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소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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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posts국립 인디언박물관 별관인 뉴욕 George Gustav Heye Center를 끝으로 스미소니언 박물관 20개 모두 방문
정확히 4년전에 미동부 버지니아로 이사를 오고 몇 달 지나지 않은 겨울에, 아내와 둘이서 워싱턴DC 내셔널몰로 가서 '스미소니언 뮤지엄 도장깨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었다. 비지터센터 격인 스미소니언 캐슬을 방문해서 재단의 유래와 함께 소속된 20개의 박물관 리스트를 보여드리고, 시간이 될때마다 안 가본 곳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는데, 이 글로 마지막 20번째 링크가 모두 채워졌다. (해당 포스팅을 보시려면 클릭) 특히 이 박물관은 뉴욕에 있는 두 개중의 하나로, 건물 앞으로 지나간 것은 서너번이 되지만, 내부로 들어가서 구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따로 방문기를 쓸 수 있었다. 뉴욕시의 해상공원이라 할 수 있는 거버너스 아일랜드(Governors Island) 구경을 마치고, 다시 우리를 맨하탄까지 공짜로 태워줄 페리가 부두에 들어왔다. 좌청룡 우백호가 아니라, 좌-저지시티 우-브룩클린의 맨하탄 다운타운을 향해 천천히 다가가고 있다. 하지만 실제 브룩클린의 고층건물들은 사진 오른편에 잘려서 보이지 않고, 브룩클린 브리지 너머로 홀로 우뚝 솟아있는 고층건물은 맨하탄의 투브리지(Two Bridges) 지역에 2019년 완공된 80층짜리 고급 아파트 One Manhattan Square 빌딩이다. 그런데 위키에 따르면 아직도 입주율이 70% 정도밖에는 안 된다고... 오렌지색 스테이튼 아일랜드 페리가 정박한 선착장은 화이트홀 터미널(Whitehall Terminal)이고, 우리 배는 바로 옆의 오래된 배터리 해양건물(Battery Maritime Building)로 향하고 있다. 한적하고 평화로웠던 섬을 떠나서 다시 사람들이 바글바글거리는 맨하탄 다운타운에 상륙해보자~ 배에서 내리자마자 마주친 것은 화이트홀 터미널 앞 광장에서 거리공연을 하는 사람들... 저렇게 '인간탑'을 쌓을 때까지는 좋았는데, 하이라이트 공연을 앞두고 너무 뜸을 들이는 바람에 그냥 슬쩍 빠져나왔다. 그리고는 맨하탄의 끄트머리 배터리 공원(The Battery)의 경계인 State St를 따라서 볼링그린(Bowling Green)까지 걸었다. 삼거리에서 오른편에 보이는 석조 건물이 1907년에 완공된 알렉산더 해밀턴 미국세관(Alexander Hamilton US Custom House)이다. 하지만 세관은 1974년에 철수했고, 현재는 국립 기록보관소 뉴욕 지사, 미국 파산법원, 그리고 국립 인디언박물관 뉴욕 별관이 입주해 있다. 정면은 나중에 보여드리기로 하고, 일단 녹색 가림막 사이로 만들어진 통로를 따라 1층으로 입장을 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직원 없는 안내 데스크에는 박물관의 영문명이 적혀 있고, 배경으로 'WELCOME'이 여러나라 말로 씌어있는데... 한글로 '신걸환영합니다'라고 엉뚱하게 적혀있다. (누가 스미소니언 재단에 고쳐달라고 연락 좀) 이 박물관의 공식 명칭은 조지 구스타프 헤이 센터(George Gustav Heye Center)로 동명의 인물이 1903년부터 개인적으로 수집한 아메리카 원주민의 유물을 전시한 사설 박물관이 1916년부터 운영되었는데, 스미소니언 재단에 수집품 전체를 기증하는 형식으로 1994년에 박물관이 이리로 이전을 한 것이다. 2층으로 올라와서 타원형의 중앙홀을 딱 보는 순간에, 예전에 어디서 '인디언 유물에는 전혀 관심이 없더라도, 건물 내부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들러볼 가치가 있다'고 적은 글을 본게 기억이 났다.^^ 특히 천장화들이 인상적으로 처음에는 없었지만 1937년에 그려진 것들로, 큰 그림은 뉴욕과 뉴저지 항구의 해운활동을 묘사하고, 그 사이에 세로로 그려진 인물들은 신대륙과 관련이 있는 유명한 탐험가들이라 한다. 