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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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계엄 사태에 추천해 줄만한 영화 모비딕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2월 20일|사진

윤석열 계엄사태에 2023년 12월에 개봉한 이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44년 전의 실화를 재현한 영화인데 이 계엄이 또 일어났습니다. 어이가 없는 일이죠. 사람들이 별거 아닌 것처럼 지내는데 만약 계엄이 계속되었으면 국가 경제는 박살 나고 사람들은 한순간에 통행금지가 있던 1980년으로 돌아갔을 겁니다. 당시는 3저 호황으로 군사 정권에서도 경제는 매년 10% 가까운 성장을 했지만 2024년 한국은 그런 개발도상국이 아닙니다. 오늘도 환율을 보니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1450원을 돌파했고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은 2400선을 반납했고요. 더 어이가 없는 건 이런 계엄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인 윤석열은 아직도 구속 체포도 못하고 있고 국민의 힘 의원 대다수는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움이 말살될 나라에 살고 있네요. 최소 5공 때도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염치는 일도 없는 인간들이 자기 권력 놓지 않으려고 아등바등하네요. 특히 육사의 교육 목적이 계엄이 아닐까 할 정도로 이번에도 육사가 주도적으로 쿠데타를 준비하고 실행했습니다. 대한민국 육사는 정말 이름만 들어도 화가 나네요. 여기에 방첩사라는 곳도 참 가관입니다. 수시로 이름을 바꾸는 방첩사의 더러운 과거 그리고 현재 방첩사가 얼마나 부끄러운 역사를 가졌나면 보안사에서 1991년 기무사로 문재인 정권 때 안보지원사에서 다시 윤석열 정부에서 방첩사령부로 바꾼 집단입니다. 여기는 이름을 바꿀 때마다 이유가 있었는데 보안사에서 기무사로 이름을 바꾼 이유는 1990년 보안사령부에 근무하던 윤석양 일병이 보안사가 가지고 있던 민간인 사찰 목록과 내용이 담긴 디스크를 들고 탈영을 했습니다. 이 디스크에는 당시 노태우 정권의 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노무현과 문동환, 이강철, 박현채, 김수환 추기경, 박형규 목사 등등 정치인과 종교계 인물까지 수천 명의 민간인을 감시하고 사찰을 담은 내용이 있었고 이로 인해 노태우 대통령은 사과를 하고 보안사를 기무사로 이름을 바꿉니다. 이 사건이 터지지 않았으면 노태우는 여소야대의 정국을 타파하기 위해서 친위쿠데타를 일으켜서 국회를 장악했을 겁니다. 안 했을 것이라고요? 아니죠. 쿠데타 한 번 해본 사람이 노태우 아닙니까? 2번은 못하겠어요. 쿠데타에 성공하려면 주요 인물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위치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래야 쿠데타 총성이 울리면 그냥 쥐도 새도 모르게 끌고 가서 지하벙커에 집어넣어야 합니다. 이번 윤석열의 친위쿠데타에서도 나오지만 경찰에게 국정원 1 차장에게 국회의원, 국회의장, 전직 판사와 현직 판사까지 위치 추적을 지시한 것도 다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패했습니다. 1 차장이 안 따랐고 경찰도 딱히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럼 기무사에서 왜 안보지원사로 이름을 바꿨냐. 기무사령부가 박근혜 탄핵 당시 쿠데타를 모의했다가 발각이 되자 문재인 정부는 기무사의 권한을 축소하고 이름을 안보지원사로 격하시켰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다시 방첩사로 이름을 다시 바꿉니다. 