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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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다이내믹 프라이싱, 사전 가격 예측 시대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 가변가격제)이란 말이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일을 말한다. 역경매, 맞춤 가격, 할인 티켓 판매, 실시간 흥정 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지만, 국내에서 가장 친숙한 형태는 항공권이나 호텔 숙박 요금이다.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나타난 가격 정책처럼 보이지만, 실은 조조 영화 관람료 할인, 음식점이나 술집의 ‘해피아워’도 넓은 범위의 다이내믹 프라이싱이라 부를 수 있다. 숙박 및 외식 산업, 여행, 엔터테인먼트, 전기나 에너지, 교통 같은 산업에서는 일반화된 관행이라고 봐도 좋다. 수요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며, 달라진 가격은 수요를 조절하는 역할도 한다.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적용한 산업은 ‘쓰지

갤럭시S20, 삼성의 무모한/잘한 선택

아침부터 정신없다가, 이제 좀 정신차리고 씁니다. 오늘 "갤럭시S20이 잘팔릴까요?"란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제 대답은 똑같았습니다. "아뇨. 갤럭시S10보다 안팔릴 겁니다". 갤럭시S20이 못나온 건 아닙니다. 여전히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이번 제품도 기본적인 완성도가 높습니다. 다만 뭘 더 좋게 만들지 몰라서 흔들리고 있달까요. 아, 그리고 진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가격입니다. 제가 갤럭시S20 언팩 행사를 보다 유일하게 놀랐던 때가, 바로 가격을 얘기할 때였습니다. 우선 LTE 모델 없이 몽땅 5G 모델만 내놓는다고 한 거에서 놀랐고, 그 가격이 999. 1199, 1399 달러라서 당황했습니다. 사실상 갤럭시S20 전 모델 가격을 1000

샤오미 미노트10, 해외 판매 가격이 이상하다

샤오미 미 CC9 프로에 이어, 이 제품과 동일하지만 이름만 다른 '샤오미 미노트10'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발표했습니다. 뭐 스펙은 똑같으니 상관 없는데... 이거, 가격이 이상하네요? 중국에선 2799위안(약 47만원?) 정도인데, 스페인에선 549 유로(약 7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세금이니 뭐니 다 고려해도... 20만원 가량 비싸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이거 뭔가요. 혹시나- 하는 생각은 발표 다음날부터 들었습니다. 기어베스트에서 메일이 날아왔는데, 미 노트 10 가격이 이상하게 높았거든요(610달러). 아시다시피 미노트10은 중급형 스마트폰입니다. 안투투 점수만 따져도 갤럭시 s10e 가 32만점대인데, 이 폰은 21만점대입니다. 성능은 사실상

아이폰XS, 팀 쿡의 혁신은 이윤의 혁신이다

아이폰XS, 팀 쿡의 혁신은 이윤의 혁신이다
누구나 이런 것이 있으면 좋겠다- 싶은 제품이 하나쯤은 있다. 나는 두 가지를 찾는다. 하나는 어디서나 쉽게 글을 쓸 수 있는 도구다. 아무렇게나 갖고 다니다가 펼치면 바로 글을 쓸 수 있게 해 주는, 최고의 글쓰기 머신을 꿈꾸는 글쟁이는 한 둘이 아니다. 다른 하나는 USIM 카드를 한 번에 두 장 쓸 수 있게 해주는 듀얼 유심 아이폰이다. 아이패드와 궁합이 맞아서 아이폰을 많이 쓰는데, 다른 나라에 갈 때마다 듀얼 유심을 쓸 수 없어서 불편했기 때문이다(아이패드 프로에 내장된 애플 유심을 이용해 많은 나라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지만, 비싸다.). 지난 9월 12일 열린 애플 이벤트에서 이런 내 꿈이 이뤄졌다. 아이폰 XS 시리즈는 e유심을 이용한 듀얼 유심 기능을 지원한다. 하지만 아직 e유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