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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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의 기억.

By pro beata vita. | 2016년 3월 11일 | 
장소의 기억.
(사진은 구글 검색) i. 우울하기 그지없던 겨울 하늘이 조금씩 걷히고, 무채색이 조금씩 파란색으로 변해갈 때면 모두들 거리로 나왔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더 많이, 파란 하늘을 만끽하고 싶었던 조급한 마음들이 모였다. 코트 깃 사이로 들어오는 아직 찬 공기는 애써 무시하면서. 그러다 급기야는 낮은 건물 옥상에 고운 모래를 깔고, 파라솔을 설치하여 저기 어디 바닷가 휴양지의 느낌을 나게 하는 바에 찾아가서 칵테일이나 radler를 시켜놓고 앉아있곤 했다. The sandy place. 물론 그 바엔 정식 이름이 있었지만, 우린 늘 'shall we go to the sandy place?'라며, 한 번도 그곳의 제대로 된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딱히 기억하기 어려운 이름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우린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리스트

By 차가운 겨울밤 | 2013년 1월 2일 |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리스트
좋아하는 것들을 나열해보자면, 골드보다는 실버, 영화는 음식이 나오고 치유계의 영화 (일본영화 중 그런느낌 나는 것들이 많듯이) 대표적으로 안경, 마더워터 좋아한다. 카모메식당이나 풀 같은 경우는 비슷한 계열이긴 한데 저 위의 두가지 것들보다는 나에게 다가오는 임팩트가 적음. 달팽이식당, 쉬모츠마이야기,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인더풀, 달려라 타마코, 젠젠 다이조부 등 그렇다고, 일본영화만을 좋아하는 것은 아님. 고스트월드, 위핏, 로얄테넌바움 일단은 이렇게밖에 생각이 나질 않는다. 한국영화 좋아하는 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것! 고양이를 부탁해! 이거 제일 좋아함. 그리고 그녀를 믿지 마세요! 아 진짜 이 영화만보면 불고기가 그렇게 먹고 싶더라 - 좋아하는 가수는 the XX, t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