이 방첩사가 무시무시한 건 정보국이라서 각종 정보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도청 및 해킹 전문팀도 있죠. 이들이 활동하려면 법에 따라서 해야 하지만 워낙 가진 능력과 힘이 많다 보니 월권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목줄을 단단히 쥐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윤석열은 오히려 이 사냥개인 방첩사령부와 정보사령부를 이끌고 친위 쿠테타를 일으킵니다. 제가 가장 소름 돋은 인물은 정보사령부 전, 현직 사령관들이 롯데리아에서 계엄 모의를 했다는 겁니다. 이럼 쓰레기 같은 군인들이 있는 한 대한민국 군대는 앞으로도 신뢰를 얻기 어려울 듯합니다. 2011년 개봉해서 한 번 리뷰를 썼었던 영화 모비딕을 또 보다 2012.03.31 - [영화리뷰/영화창고] - 현실이 영화가 되고 영화가 현실이 된 영화 '모비딕' 현실이 영화가 되고 영화가 현실이 된 영화 '모비딕' 오늘 뉴스에서 청와대가 하명한 민간인 사찰 지시 문건이 나왔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그마하게 시작 되었습니다. 몇년 전 한 KB한마음 대표인 김종익씨가 국무총리실 산하 photohistory.tistory.com 2011년 개봉한 영화 을 2012년에 보고 리뷰를 했습니다. 이 영화는 1990년 윤일병 민간사찰사건 폭로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똑같은 이야기는 아니고 소재만 따왔습니다. 이 영화는 관객 동원 43만 명으로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도 느꼈지만 영화가 꽤 잘 만들어졌습니다. 영화 과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지만 점 더 현실적입니다. 강렬한 캐릭터가 없는 것이 약점이라면 약점이지만 살벌함은 이 영화가 더 심합니다. 왜냐하면 1990년대도 그리고 2024년 현재도 국가 폭력은 일어나고 있으니까요. 감독은 박인제 감독으로 디즈니플러스에서 대박이 난 드라마 을 연출한 연출자이기도 합니다. 영화 모비딕의 줄거리 1994년 11월 20일 서울 인근의 발암교의 폭발 사고가 납니다. 뜬금 없이 폭발 사고가 났는데 이상하게도 신속하게 사건 처리가 됩니다. 유서까지 발견되면서 남파 간첩의 소행으로 결론을 내리죠. 사회부 기자 이방우(황정민 분)는 뭔가 있는 것 같지만 속물근성이 있어서 형사에게 뽀찌를 주고 단독 기사를 쓰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이방우 기자도 열혈 기자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이때 이방우 기자를 따르던 윤혁(진구 분)이 찾아옵니다. 발암교 사건이 조작이 되었다면서 정보부에서 훔친 디스켓을 건네줍니다. 발암교는 그렇게 남파 간첩의 폭탄 테러 사건은 숨겨진 이야기를 밝혀내기 위해서 특종 잘 따는 능력 좋은 기자 손진기(김상호 분)와 공대 출신의 부사수 기자인 성효관(김민희 분)이 합세합니다. 그러나 디스켓에는 암호가 걸려 있고 이걸 풀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윤혁이 탈영했다면서 군대에서 했던 일을 기자들이 다그치자 민간인 사찰을 했다고 실토합니다. 그 사찰 대상자 중에 친분이 있던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의 인간적인 면 때문에 기무사를 배신하고 폭로하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다만 어떤 곳에서 일했는지 말을 못 합니다. 어쩔 때는 심부름센터였다가 어쩔 때는 부동산이었다가 커피숍이었다가 하는 식으로 수시로 바뀐다고 하네요. 다만 이름은 항상 모비딕이라고 합니다. 이 모비딕은 민간인 사찰을 전문으로 하는 비밀 조직으로 국가 위의 국가인 그림자 정부를 위해서 일을 합니다. 영화 은 그림자 정부를 다루고 있습니다. 국회의원과 대통령은 길어야 4년 또는 5년짜리 임시직이고 그보다 길게 권력을 유지하려는 세력이 이 정치와 검찰까지 좌지우지합니다. 그 행동대장이 장선생(이경영 분)입니다. 