그래도 건물만 보러 온 것은 아니니까, 예의상 중앙홀 주변으로 만들어진 전시실도 후다닥 둘러보기로 했다. 최근에 새로 리노베이션한 것으로 보이는 현대적인 전시는 예전에 방문했던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있는 국립 인디언박물관 본관과 아주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건성으로 통로를 따라 휙휙 지나가며 구경을 하다가... 박물관 브로셔 표지의 실물을 딱 발견했다! "뮤지엄 하이라이트들 중에서도 얼굴마담을 직접 구경했으니 다 본거네~" 그렇게 마지막 20번째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몇 십분만에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빨간 배너가 걸려있는 2층 출입구로 나와서 계단을 내려와 뒤돌아 건물 전체를 바라 본 모습이다. 화려한 보자르 양식으로 지어져서 맨하탄에서 역사적 중요성을 가지는 대표적인 건물이며, 처음에 세관으로 건축되었기에 건물 정면의 여러 조각들이 관련된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별도의 기단에 올려진 대리석으로 만든 '4대륙(Four Continents)' 작품이 유명한데, 이 사진에서는 왼편의 2개만 보인다. (오른편 2개의 조각을 청소하는 중이라 가려 놓았음) Asia America Europe Africa 워싱턴 링컨기념관의 링컨 좌상과 보스턴 하버드대학교의 존하버드 동상 등 의 많은 조각을 제작한 다니엘 체스터 프렌치(Daniel Chester French)의 작품으로 각각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를 의인화한 여성상들로 세부적인 묘사들이 재미있어서 위키에서 확대 사진을 가져와 보여드린다. 하지만 관광객들은 이 조각들과 건물에는 거의 관심이 없고, 볼링그린의 나무들을 사이에 두고 바로 건너편에 있는... 이 '황소' 주위에만 가득 몰려들었다.^^ 특히 뒤쪽에서 저렇게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서 아주 긴 줄이 만들어져 있었는데, 특히 중국인들 사이에 저 부위를 만지면 돈을 많이 벌게 된다는 소문이 있단다. "그래요, 반질반질하게 만지고 부자되세요~" 앞쪽도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따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 날은 줄이 없어서 그냥 좌우와 옆에서 마구 들이미는 분위기였다. 하기야 우리 가족도 약 15년전에 여기서 모녀가 거의 '단체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이 여성분은 타이밍을 잘 맞춰서 독사진 획득에 성공하신 듯... ㅎㅎ 돌진하는 황소 조각의 뒤쪽으로 성조기와 함께 태극기가 펄럭이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 날이 맨하탄의 '한국의 날' 행사일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미리 알았다고 해도 우리는 다른 계획이 있어 퍼래이드를 보러가기는 힘들었겠지만 말이다. 이후로 브로드웨이를 따라 걷다가 트리니티 교회에서 인디언박물관 건물 이름의 주인공인 초대 재무장관 해밀턴의 묘지를 참배하고, 저녁에는 뮤지컬 을 관람했던 것은 이미 소개를 해드렸기에 이걸로 10월초 2박3일 뉴욕 방문기를 모두 마친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워싱턴DC 국립 미국사박물관의 대중문화관 'Entertainment Nation'과 전쟁관 'The Price of Freedom'
