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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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와 앨리스] 사춘기라는 찰나와 영원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1년 3월 10일 | 
이와이 슌지는 러브레터로 제일 잘 알려져있지만 한 편도 제대로 보진 못했었는데 재개봉 열풍에 일정에 맞아 하나와 앨리스를 골랐네요. 러브레터때문인지 정극같은 로맨스 영화로만 알고 있던 이와이 슌지의 연출이 이렇게나 재기발랄하다니~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라 다양한 작품들을 둘러보고 싶게 만들어 줘서 좋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번에 개봉한 라스트레터도 약간 그런 느낌이 같이 들어서 마음에 들더군요. 만들어진 기억상실증과 거짓말, 우정과 사랑의 혼돈과 카오스가 난무하는 와중에 핸드헬드나 과감한 연출들이 잘 어울려서 좋았던~ 사춘기라서 허용되고 느낄 수 있는 풋풋함이 향수를 자극하는데 아오이 유우와 스즈키 안, 카쿠 토모히로의 조합은 진짜 ㅜㅜ)b 호불호는 있을만해도 추천할만한 영

[미안해요, 리키] 달콤한 맛 헬지구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9년 12월 23일 | 
어렸을 때, 부모님이 상사의 집에 방문하시는 길에 같이 갔던 기억이 문득 떠오르는 영화였습니다. 차에만 있었지만 나중에 들었던 이야기는 참으로 지금도 가슴아팠던 일이었네요. 그럼에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긴 하지만;; 나, 다니엘 블레이크의 켄 로치 감독은 사실 이름에 비해 너무나 명확하게 주장하는 바가 있기에, 로제타의 다르덴 형제는 좋아하지만 그를 영화적으론 그렇게 선호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좀 다르게 다가옵니다. 좀 더 순한 맛이랄까 ㅎㅎ 영제목은 Sorry We Missed You인데 택배를 고객에게 직접 전달하지 못했을 때 쓰는 카드인 것 같더군요. 나중에 편지를 쓸 때는 진짜 ㅠㅠ 다중적인 의미가 참... 최선의 상황에서의 한계를 유감없이 보여줘서 참 좋

[죄 많은 소녀] 죽음의 무도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8년 9월 11일 | 
[죄 많은 소녀] 죽음의 무도
김의석 감독의 데뷔작으로 영화제에서부터 호평이라 기대하고 봤는데 기대에 충족할만큼 꽤나 마음에 드는 작품이네요. 시놉에서 우선은 한공주가 생각났는데 거기에 진득하고 진중하게 사춘기의 예리한 치기를 더해 뛰쳐나가는 영화라 올해 한국영화에서 손에 꼽을만하다고 봅니다. 보면서 전혀 다르지만 대박을 외치며 봤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생각나며 이 영화도 대박을 외쳤네요. 그와 함께 그러면서도 뭔가 아련한, 다른 점이 있다는게 계속 아른거리다 감독과의 GV를 통해 확실히 잡히는 지점이 또 와닿기도 했네요. 개인적으로 비슷한 일도 있었기 때문에 더...가볍지는 않지만 인간에 대해 민낯으로 파고드는 영화라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는 자세를 계속 언급하셨는데 장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