이 그림자 정부 세력은 아주 강력해서 기자와 언론사를 도청합니다. 동시에 손진기 기자에게 도움을 주는 정보처가 되어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화려한 배우들의 출연과 뛰어난 연기 이 영화가 왜 인기가 없었을까 할 정도로 영화는 꽤 재미있습니다. 화려한 액션도 꽤 있고요. 물론 액션 영화는 아니라서 엄청난 액션은 없지만 내가 본 영화 중에 가장 리얼한 자동차 충돌 장면이 나옵니다. 가끔 CG를 사용하는데 CG가 티가 안 납니다. 더 흥미로운 건 영화가 뽀얀 색감에 화사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예상대로 이 영화 필름으로 촬영한 영화입니다. 2013년 개봉한 가 마지막 필름 영화였죠. 그 이전 영화들이 유난히 뽀얀 느낌이 나는 건 다 이 필름그레인 효과 덕분이죠. 그래서 그런지 요즘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에서 느낄 수 없는 뽀얀 느낌이 너무 좋네요.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합니다. 황정민, 진구, 김민희, 김상호라는 4명의 주연과 함께 이경영, 김보연, 정만식, 김민재, 배성우, 조한철, 송영창, 조희봉 등등 지금은 모두 성장한 배우들이 나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물론 좋죠. 긴장감 넘치는 장면도 아주 좋습니다. 극찬만 하게 될 정도로 다시 봐도 좋은 영화네요. 다만 소재가 당시는 인기 없는 소재였습니다. 2011년은 이명박 정부 시절이고 이런 94년을 배경으로 한 윤석양 일병 민간인 사찰 폭로 사건이 눈길을 끌 시대는 아닙니다. 물론 이명박 정부도 독재 정부였지만 사람들이 전두환, 노태우 시절 배경의 민간인 사찰 이야기에 혹할 시기는 아니었습니다. 저도 다 지난 이야기구나 하고 넘어갔습니다. 다만 이명박 정부에 사람들이 길들여진 시기라서 관심들이 많지 않았을 겁니다. 미국 소고기 파동 때는 들불처럼 일어났지만 그래도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체득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2024년 또다시 계엄 사태가 터지면서 다시 돌아보게 되네요. 기무사 또는 방첩대의 민간인 사찰이 없어진 이유는 이 윤일병의 폭로 덕분이고 덕분에 우리는 주요 인사들의 위치 추적을 하지 못해서 경찰에 국정원에 요청하다가 실패한 윤석열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수의 선한 사람들 덕분에 대한민국이 굴러간다 계엄 사태에 이런 말들을 합니다.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할 뿐이다. 이는 국회 앞을 막았던 총경과 경찰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런 말도 한 총경도 있죠. "난 내란에 동조하겠다"  이런 총경들은 싹 다 옷을 벗겨야 합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 받는 군인과 경찰이 어떻게 국민에게 총을 겨누고 막을 수 있나요. 정말 우리는 이런 야만의 시대에 아직도 살고 있습니다. 위에서 시키는대로 할 뿐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로봇이 아닙니다. 프로그래밍된 사람이 아닙니다. 각자 판단을 할 수 있는 존재고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자유와 권한이 있습니다. 영화 을 떠 올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상관의 명령으로 살인을 한 두 병사 중 한 병사는 불명예제대 판결을 받자 "명령대로 했는데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냐"라고 항의하죠. 그러나 한 병사는 말합니다. "약자를 보호해야 했는데 그렇게 못 했어" 마찬가지입니다. 명령대로 해도 공범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번 계엄 사태에서 출동한 병사들에게는 피해가 없을 겁니다. 