지난 달에 집에 다녀간 딸과 함께 주말을 보낼 때, 토요일에는 가족이 함께 동네 브루어리를 갔었고 일요일에는 부녀만 둘이서 워싱턴DC 내셔널몰로 향했다. 먼저 국립 현대미술관격인 내셔널갤러리 동관을 구경하며 몇몇 눈에 띄는 작품들 사진을 찍었지만, 어차피 이해불가인데다 갯수도 부족한 듯 해서 따로 포스팅을 올리지는 않는다. 그 다음에 우리 부녀는 만장일치, 이심전심으로 다음 목적지를 스미소니언 국립 미국사박물관(National Museum of American History)으로 골랐다. 웃통을 벗어재끼고 하늘을 찌른 손가락에서 빛이 나오고 있는 이 분이 누구신지? 또한 박물관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와 다른 전시실의 모습은 여기를 클릭해서 3년전 방문기를 보시면 된다. 이 날 우리는 역사박물관에서 가장 흥미로운 주제들이지만 당시에는 리모델링 중이라서 구경하지 못했던 두 전시관을 둘러보기 위해서 바로 3층으로 향했다. 대중문화관에 해당하는 'Entertainment Nation' 전시실의 입구로, 제목을 포함해서 모든 전시의 설명이 영어와 스페인어를 같은 크기로 배치한게 일단 눈에 띄었다. (지금 미국 대통령은 공문서 등에서 영어만 쓰라고 했는데...) 야구 경기 장면이 나오고 있는 곡면의 스크린 옆으로 멀리서도 위기주부의 시선을 확 끄는 전시가 있어서 바로 달려갔다~ 1983년 개봉한 영화의 촬영에 직접 사용되었던 C-3PO와 R2-D2 '의상'들로, 흐믓한 미소를 짓고 계시는 저 분도 위기주부처럼 스타워즈 팬이신지 좌우에서 한참을 사진을 찍으시더라는...ㅎㅎ 이처럼 여기는 미국의 연극, 음악, 스포츠, 영화 및 TV와 관련된 중요한 수집품들을 시대순으로 전시해 놓고 있는 곳이다. 20세기초부터 거슬러 올라오다가 처음으로 아는 이름이 큼지막하게 써진 전시물로, 무하마드 알리가 1974년에 조지 포먼과 권투시합을 하기 전에 입었던 가운이라 한다. 처음 등장했던 스크린과 천장으로 띄엄띄엄 연결되다가 반대편에도 이렇게 곡면의 스크린이 만들어져 있는데, 여기서는 히어로, 러브, 패밀리 등등의 주제를 돌아가며 미국의 유명한 영화와 TV의 장면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화면에 나오고 있는 영화 를 촬영한 필라델피아의 명소를 방문했던 것도 찾아보니까 벌써 딱 10년전이다~ 1989년 개봉했던 에서 해리슨 포드가 입고 연기했다는 양가죽 쟈켓이 다음으로 위기주부의 눈길을 잡았다. 글을 쓰며 좀 더 자세히 찾아보니까 모자와 옷은 그 전해에 3편을 위해 새로 만들었지만, 그 아래 보이는 존스 박사의 상징과도 같은 캥거루가죽 채찍은 1981년경 제작되어서 시리즈의 첫편인 부터 계속 사용된 것이라 한다! 벽면을 따라서 전시된 마지막 물품은 2013년작 촬영에 사용되었던 비브라늄 방패이다. 그런데 이렇게 차례로 보여드리고 보니, 위기주부가 관심있는 미국문화는 SF/액션/히어로 영화밖에 없다고 오해하실 듯...ㅎㅎ 대중문화관 소개의 마지막으로 전시실 중앙에 따로 전시된 의상 하나만 더 보여드리면, 2015년 뉴욕에서 초연되며 전국적인 열풍을 몰고왔던 뮤지컬 에서 린-마누엘 미란다가 입고 공연했던 옷이다. 우리 가족이 운좋게 LA에서 미국 순회공연을 봤던게 2017년이니까, 아무래도 브로드웨이에서 다시 한 번 볼때가 된 듯해서 요즘 열심히 'HAM4HAM' 로또에 응모를 하고 있다. 다음은 전쟁 속의 미국인들 모습을 보여주는 '자유의 대가(The Price of Freedom)' 전시관으로, 식민지 시대부터 2003년 이라크전까지의 방대한 전쟁사를 다루고 있는 곳이다. 미국사박물관 전체에서도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 통로를 따라 돌아보는 거리도 꽤 되었는데, 포스팅에서는 중요한 역사 속 인물들 위주로 아주 일부만 소개한다. 존 트럼블이 1790년에 그렸다는 초상화에서 조지 워싱턴이 입고 있는 제복과 비슷해 보이는 옷이 있길래 처음에는 복제품인줄 알았는데, 국립 박물관답게 실제로 그가 1789년에 맞춰서 사망하는 1799년까지 중요 행사에서 입었던 제복이라 한다. 그리고 미국사에서 중요한 장면들 중의 하나로 기록되는, 1783년 12월에 그가 당시 미국의 수도였던 메릴랜드 아나폴리스 상원회의장에서 스스로 대륙군 총사령관에서 물러나는 연설을 할 때 차고 있던 칼도 전쟁관의 대표적인 전시물인데... 아쉽게도 칼집만 전시되어 있고 칼은 손상이 심해서 보수중이라는 안내문이 대신하고 있었다. 남북전쟁 구역의 입구는 둥근 공간이 어두운 암실로 만들어져 있는데, 링컨과 데이비스 사진의 아래쪽에 아주 작게 희미한 불이 밝혀져 있는 곳에는 당시에 실제로 인화해서 지금까지 보존된 그 들의 작은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오른편에 보이는 '터프가이'는 1859년에 하퍼스페리의 연방 무기고를 습격해 노예 흑인들의 무장봉기를 일으키려다 실패하고 붙잡혀서 사형된 '백인' 존 브라운이다. 