년 여성 등 모두 모두 대전시청으로 모이세요!! 그동안 육아때문에 취업을 망설였던 여성, 사업장의 휴.폐업으로 취업을 원하는 여성, 무언가를 배워 보고자 하는 여성. 일자리를 원하는 여성, 이주여성, 학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정말 내가 일 할 수 있는 곳이 일을까? 염려NO!! 나를 위한 일자리, 나를 기다리는 일자리, 내가 찾는 일자리는 분명 있습니다. 오실때는 간단한 이력서와 면접 노하우를 미리 준비하고 오시는것도 tip이 될 수 있겠죠?
이번 행사는 여성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여성들을 위한 취업의 장(場)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립니다.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여성들을 위한 특강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꿈은 모르겠고 취업을 하고 싶어" 의 저자 금두환(바른진로 취업연구소) 대표의 특강이 진행되는데요. 금두환 대표의 특강을 기다리고 계셨던 분들 모두 사전신청 하시고 오세요. 사전신청자에 한해 선물이 있거든요. (☎ 전화 접수 ☎ 042) 534-4340~2 / 대전YWCA여성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 접수)
<2019 대전여성취업·창업박람회를 미리 즐기는 방법>
마지막으로 이번 박람회를 미리 즐기는 방법을 공유해 드리는데요. 대전시내 곳곳에는 대전여성 취. 창업박람회를 알리는 포스터와 현수막, 광고 등이 눈에 띌텐데요.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시내버스에도 광고를 하고 있고요. 박람회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도 내걸었습니다. 바로 그런 광고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 한 후, 댓글에 링크만 달면 응모완료!! 여러분의 SNS에 더욱 많은 분들이 2019 대전여성취업·창업박람회에 함께할 수 있도록 소문내주세요~!!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이벤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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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djjob1/221626211344
2019 대전여성취업·창업박람회를 소문내주세요~!!
안녕하세요~ 대전YWCA여성인력개발센터입니다 오늘은 2019 대전여성취업·창업박람회를 미리 즐기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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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전여성 취업, 창업 박람회 관련된 궁금한 사항은 대전YWCA여성인력개발센터(http://www.djjob.or.kr/)나,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 042)524.4181~2 에서 친절하게 알려드립니다. 올해 13회째를 맞은 대전여성 취업. 창업박람회는 전국 최우수 취업박람회로 노동부로부터 평가를 인정받았습니다.
현장에서 실질적인 취업이 이뤄지는 취업. 창업박람회를 통해 우리 대전의 경력단절여성 모두에게 새로운 일자리가 제공되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폭염에 축 쳐져있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전여성 취.창업박람회에 희망을 걸고 발걸음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꼭!! 잊지마세요. 오는 9월5일_대전시청 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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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10월 25일 |
즐거움과 놀이가 하나되는 목재체험! 대전목재문화체험장이 10월 25일 대전 중구 보문산공원로 442(대사동 190-1)에 문을 열었습니다.대전시 공무원 유튜버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대전목재문화체험장>위치 : 대전시 중구 대사동 190-1주요시설 : 1층-나무상상놀이터, 자연물놀이터, 관리실, 기계실, 전시영상체험실, 목공장비실2층- 숲향기방, 영상실, 강당, 자재실, 목재체험실<이용안내> 개장시간 : 09:00~17:00휴장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연휴, 임시공휴일관람료 : 전시실, 영상체험실, 영상실 등 무료체험실 : 아동반,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체험료 : 500원~2000원 zoom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