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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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 - 역사는 현세를 비추는 거울인 것임을
(2024/10/20 : 넷플릭스) '김상만' 감독의 은 역사의 어느 한 시기를 뭉텅 베어와 거기에 창작을 가미해 완공된 사극들의 목표가 어디에 있는지를 명확히 드러내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그건 어쩌면 각본을 쓰고 제작을 맡은 '박찬욱' 감독의 시선이 닿는 지점과도 일치하는 것이라 추측해 볼 수 있겠지요. 쉽게 말해 이건 전쟁의 시기엔 자신이 지켜야 할 백성을 남겨 놓고 도망쳤던 주제에 민병들에 의해 전화의 불길이 잡히자 부끄럼 없이 돌아와 다시 고혈을 쥐어짜는 데에 집중했던 왕 '선조'의 시대를 길어 올려 현세를 조명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는 이야기라 볼 수.......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물론 영화 속 두 사람의 연애는 실제로 지지부진 했을 것이다. 때때로 지겹기도 했을 테지. 준호는 게으른데다 무책임 했고, 아영은 안 그랬다지만 상대에게 은근한 눈치를 줬을 것이다. 하나하나 다 실제로 따지고 들면, 둘중 누군가는 다른 상대보다 아주 조금이라도 더 잘못 했을런지도. 하지만 그런 건 지금 와서야 의미가 없다. 이미 둘은 오랜 연애를 끝내고 헤어진 상황 아닌가. 고로 주목해야할 건, 그 둘이 어떤 연애를 했는가가 아니라 이별을 통해 무엇을 돌려 받았나-가 되어야 한다. 이 역시도 짐짓 명징해보이긴 한다. 준호는 한참 어린 연하의 젊은 대학생을 새로운 여자친구로 맞이했고, 끝내 그 거짓에 실망하고 깨어지긴 했어도 아영 역시 잠깐이나마 안정적으로 보였던 젊은 사업가와 연애를 했으니. 하지만
[몸값] 롱테이크로 올라가는 바벨탑
전종서의 팬이기도 하고 티저가 꽤 궁금하게 뽑혀 궁금했던 차인데 GV시사로 먼저 보고 좋았어서 완결까지 몰아 본 티빙의 몸값입니다. 원작 영화 촬영부이기도 했던 전우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네요. 원작과 달리 재난 영화적인 성격이 합쳐지고 롱테이크st 촬영으로 분위기를 밀어붙였는데 생각보다 꽤 잘 만들어졌고 수위도 높아서 마음에 듭니다. 결말까지 보면 정말 대만족스러운~~ 콘크리트 유니버스라고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다양한 작품이 속속 나올 것을 예고하고 있다는데 다들 잘되서 전종서를 다시 한번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4/5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초반은 흥정 씬은 좀 너무 길다 싶긴 했는데 원작과 꽤 비슷하게 흘러갔다니 그럴만도 하더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