위기주부가 가장 보고싶었던 전시물로 1865년 4월에 버지니아 남부 시골인 애퍼매톡스 코트하우스의 맥클린하우스 거실에서 북군의 그랜트와 남군의 리가 남북전쟁을 끝낼때, 두 명이 실제로 앉았던 의자의 진품이다. 이 의자들이 어떻게 여기 전시되게 되었는지와 지금 그 집에 당시와 똑같이 꾸며놓은 모습과 비교해보고 싶으시면, 링크의 마을 이름을 클릭해서 위기주부가 작년에 직접 방문했던 여행기를 보시면 된다. 제2차 세계대전 구역의 입구에는 미국을 포함하는 연합국에 맞섰던 동맹 3국인 '추축국(Axis Powers)' 지도자와 상징이 먼저 등장한다. 후에 레이건이 소련을 '악의 제국(Evil Empire)'이라 부르게 되고, 이 둘이 결합되어 2002년에 부시가 북한을 포함한 테러 지원국들을 '악의 축(Axis of Evil)'이라 부르게 되는 것이다. 실제 당시 사용되었던 윌리스 지프(Willys Jeep)가 천정에 매달려 있고, 그 주변으로 전쟁터의 사진과 다양한 작은 수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외에도 많은 공간에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일반 미국인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전시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한국전 관련 공간도 이렇게 있기는 했지만, 커다란 전황도와 몇몇 사진들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물품이 눈에 띄지는 않았던 듯... 다음은 베트남전인데 따님이 비닐 포장도 뜯지 않은 소파에 앉아서, 켜켜이 쌓아놓은 옛날 TV에서 나오는 영상을 보고 있다. 최초로 미국인들이 집의 거실에서 방송으로 전황을 볼 수 있었던 '텔레비젼 전쟁(Television War)'이란 의미라고 테이블 위에 씌여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TV들은 브라운관을 사용하는 진짜 골동품들이 아니라, 껍데기만 1970년대 제품들처럼 보이게 하고 LCD 스크린을 안에 넣은 모조품이었다. "그런데, 소파의 비닐 포장을 뜯지 않은 것도 혹시 무슨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그냥 먼지가 쌓이지 말라고 저렇게 놔뒀을까?" 옆방에는 베트남전의 상징이자 여기 전쟁관에서 가장 인기있는 전시품인 UH-1H 휴이 헬리콥터(Huey Helicopter)가 있다. 1966년부터 베트남전에서 활약한 후 미국으로 돌아와 1995년까지 운용되다가, 마지막으로 2004년에 박물관 앞마당 내셔널몰 잔디밭에 착륙한 후에 분해되어서 여기 실내에 재조립 전시된 것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그 다음 방은 '새로운 미국의 역할(New American Roles)'이란 제목을 달고 있는데, 우측의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1989년 이후부터 20여년 전인 이라크전까지만 살짝 다루고 있다. 아마도 3년전에 리모델링을 하면서 추가된 것으로 생각되는 커다란 갈색의 물체는... 몇 일전에 24주년이었던 9·11 테러로 무너진 맨하탄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의 잔해이다. 이 때쯤에는 거의 박물관 문 닫는 시간이 다 되기도 했고, 남은 공간이 더 없어서 그런지 갑자기 전시물도 거의 눈에 띄지 않아서 그냥 스쳐 지나갔던 것 같다~ 마지막 칸은 미군에서 최고 권위의 '명예훈장(Medal of Honor)'에 대한 설명과 전시가 있는 모양인데, 저 뒤쪽은 들어가 보지도 않고 바로 밖으로 나가면서 전쟁관 구경을 마쳤다. 재작년에 방문했던 미육군 국립박물관이 전쟁사는 훨씬 더 정리가 잘 되어 있던 것 같은데, 거기도 마지막에는 명예훈장 실물과 함께 설명을 해놓았던게 떠오른다. 