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크백마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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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벗어난 그러나 본질을 꿰뚫는 아웃사이더 감독, Ang Lee (李安)
결혼피로연, 브로크백 마운틴, 와호장룡, 헐크, 음식남녀, 이성과감성, 색계 이질적으로 보이는 이 영화들의 공통점이라면? 이 영화들이 한 감독에 의해 만들어졌다면 쉽게 믿겨지지 않을 것이다. 소재나 배경이나 스토리나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이 더 많아보이는 이 영화들은 내가 좋아하는 몇 안되는 감독 중 한 명, 이안 감독 작품들이다. 타이완 출신 감독으로 미국에서 활동하고 어디서든 제3자, 타인, 아웃사이더로 존재했던 그의 역사 때문인지 그의 영화에서 보여주는 시선은 좀 다른 곳을 향해있다. 여기에도 저기에도 완벽히 속하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또 아름다운 영상을 찍을 줄 안다. '이안 감독의 영화 세계'라는 책을 읽으면서 그의 영화가 어찌나 보고 싶던지. 그가 추구하는 영화 세계

브로크백 마운틴 (Brokeback Mountain, 2005)
느낄 수 있었지만 만질 순 없었다. 들을 수 있었지만 볼 수 없었다. 우린 너무나 멀리 떨어져있었으나, 그 누구보다도 가까이 있었다. 서로를 나 자신보다 사랑했고 그건 말로 다할 수 없는 사랑이었다. 네가 내곁에 없는 순간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나는 너를, 또 너는 나를 그리워했다. 이제는 네 마지막 숨결이 담긴 너의 옷자락에 맹새하겠다. 너는 이미 알고 있을, 나의 눈에 맺힌 영원함을. "Jack, I swear." 사실 이렇게 감상을 끝내고 싶을 정도로. 이것저것 수식어를 붙이고 싶지 않은 영화였다. 나는 이만한 사랑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인 것이 첫번째 이유였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 분명함이 두번째 이유였다. 이 사랑에 대해서 나는 아무런 언급도 할 수 없음을 느꼈다. 그저 내가 남자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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