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미래가 뻔한, 평범하기 짝이 없는 아이들이 모여있는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꿈꾸는 한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가족들이나 주변에 그 답답한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거의 없고, '다 그렇게 살아왔어'라는 취급을 하고 있으니 그런 인간들에 대해 짜증을 느끼는 것도 당연하게 보였죠. 어느날, 정말이지 하품이나 나올법한 평범한 남자애 하나가 일상에 답답해하던 그 소녀의 마음을 알아채주었습니다. 딱히 네가 포니테일이 좋다고 해서 한건 아니니까! 그렇게 소년은 소녀의 마음을 도둑질해버렸습니다. 하지만 소년은 정작 소녀보다는 다른 것에 더 눈을 돌립니다. 소년도 수컷이니까요. 그리고 그런 모습이 소녀를 더 조급하게 만듭니다. 바니걸이라도 하면 봐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