밖에는 별도의 밀폐된 넓은 공간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창이 만들어져 있는데, 미국 독립전쟁 당시에 뉴욕주 챔플레인 호수에서 영국군과 싸우기 위해 급하게 건조했던 필라델피아 호를 복원하는 모습이다. 3문의 대포를 실었던 이 배는 1776년에 침몰해서 호수바닥에 가라앉아 있다가, 1935년에 발견 후 인양되어 1964년에 이 박물관으로 옮겨져 가까이서 볼 수 있었으나, 최근에 상태가 나빠져서 다시 보존 작업에 들어간 것이란다. 이 날 내셔널몰에서는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워싱턴DC에 투입되어, 3명씩 조를 짜서 순찰을 하는 주방위군들을 자주 볼 수 있었고, 듣던 것과는 달리 커다란 소총으로 무장까지 한 모습은 아니었다. 미국사 박물관을 다녀오는 길이라 이런 모습도 결국 역사의 한장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앞부분에 잠깐 언급했던 역사 뮤지컬 마지막 곡의 제목으로 그냥 글을 마무리한다. "Who Lives, Who Dies, Who Tells Your Story"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워싱턴DC 국립 미국사박물관의 대중문화관 'Entertainment Nation'과 전쟁관 'The Price of Freedom'
지난 달에 집에 다녀간 딸과 함께 주말을 보낼 때, 토요일에는 가족이 함께 동네 브루어리를 갔었고 일요일에는 부녀만 둘이서 워싱턴DC 내셔널몰로 향했다. 먼저 국립 현대미술관격인 내셔널갤러리 동관을 구경하며 몇몇 눈에 띄는 작품들 사진을 찍었지만, 어차피 이해불가인데다 갯수도 부족한 듯 해서 따로 포스팅을 올리지는 않는다. 그 다음에 우리 부녀는 만장일치, 이심전심으로 다음 목적지를 스미소니언 국립 미국사박물관(National Museum of American History)으로 골랐다. 웃통을 벗어재끼고 하늘을 찌른 손가락에서 빛이 나오고 있는 이 분이 누구신지? 또한 박물관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와 다른 전시실의 모습은 여기를 클릭해서 3년전 방문기를 보시면 된다. 이 날 우리는 역사박물관에서 가장 흥미로운 주제들이지만 당시에는 리모델링 중이라서 구경하지 못했던 두 전시관을 둘러보기 위해서 바로 3층으로 향했다. 대중문화관에 해당하는 'Entertainment Nation' 전시실의 입구로, 제목을 포함해서 모든 전시의 설명이 영어와 스페인어를 같은 크기로 배치한게 일단 눈에 띄었다. (지금 미국 대통령은 공문서 등에서 영어만 쓰라고 했는데...) 야구 경기 장면이 나오고 있는 곡면의 스크린 옆으로 멀리서도 위기주부의 시선을 확 끄는 전시가 있어서 바로 달려갔다~ 1983년 개봉한 영화의 촬영에 직접 사용되었던 C-3PO와 R2-D2 '의상'들로, 흐믓한 미소를 짓고 계시는 저 분도 위기주부처럼 스타워즈 팬이신지 좌우에서 한참을 사진을 찍으시더라는...ㅎㅎ 이처럼 여기는 미국의 연극, 음악, 스포츠, 영화 및 TV와 관련된 중요한 수집품들을 시대순으로 전시해 놓고 있는 곳이다. 20세기초부터 거슬러 올라오다가 처음으로 아는 이름이 큼지막하게 써진 전시물로, 무하마드 알리가 1974년에 조지 포먼과 권투시합을 하기 전에 입었던 가운이라 한다. 처음 등장했던 스크린과 천장으로 띄엄띄엄 연결되다가 반대편에도 이렇게 곡면의 스크린이 만들어져 있는데, 여기서는 히어로, 러브, 패밀리 등등의 주제를 돌아가며 미국의 유명한 영화와 TV의 장면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화면에 나오고 있는 영화 를 촬영한 필라델피아의 명소를 방문했던 것도 찾아보니까 벌써 딱 10년전이다~ 1989년 개봉했던 에서 해리슨 포드가 입고 연기했다는 양가죽 쟈켓이 다음으로 위기주부의 눈길을 잡았다. 글을 쓰며 좀 더 자세히 찾아보니까 모자와 옷은 그 전해에 3편을 위해 새로 만들었지만, 그 아래 보이는 존스 박사의 상징과도 같은 캥거루가죽 채찍은 1981년경 제작되어서 시리즈의 첫편인 부터 계속 사용된 것이라 한다! 벽면을 따라서 전시된 마지막 물품은 2013년작 촬영에 사용되었던 비브라늄 방패이다. 그런데 이렇게 차례로 보여드리고 보니, 위기주부가 관심있는 미국문화는 SF/액션/히어로 영화밖에 없다고 오해하실 듯...ㅎㅎ 대중문화관 소개의 마지막으로 전시실 중앙에 따로 전시된 의상 하나만 더 보여드리면, 2015년 뉴욕에서 초연되며 전국적인 열풍을 몰고왔던 뮤지컬 에서 린-마누엘 미란다가 입고 공연했던 옷이다. 