다만 이것도 장담을 하지 못했습니다. 큰 돌이나 작은 돌이나 물에 가라앉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정상참작으로 최소 상관들은 모두 내란죄로 불명예 전역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신이 주신 양심이라는 기능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모두가 잘못된 행동이고 룰이라고 생각해도 누구 하나 지적하지 않으면 그냥 그렇게 굴러갑니다. 그러나 가끔 돌연변이처럼 양심의 기능이 강력한 사람이 세상에 부당함을 고발하면 그로 인해 세상은 더 맑아집니다. 윤석양 일병과 수많은 양심 고백자들이 권력의 썩은 물들을 고발하고 이 물을 퍼낸 후 우리는 성장했습니다. 그럼에도 또 다시 육사 출신 내란범들이 똬리를 키웠네요. 김민희 배우의 불륜이 터지기 전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배우도 초기에는 발연기로 욕 엄청 먹었는데 어느 순간 뛰어넘더라고요. 그 영화가 였습니다. 화차 보면서 어! 김민희인데 김민희가 아니야라고 할 정도였죠. 각성의 시간을 지나고 지금도 뛰어난 연기를 잘하는 배우로 변신했습니다. 소수의 사람들에는 기자도 있습니다. 우리가 기레기라고 하는 기자도 참 많고 저도 자주 쓰는 단어입니다. 실제로 기레기들이 더 많고요. 다만 기자들 중에도 소수의 진짜 기자 정신을 가진 기자들이 있습니다. 권력의 기생충이 되어서 권력자를 숙주 삼아서 피를 빠는 기자들도 많지만 정의감에 불타서 세상 부정부패를 고발하는 사람들이 있죠. 영화에서도 탈영병이 기대는 유일한 곳은 언론사 기자였습니다. 그리고 검찰과 경찰 등 모든 권력 기관이 부패했을 때 기자의 펜으로 세상을 뒤집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참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안 보신 분들에게 추천하는 영화 입니다. 전 두 번 봐도 또 재미있네요. 별점 : ★ ★ ★ ★ 40자 평 : 소수의 선한 사람들이 세상을 밝게 만든다 모비딕 당신이 보고 있는 이 모든 것은 진실입니까? 1994년 11월 20일 서울 근교 발암교에서 일어난 의문의 폭발 사건. 사건을 추적하던 열혈 사회부 기자 이방우(황정민) 앞에 어느 날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고향 후배 윤혁(진구)이 나타난다. 그는 이방우에게 일련의 자료들을 건네며 발암교 사건이 보여지는 것과 달리, 조작된 사건임을 암시한다. 발암교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이방우는 동료기자 성효관(김민희), 손진기(김상호)와 특별취재팀을 꾸리지만, 취재를 방해하는 의문의 일당들로 인해 그들은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음모의 배후에 있는 정부 위의 정부, 검은 그림자 조직이 드러날수록 열혈 기자들의 진실을 향한 사투는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데… 대한민국을 조작하는 검은 그림자, 목숨을 걸고 도망친 내부고발자, 그리고 진실을 파헤치는 열혈 기자. 이들의 숨막히는 진실공방전이 시작된다! 평점 7.5 (2011.06.09 개봉) 감독 박인제 출연 황정민, 진구, 김민희, 김상호, 이경영, 김보연, 정만식, 김민재, 배성우, 조한철, 한수연, 송영창, 안길강, 조희봉, 정동규, 박기산, 강성해, 권범택, 이일섭, 임형태, 김성현, 이희준, 장우진, 김승훈, 이태형, 김민성, 유정호, 최우형, 설우신

[대구 피규어 커스텀] 모비딕 상판 커스텀 - 대구 피규어 도색 의뢰

[대구 피규어 커스텀] 모비딕 상판 커스텀 - 대구 피규어 도색 의뢰

모비딕 상판 커스텀 - 대구 피규어 도색 의뢰 레진 피규어 '모비딕' 호의 상판 입니다. 피규어를 세울수 있는 조인트가 있는데, 이걸 막아달라고 하셔서 구멍을 막고 도색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퍼티로 구멍을 막고 매끄럽게 사포질!! 서페이서를 뿌리고 또 사포로 매끄럽게 갈고 재도색을 반복합니다. 도색 끝!!

