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임팩트>를 <해운대>로, <스피드>를 <퀵>으로, <포레스트 검프>를 <국제시장>으로...... 개별 제작 영화들의 완성도와 흥행이 어떤 상태였든 간에, JK필름은 일종의 전범이었다. 7~90년대에 만들어진 할리우드의 장르 영화들을 컨셉 그대로 벗겨와 한국적으로 우라까이 해내는. 물론 <공조>도 마찬가지의 작품이었다. 뉴욕으로 와 사건을 해결하는 모스크바 경찰의 이야기를 다뤘던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레드 히트>가 있었으니... 어찌되었든, <공조>는 대한민국에서 7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 되었고 보란듯이 속편을 내놓았다. 그리고 그 속편의 공식마저 너무나 8,90년대 할리우드스럽다. 더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