우리 가족이 운좋게 LA에서 미국 순회공연을 봤던게 2017년이니까, 아무래도 브로드웨이에서 다시 한 번 볼때가 된 듯해서 요즘 열심히 'HAM4HAM' 로또에 응모를 하고 있다. 다음은 전쟁 속의 미국인들 모습을 보여주는 '자유의 대가(The Price of Freedom)' 전시관으로, 식민지 시대부터 2003년 이라크전까지의 방대한 전쟁사를 다루고 있는 곳이다. 미국사박물관 전체에서도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 통로를 따라 돌아보는 거리도 꽤 되었는데, 포스팅에서는 중요한 역사 속 인물들 위주로 아주 일부만 소개한다. 존 트럼블이 1790년에 그렸다는 초상화에서 조지 워싱턴이 입고 있는 제복과 비슷해 보이는 옷이 있길래 처음에는 복제품인줄 알았는데, 국립 박물관답게 실제로 그가 1789년에 맞춰서 사망하는 1799년까지 중요 행사에서 입었던 제복이라 한다. 그리고 미국사에서 중요한 장면들 중의 하나로 기록되는, 1783년 12월에 그가 당시 미국의 수도였던 메릴랜드 아나폴리스 상원회의장에서 스스로 대륙군 총사령관에서 물러나는 연설을 할 때 차고 있던 칼도 전쟁관의 대표적인 전시물인데... 아쉽게도 칼집만 전시되어 있고 칼은 손상이 심해서 보수중이라는 안내문이 대신하고 있었다. 남북전쟁 구역의 입구는 둥근 공간이 어두운 암실로 만들어져 있는데, 링컨과 데이비스 사진의 아래쪽에 아주 작게 희미한 불이 밝혀져 있는 곳에는 당시에 실제로 인화해서 지금까지 보존된 그 들의 작은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오른편에 보이는 '터프가이'는 1859년에 하퍼스페리의 연방 무기고를 습격해 노예 흑인들의 무장봉기를 일으키려다 실패하고 붙잡혀서 사형된 '백인' 존 브라운이다. 위기주부가 가장 보고싶었던 전시물로 1865년 4월에 버지니아 남부 시골인 애퍼매톡스 코트하우스의 맥클린하우스 거실에서 북군의 그랜트와 남군의 리가 남북전쟁을 끝낼때, 두 명이 실제로 앉았던 의자의 진품이다. 이 의자들이 어떻게 여기 전시되게 되었는지와 지금 그 집에 당시와 똑같이 꾸며놓은 모습과 비교해보고 싶으시면, 링크의 마을 이름을 클릭해서 위기주부가 작년에 직접 방문했던 여행기를 보시면 된다. 제2차 세계대전 구역의 입구에는 미국을 포함하는 연합국에 맞섰던 동맹 3국인 '추축국(Axis Powers)' 지도자와 상징이 먼저 등장한다. 후에 레이건이 소련을 '악의 제국(Evil Empire)'이라 부르게 되고, 이 둘이 결합되어 2002년에 부시가 북한을 포함한 테러 지원국들을 '악의 축(Axis of Evil)'이라 부르게 되는 것이다. 실제 당시 사용되었던 윌리스 지프(Willys Jeep)가 천정에 매달려 있고, 그 주변으로 전쟁터의 사진과 다양한 작은 수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외에도 많은 공간에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일반 미국인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전시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한국전 관련 공간도 이렇게 있기는 했지만, 커다란 전황도와 몇몇 사진들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물품이 눈에 띄지는 않았던 듯... 다음은 베트남전인데 따님이 비닐 포장도 뜯지 않은 소파에 앉아서, 켜켜이 쌓아놓은 옛날 TV에서 나오는 영상을 보고 있다. 최초로 미국인들이 집의 거실에서 방송으로 전황을 볼 수 있었던 '텔레비젼 전쟁(Television War)'이란 의미라고 테이블 위에 씌여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TV들은 브라운관을 사용하는 진짜 골동품들이 아니라, 껍데기만 1970년대 제품들처럼 보이게 하고 LCD 스크린을 안에 넣은 모조품이었다. "그런데, 소파의 비닐 포장을 뜯지 않은 것도 혹시 무슨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그냥 먼지가 쌓이지 말라고 저렇게 놔뒀을까?" 