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평론가 평점이 하도 흉흉해서 제주도 유행을 등에 업고 날림 졸속으로 만든 ‘나쁜 놈은 죽는다’ 같은 웃기는 짜장면 같은 영화인줄 알았는데 막상 보니 전혀 아니다. 잊을 만 하면 한 번 씩 오글거리고 유치하고 시종일관 헐렁하긴 하지만 미덕이 확실한 영화다. 바로 여배우들의 미모다. 한 명도 빼놓지 않고 다 예뻤다. 근래 한국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일명 ‘남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들이어서 더 반가웠다. 한국영화나 드라마에 이런 스타일의 미녀들이 대거 등장하는 게 흔한 일이 아니므로 충분히 미덕으로 봐줄 수 있다. 감독의 여자 취향 하나만큼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취향이 매우 대중적이고 노말 하신 것 같다. 문제는 이런 스타일의 미녀들은 여자 관객들이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손익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