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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하는 트럭에 대한 안타까움
벚꽃 피는 봄날, 미소녀에게서 ‘트럭,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을 받는 것으로 시작하는 청춘과 열정의 트럭 드라이브 이야기가 하나쯤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얼떨결에 좋아한다고 대답했다가 트럭부에 입부해서 풋내기 드라이버로 시작하지만, 차츰 트럭의 묘미에 빠져 진정한 트럭맨이 된다는 전개죠. 전세계의 트럭 매니아들로부터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을 게 틀림없습니다. 어디서 들어본 얘기 같다고요? 그건 당신의 내면에서 이런 이야기를 원하고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설마 이 비슷한 얘기가 어디 있을라구요. 어쨌든, 정말로 트럭을 좋아하는가 싫어하는가 따져본다면 저는 그 둘 중 어느 쪽이라기보다는 ‘안쓰럽다’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트럭이 나왔다고 기뻐 날뛸 이유도 없고, 꼴도 보기 싫다고

자막을 못 믿어 영어를 공부해야 하나
영어가 쉽게 느껴질 날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영화를 자막 없이 볼 수 있을 정도로는 잘 하게 되고 싶다. 그리고 그 이유란 학구열이나 자아 실현 따위가 아니라 정말 단순히 자막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영화를 자막을 이용해 본다는 것 자체가 영화 감상의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다. 물론 더빙판 제작보다 간편해서 외국의 영화를 빠르게 볼 수 있게 해주므로 자막은 무척 고마운 존재지만, 자막이란 일단 관람객의 시선을 끌어내리게 되어 있어서 원래 영상에서 의도한 시선의 흐름이 유지되지 않는다. 따라서 자막으로 보다 보면 자연히 작은 부분은 놓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의 현란한 격투 장면에서 둘다 말이 많아 이런 저런 소리를 떠들어대면 단검의 손잡이를

롤플레잉을 하지 못하는 내 게임 취향이 마이너하다
남들 못지 않게 게임을 좋아하는 나지만 유독 정통 롤플레잉 게임만은 손을 대지 않게 되었다. 한때는 TRPG를 즐기던 사람이니까 롤플레잉 게임을 즐기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취향에 충실한, 숭고한 행위가 아닌가 생각하면서도 막상 훌륭한 대작 롤플레잉 게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어도 전혀 끌리지 않는 것이다. 이 현상은 제법 오래된 것이라 2011년에도 비슷한 글을 쓴 적이 있다. 4년이 지나도록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셈인데, 요즘 이 게임 저 게임 집적거리다 보니 이유가 꽤 명확해졌다. 일단 롤플레잉 게임이라는 게 고작 몇 시간 해서 끝낼 수 있는 게 아니라 시간적으로 문제가 있다. 할 시간이 없다기보다는, 그 시간에 영화나 책이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게 이야기를 즐기는 방식으로는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소리나는 리듬게임이 그립다
예전에 온라인 게임은 도통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비디오 게임은 퍽 잘 맞는다. 리듬 게임도 꽤 좋아하는 편이다. 굳이 이렇게 비디오 게임과 리듬 게임을 따로 분류하는 것은, 리듬 게임이 비디오 게임의 범주에 넣기에는 애매한 감이 있기 때문이다. 음악에 맞춰 특정 행동을 취하여 판정을 받는 이 게임들은 다른 어떤 게임들과도 다른 위치에 있는 것 같다. 내가 처음 접한 리듬게임은 아마 “비트매니아” 였을 것이다. 음악에 맞춰 노트가 내려오면 그에 맞는 버튼을 누르는 게임인데, PC판으로 다운받아서 즐겼다. 유저들이 만든 악보도 많아서 이것저것 재미나게 했는데, 그중에서는 “카드캡터 사쿠라”, “기동전함 나데시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오프닝을 가장 많이 했다. 끝나고 “바카바카”라고

![[Spoiler] 점프 신작 '공주님 고문 시간입니다' 원작자에 '우공못' 작가 그림. '시간정지용사' 또다른 플레이어? '다음에 오는 만화 대상' 운영 잡지 폐간](https://img.zoomtrend.com/2026/06/07/1780881297-ECA090ED948426-28EC95A0EB8B88EBA980EC8B9CEAB7B8EB8490.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