옆방에는 베트남전의 상징이자 여기 전쟁관에서 가장 인기있는 전시품인 UH-1H 휴이 헬리콥터(Huey Helicopter)가 있다. 1966년부터 베트남전에서 활약한 후 미국으로 돌아와 1995년까지 운용되다가, 마지막으로 2004년에 박물관 앞마당 내셔널몰 잔디밭에 착륙한 후에 분해되어서 여기 실내에 재조립 전시된 것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그 다음 방은 '새로운 미국의 역할(New American Roles)'이란 제목을 달고 있는데, 우측의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1989년 이후부터 20여년 전인 이라크전까지만 살짝 다루고 있다. 아마도 3년전에 리모델링을 하면서 추가된 것으로 생각되는 커다란 갈색의 물체는... 몇 일전에 24주년이었던 9·11 테러로 무너진 맨하탄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의 잔해이다. 이 때쯤에는 거의 박물관 문 닫는 시간이 다 되기도 했고, 남은 공간이 더 없어서 그런지 갑자기 전시물도 거의 눈에 띄지 않아서 그냥 스쳐 지나갔던 것 같다~ 마지막 칸은 미군에서 최고 권위의 '명예훈장(Medal of Honor)'에 대한 설명과 전시가 있는 모양인데, 저 뒤쪽은 들어가 보지도 않고 바로 밖으로 나가면서 전쟁관 구경을 마쳤다. 재작년에 방문했던 미육군 국립박물관이 전쟁사는 훨씬 더 정리가 잘 되어 있던 것 같은데, 거기도 마지막에는 명예훈장 실물과 함께 설명을 해놓았던게 떠오른다. 밖에는 별도의 밀폐된 넓은 공간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창이 만들어져 있는데, 미국 독립전쟁 당시에 뉴욕주 챔플레인 호수에서 영국군과 싸우기 위해 급하게 건조했던 필라델피아 호를 복원하는 모습이다. 3문의 대포를 실었던 이 배는 1776년에 침몰해서 호수바닥에 가라앉아 있다가, 1935년에 발견 후 인양되어 1964년에 이 박물관으로 옮겨져 가까이서 볼 수 있었으나, 최근에 상태가 나빠져서 다시 보존 작업에 들어간 것이란다. 이 날 내셔널몰에서는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워싱턴DC에 투입되어, 3명씩 조를 짜서 순찰을 하는 주방위군들을 자주 볼 수 있었고, 듣던 것과는 달리 커다란 소총으로 무장까지 한 모습은 아니었다. 미국사 박물관을 다녀오는 길이라 이런 모습도 결국 역사의 한장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앞부분에 잠깐 언급했던 역사 뮤지컬 마지막 곡의 제목으로 그냥 글을 마무리한다. "Who Lives, Who Dies, Who Tells Your Story"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봄이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벚꽃 핀 워싱턴DC의 토머스 제퍼슨 기념관(Thomas Jefferson Memorial)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찾아보니, 원조는 심수봉이 1978년 대학가요제에서 부른 가사의 첫줄인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이었다. 봄(春)인가 비(雨)인가 헷갈리는 사람이 또 있었는지, 아니면 그 노래의 유명세를 이용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목이 이란 곡도 있는 모양이다. 여하튼 워싱턴DC에는 봄이 오면 가장 많은 방문을 받는 대통령 기념관이 있다. 물론 봄이 왔다고 그 사람이 먼저 생각나서가 아니라, 그의 기념관 주변으로 활짝 피는 벚꽃들 때문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3월의 마지막 일요일에 지하철을 타고 내셔널몰 가운데 있는 스미소니언 역에서 내렸다. 굉장히 오래간만에 워싱턴DC를 방문한 것 같아서 찾아보니까, 작년 9월에 국립 동물원을 방문한 이후로 정확히 반년만이었다. 벚나무가 가장 많이 심어져 있는 타이들 베이슨(Tidal Basin) 호수로 향했는데, 벚꽃축제 공식 홈페이지 링크와 지도 등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해서 3년전에 올린 포스팅을 보시면 된다. 과다 노출로 호수와 하늘이 하얗게 나오기는 했지만, 이 사진이 당시의 '벚꽃터널'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 골랐다. 