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는 재즈와 사람들의 웃음이 울려퍼지고 관광객을 태운 거대한 녹색 수륙양용차와 타이어로 움직이는 작은 관광열차가 거긋하게 큰 길을 가로지릅니다. 평일과 또 다른, 휴양지의 모습이 뚜렷해진 할리팩스 거리를 저와 아내는 부지런히 걸어갔습니다. 목적지는? 에어비앤비의 주인장 발(Val)이 개인적으로 최고라고 이야기했던 할리팩스의 카페에서 커피를 맛보기 위해서이지요. 그런데, 이 집이 시내가 아닌 언덕넘어 안쪽의 한산한 주택가에 있어 우리는 할 수 없이 꽤나 높은 언덕을 올라가야 했습니다. 경사길 옆으로 18세기 풍의 식민시대 건물과 새로 지어지는 현대식 건물이 7:3 정도의 비율로 이어집니다. 오후의 뜨거운 해를 받으며 언덕을 오르고 있으면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이고 성으로 보기에는 낮지만 해자와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