뉴베드포드 고래잡이 국립역사공원(New Bedford Whaling National Historical Park)과 포경 박물관

반응형 보스턴에서 워싱턴까지 짧은 봄방학 여행계획을 세우면서 어디를 들러야 하나 참 고민이 많았다. 왜냐하면 캘리포니아에만 9개나 있는 내셔널파크(National Park)가 그 750 km의 경로 부근에는 하나도 없을 뿐더러, 그 아래 레벨의 내셔널모뉴먼트(National Monument)도 자연의 경치로 지정된 곳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립공원청이 지정한 '다른 국립공원들'은 많이 있는데, 거의 대부분 역사와 관련된 곳들이라서, 그 중 몇 곳만 골라서 구경하기로 했다. (물론 경로 가운데 있는 도시인 뉴욕이 최고의 관광지이기는 하지만, 올여름에 몇 번 방문할 기회가 오기 때문에 이번에는 들리지 않았음) 그나마 자연의 경치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라 할 수 있었던 케이프코드 국립해안(Cape Cod National Seashore) 구경을 마치고, 1시간 정도 차를 달려 도착한 곳은 아직 매사추세츠 주에 속하는 뉴베드포드(New Bedford)라는 항구도시였다. 일단 점심을 먹기 위해서 아내가 검색으로 찾은 '까만고래' 블랙웨일(Black Whale)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오전 11시가 좀 지나서 거의 문 열자마자 들어와서 창가에 여유있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마침 일요일이라서 그랬는지 1시간여 후에 우리가 식사를 마치고 나갈 때에는 사진에 보이는 자리가 모두 만석이었다는... 시원한 맥주가 한 잔 먼저 나왔다~ 창밖으로는 항구의 풍경이기는 한데, 요트가 떠 있는 것이 아니라... 커다란 어선들이 빼곡히 정박해 있는 어업기지(?)의 모습이었다. 최근에 따님과 같이 여행할 때는 먹고 자는데 급을 조금씩 올려보고 있다. "지금은 우리 카드로 계산하지만, 좀 있으면 너 카드로 계산하지 않겠어? 이렇게 미리 급을 좀 올려서 선심을 써놔야 나중에 너가 좋은데 데려갈거 아니야~ 시간 금방 간다." 모녀의 뒤로는 까만 고래 한마리가 지나가고 있다. 점심을 잘 먹고 잠깐 차를 몰고 뉴베드포드(New Bedford)의 구시가지로 왔는데, 도로가 어느 유럽의 뒷골목처럼 돌멩이를 박아서 만들어져 있었다. 왼편에 커다란 '대왕 오징어'가 보이는 곳은 오징어 박물관이 아니라, 그걸 먹고 사는 고래를 잡는 것에 관한 뉴베드포드 포경 박물관(New Bedford Whaling Museum)이다. 비지터센터를 찾다가 먼저 마주친 이 Seaman's Bethel 건물은 1832년에 만들어진 '선원들의 예배당'으로, "Call me Ishmael."로 시작하는 허먼 멜빌(Herman Melville)의 1851년 소설 에 등장하는 장소이다. 내부에는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존 휴스턴 감독 및 그레고리 펙 주연의 1956년 영화 에 등장하는 보트 모양의 설교단(pulpit)이 만들어져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이 날은 내부를 구경할 수는 없었다. 작년으로 25주년이 되었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뉴베드포드 고래잡이 국립역사공원(New Bedford Whaling National Historical Park)의 비지터센터를 찾았는데, 이 건물도 예전에 은행으로 사용되었던 역사적인 Corson Building이라고 한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우리를 아주 반갑게 맞아주고, 위기주부가 수집하는 공원 브로셔도 먼저 뽑아서 건네 주었던 직원의 뒷모습이 나왔다. 그가 건넨 브로셔는 2개였는데 다른 하나는 남부 흑인노예들의 탈출을 의미하는 '지하철도(Underground Railroad)'에 관한 것으로, 당시 뉴베드포드가 남부를 탈출한 흑인들이 자유를 얻어서 생활한 대표적인 북부의 도시들 중 하나이다. 지난 연말에 동네 근처 내셔널하버 여행기에서 소개했던 노예제 폐지론자인 프레더릭 더글라스(Frederick Douglass)도 자유인으로 처음 뉴베드포드에 정착했고, 앞바다 낸터컷(Nantucket) 섬의 집회에서 1841년의 연설로 일약 유명인사가 되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서 소개영화를 보기 위해서 극장으로 이동하는 통로의 벽에 아래와 같은 소설 에 나오는 글귀가 씌여있고, 이 항구를 출발한 포경선들이 돌아다녔던 바다들이 표시된 세계지도가 벽에 걸려있다. "For many years past the whale-ship has been the pioneer in ferreting out the remotest and least known parts of the earth." 