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경에 처음 그 존재를 알게 된 이카루가는, 비록 스크린샷과 공략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했었지만 내게 큰 인상을 심어준 작품이었다. 지금 봐도 멋지게 느껴지는 주인공 기체의 디자인, 두 종류의 속성을 이용하는 전략적 요소, 적탄을 피하는 것보다 보호막을 이용하여 정면돌파하는 것, 그리고 적탄을 방어하면서 축적한 에너지를 호밍 레이저의 형태로 방출하는 '힘의 해방'이라는 필살기의 존재 등, 당시 내가 오락실에서 플레이하던 어떤 슈팅게임보다도 끌리는 요소가 많았었다.그랬기에, 직접 플레이할 기회를 거의 가지지 못한 건 많이 아쉬웠었다. 확장주의 정책을 밀고 나가는 제국에 맞서는 고독하면서도 힘겨운 투쟁을 다루는 스토리와, 실존 조류에서 모티브를 따온 아군, 적군 기체들의 네이밍 역시 내가 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