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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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댄스 오피스> - 서툴러서 더 뭉클한, 진지해서 더 뻐근한
(2026/03/06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일단 화려한 플라멩코 쇼를 보게 될 거라는 기대는 살짝 접어두는 편이 좋습니다. 이 는 '스오 마사유키'의 와 유사할 거라는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외려 '야구치 시노부'의 와 유사한 결을 하고 있어서, 서툴러서 더 뭉클한 그리고 그 와중에 진지하기까지 해서 더 뻐근한 그런 감정을 강제하는 작품에 가깝다 볼 수 있거든요. 아마 사무실 속 일상의 소음이 자연스레 스텝을 유도하는 리듬으로 표현되는 몇 장면에서는 특히나 더 그렇게 느끼게 될 테지요. (물론 전자는.......

<프로젝트 Y> - 치기로 헤쳐 둔 구덩이, 허세로 내려 논 동아줄
(2026/01/24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과 로 수렁에 빠진 십 대들의 애환을 그려 왔던 '이환' 감독은 이번 신작 를 통해 처음으로 극의 주연을 성년으로 교체했습니다. 물론 그와 동시에 호사스러운 캐스팅을 등에 업고 본인 역시도 좀 더 규모가 큰 주류의 작업 현장으로 몸을 옮겼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작업까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환되었다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화중시장'을 배경으로 화류계에 몸담은 여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번 작품은 마치 전작들 속 소녀들이 끊임없이 고된 일을 겪다가 성년이 되면 어.......

<더 킬러스> - 왜 같이 담겨 있는진 알 수 없지만 어쨌든 흥미로운 이야기보따리
(2024/11/02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과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을 모티프로 삼은 네 편의 단편을 한데 묶어 놓은 옴니버스 영화입니다.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이 작품에 쏠리는 관심은 극의 서사를 구성하는 이런 원전(原典) 그 자체에 대한 궁금함보다는 흐릿한 세계관을 공유한 채 각자의 재능으로 그 원전을 다시 써 내려간 연출자들의 면면에 대한 호기심에 있다고 봐야 할 테지요. 실제로 '박종관'의 에서 출발해 '노덕'의 과 '.......

- 저변에 깔려 있는 사랑의 감정과 인물의 부연이 극을 시종 북돋는다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그간 강풀의 웹툰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영화로 제작돼 왔지요. 그건 당연히 이야기꾼인 그의 재능이 작품 곳곳에 흐드러지게 피어있어서이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장면 하나하나를 그대로 콘티로 활용 가능한 만화라는 매체가 가진 장점 역시 어느 정도는 작용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제작의 문외한인 이들조차 그의 만화를 보고 있자면 그 장면이 화면에서 움직이는 어떠한 작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