다른 국립공원은 몰라도 역사공원을 방문하면 비지터센터에서 보여주는 영화를 반드시 봐야 한다. 라는 영화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전기가 발명되기 전까지 불을 밝히는데 사용된 고래기름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한 곳이 여기라고 한다. 왼쪽의 포스터는 영화에도 나오지만 알래스카에서도 제일 북쪽에 사는 부족의 마을까지 가서 고래잡이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곳에 가면 Iñupiat Heritage Center라고 미국 국립공원청 홈페이지에 소개된 가장 높은 위도의 장소가 있단다. 비지터센터를 나와서 Water St와 만나는 정면에는 지금도 은행으로 사용되는 1831년에 지어진 The Double Bank 건물이 신전처럼 우뚝 서있다. 포경업의 전성기이던 19세기에는 뉴베드포드(New Bedford)가 세계 최대의 포경항구였고, 거주민들의 평균소득으로 따져본다면 한 때 '전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the wealthiest city in the world per capita)'였을거라고 한다. 앞서 정면 모습을 보여드린 뉴베드포드 포경 박물관(New Bedford Whaling Museum)의 고래꼬리 조형물로, 국립역사공원 안에 위치하기는 하지만 별도의 입장료가 있어서 그냥 지나치려던 곳인데, 아까 친절한 비지터센터의 직원이 박물관 로비를 구경하는 것은 공짜라고 해서 들어가 보았다. 아주 예전에 "미국에서 꼭 가봐야할 '고요하고 놀라운' 아름다움이 있는 10곳"이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낸터컷 섬에 있는 고래뼈가 천정에 매달린 포경 박물관이었다. 비록 그 섬은 비싼 뱃삯 때문에 이번에 못 갔지만, 이렇게 고래뼈는 여기서 원 없이 볼 수가 있었다. 바닥에 놓인 핑크색은 고래의 심장 모형이라고 하는데 아이들이 통과하며 놀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여러 종류 고래의 꼬리 크기를 비교한 전시물 앞에서 아직은 실내 마스크를 한 모녀의 모습이다. 고래의 뼈도 종류별로 매달려 있고, 앞쪽에 보이는 까만 것은 고래의 입과 혀의 모형이었던 것 같다. 로비의 벽에도 많은 전시가 있어서 입장료도 없이 둘러보기가 미안할 정도였는데, 유료인 박물관 내부에는 포경선을 생생하게 재현해 놓았다고 한다. "우리는 이 정도 둘러보는 것으로 충분해요~" 지혜와 함께 고래들에 관한 기본적인 설명이 씌여있는 안내판을 읽고있는 모습을 아내가 광각으로 찍었다. 옛날옛적 위기주부의 18번이 송창식 선배님의 이었다~ ♪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가슴에는 하나 가득 슬픔 뿐이네 ...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 ♬ 그런데, 동해를 건너고 태평양을 건너고, 또 대륙을 건너서 참 멀리도 왔다... 갈 길이 멀어서 우리는 다시 출발해 4시간 가까이 로드아일랜드, 코네티컷, 뉴욕 주를 차례로 논스탑으로 지나 뉴저지 턴파이크를 탄 후에야 휴게소에 들렀다. 맨하탄의 스카이라인이 멀리 보이던 휴게소의 이름은 빈스 롬바르디(Vince Rombardi)로 미식축구 우승컵이 바로 그의 이름을 땄는데, 뉴욕 브루클린 출신이지만 코치 경력을 뉴저지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잠깐만 쉬면서 커피 한 잔만 마시고는 철지난 봄눈이 조금씩 내리는 고속도로를 2시간 이상 더 달려서, 보스턴으로 올라갈 때는 지나가지 않았던 펜실베니아(Pennsylvania) 주로 들어가서 숙박을 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모비딕 Moby Dick 2011_'21.2

풍달이 窓 |2021년 2월 8일

[드라마/스릴러, 한국, 112분] '정부위의 정부' 라? 사실 말도 안되는 단어지만 정권유지를 위해서 엄연히 존재했던, 암울한 현대사가 있었다 설마 지금은 존재하진 않겠지만..... 이를 파 헤치려는 열혈기자 정권에 빌 붙어 기생충같이 살아가던 양아치 기자도 이시기에.. .... 사실 내부 고발자에 대한 이야기..... 세상의 틀(Frame)은 내부 고발자에 의해 단시간내에 틀이 깨진다고 하는데너무나 많은 희생이 따르게 마련이다. 우리의 현대사에도 많은 '양심선언'들이 있었다. 그들은 제대로 된 보상과 보호를 받았는지자못 궁금해 진다 " 니네가 무슨 꿍꿍이가 있늦지 모르겠지만 이런다고.... 니네 세상이 올 것 같애? "" 의심되는 인물 10명을 파해치는거보다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