호숫가에서 건너편을 줌으로 당겨보면 기념관까지 물가를 따라 벚꽃과 사람들이 빼곡한 것이 보인다. 수산시장이 있는 동남쪽의 와프(Wharf)와 이어지는 물길을 건너는 다리 위에서 뒤돌아 본 모습이다. 기념관까지 걸어가는 동안에 특이하게 진분홍의 꽃이 핀 다른 품종의 벚나무를 딱 한 그루 만날 수 있는게 참 신기했다. 미국의 제3대 대통령을 기리는 토머스제퍼슨 메모리얼(Thomas Jefferson Memorial)은 정확히 그의 탄생 200주년이던 1943년 4월 13일에 헌정되었다. 원래 여기도 1912년부터 일본에서 기증한 벚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었지만, 기념관 건립을 위해서 베어내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 심었다 한다.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코트를 입고 왼손에는 자신이 주요 작성자인 미국 독립 선언서 두루마리를 들고 아주 '스타일리쉬'한 자세로 서있는 토마스 제퍼슨의 높이 약 6미터의 청동상이다. "평소에는 썰렁하다가 봄이 오면 딱 한 주 정도만 사람들이 나를 이렇게 많이 찾아오는 이유가 뭘까?" 냉동실에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김밥을 계란에 묻혀 구워서 가지고 온 것을, 여기 기념관 정면의 계단에 앉아서 간단한 점심으로 먹었다. 호수 건너편을 확대해 보면 워싱턴 기념탑의 왼쪽으로 백악관의 정면이 나무들 사이로 정확히 보이는데, 백악관에서 제퍼슨 기념관이 잘 보이도록 시야를 가리는 나무를 모두 베거나 가지치기를 했기 때문이다. 3년전에는 저쪽으로 호수를 한바퀴 빙 돌았지만, 이 날은 그냥 왔던 길로 바로 돌아가기로 했다. 타이들 베이슨 서쪽의 저 벚나무들 사이에도 제퍼슨 기념관같은 국립공원청에서 관리하는 기념물이 두 개가 더 있는데, 여기를 클릭해서 기념물의 주인공들이 누구인지 직접 확인하실 수 있다. 가장 만개한 날을 운좋게 맞춰서 파란 하늘 아래 이렇게 벚꽃 구경을 잘 마쳤고, 오래간만에 방문한 내셔널몰에서 다른 몇 곳을 잠깐씩 둘러본 이야기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나들이를 나왔던 상춘객들이 워낙 많아서 돌아가는 지하철에서는 계속 서있어야 했기 때문에, 저녁은 그냥 차를 세워둔 레스톤(Reston) 역에 있는, 그 동안 계속 한 번 방문해보고 싶었던 레스토랑에서 먹기로 했다. 파운딩파머스(Founding Farmers)는 2008년에 오픈한 1호점을 포함해 DMV 지역에만 7곳과 필라델피아 부근의 1곳까지 현재 8곳의 점포가 영업중인 전형적인 미국식 레스토랑으로, 그 이름은 쉽게 짐작할 수 있듯이 워싱턴DC와 연관되는 '건국의 아버지들(Founding Fathers)'을 패러디했다. 레스톤 지점은 공장같은 천정에 창가에는 정체불명의 커다란 핑크색 조각(?)이 세워져 있고, 농장직송을 강조하려는지 당근 등의 여러 채소의 모형이 또 줄에 매달려 있어서 상당히 산만한 인테리어였다. 파운딩파머스 식당은 특히 주말의 브런치 뷔페가 유명하다지만,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왔기 때문에 맥주와 스테이크 등의 메뉴를 주문했다. 토머스 제퍼슨 기념관을 좀 전에 방문하고 왔는데, 이 식당이 건국의 아버지들 중 한 명인 그에게서 영감을 받았다는 안내글이 재미있었다. 그나저나 남부 버지니아 샬롯츠빌(Charlottesville)에 있는 제퍼슨이 직접 설계해서 지었다는 저택인 몬티첼로(Monticello)도 한 번 가봐야 되는데...^^ 그 외에도 음식 접시에 조지 워싱턴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워싱턴이 농장을 운영한 '농부'였기 때문이라고 홈페이지에 설명되어 있다. 아른 저녁을 잘 먹고 환승 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또 우리 동네와 집마당에도 활짝 피었던 벚꽃들은 몇 일 후에 내린 봄비와 함께 지금은 모두 떨어졌다. 봄비... ♪ 나를 울려주는 봄비, 언제까지 내리려나, 마음마저 울려주네, 봄비~ ♬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