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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주부의 미국 여행과 생활 V2 | 2019년 9월 15일 |
미국의 "The Mother Road" 또는 "Main Street of America"라 불리는 66번 국도(U.S. Route 66)는 시카고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이어지는 3,940 km의 도로로,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부터 1950~60년대 황금기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역사적인 도로이다.그 루트66 중에서도 아리조나(Arizona) 주의 '잊혀진 구간'을 달리다가 (설명을 보시려면 클릭), 오래된 주유기가 보이는 가게에 차를 세웠다.여기는 핵베리 제너럴스토어(Hackberry General Store)라는 곳으로 미국의 루트66 전구간에서도 가장 유명한 가게들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가게 옆에 세워진 1930년대 녹슨 자동차는 무슨 이유에선지 헤드라이트만 스텐으로 반짝반짝~^^구식 주유기와 다른 오래된 소품들은 인스타그램용 사진 찍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오른쪽 끝 벤치에는 인디언 할머니가, 문 옆의 에어컨 위에는 고양이가 졸고 있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보자.이 가게와 주변 건물들은 모두 1978년에 40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버려진 채로 방치되었는데, Bob Waldmire라는 예술가가 구입을 해서 1992년에 간단한 음료와 기념품을 파는 가게로 오픈을 한 것이라고 한다. (루트66 애호가였던 Waldmire가 타고다닌 노란색 폭스바겐 미니버스는 나중에 의 히피캐릭터 '필모어(Fillmore)'의 모델이 되었다고 함)군고구마통(?)에 붙어있는 많은 루트66 기념품 자석들~ 거꾸로 붙여놓으면 99...^^가게 한 쪽에는 50~60년대의 카페 분위기를 마네킹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루트66의 발생지라는 셀릭맨(Seligman)에도 길거리에 마네킹들이 잔뜩 있던 것이 떠올랐다. (포스팅을 보시려면 클릭)마이크를 비스듬히 잡고, 포레스트 검프에게서 배운 개다리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건너편에는벽에는 마를린 먼로를 비롯한 추억의 영화배우들의 사진과 그림이, 천정에는 달러와 세계 각 나라의 지폐가 빼곡히 붙어있었다. 천정에 붙어있는 지폐들은 또 다른 루트66의 명소인 오트맨(Oatman)을 기억나게 했는데 (포스팅을 보시려면 클릭), 이 길에서 가게하는 사람들의 인테리어 취향이 다 비슷한 듯...^^이 손으로 그려진 지도에 그랜드캐년과 함께, 앞서 언급한 셀릭맨, 피치스프링스, 오트맨 등의 마을과 함께 여기 핵베리까지 모두 표시가 되어있다.가게 뒤쪽으로는 1930년대부터 같은 자리에서 계속 자동차를 고쳐온 정비소가 지금도 문을 열고 있는데,이 정비소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마네킹...^^BIG MISTAKE / MANY MAKE / RELY ON HORN / INSTEAD OF / BRAKE뒷마당에는 피아노가 놓여진 음악당도 있는데, 왠지 피아노 두껑이 열리면서 장총을 든 로버트 레드포드가 나올 것 같은...작은 숯가마 옆으로 버려진 올드카들이 세워져 있는데, 하얀색 벤츠는 솔직히 좀 의외였다~^^핵베리(Hackberry) 마을은 1800년대말에 은광이 발견되면서 몇 천명까지 살았지만, 1919년에 광산이 문을 닫고 1978년에 40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지금은 66번 도로 건너편으로 보이는 집들에 수 십명만이 살고 있다고 한다.루트66을 따라 여행하면 어디서나 마주치는 '할리데이비슨을 탄 카우보이' 할아버지가 기름도 나오지 않는 주유기 옆에 바이크를 세웠고, 이제 루트66의 아이콘 하나를 또 정복한 위기주부는 다시 길을 떠나야 할 시간이다.멀리 산타페 화물열차가 이리로 달려오는 것을 보며, 나는 히스토릭루트66(Historic Route 66) 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향한다.위기주부의 본 여행은 미서부 존뮤어트레일 및 오지탐험 트레킹 전문 여행사인 유니투어의 장비 협조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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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 | 2018년 10월 29일 |
미국/캐나다 렌터카, 주유구 위치 확인하기 및 가솔린 vs 디젤한국에서 매일 이용하는 내 차일 경우에는 주유구를 어떻게 여는지, 주유구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주유할때마다 별다르게 불편함을 겪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해외에서 렌터카를 빌렸을 경우에는 주유구가 어디있는지, 그리고 기름의 종류가 무엇인지 헷갈릴 가능성이 높다. 물론, 렌터카로 몇일 여행을 하다보면 익숙해지지만, 대부분 당황하는 건 첫 번째 주유를 하기 직전이다.먼저 미국과 캐나다의 렌터카는 특별하게 명시된 경우(그마저도 드물다)를 제외하면, 99% 가솔린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디젤은 영어로 디젤(DIESEL)이라고 적혀있고, 주로 녹색(종종 노란색이나 검은색)으로 되어 있으므로 혼동이 그리 자주 오지는 않는다. 렌터카에 가솔린과 디젤이 섞여있는 유럽과 비교하면,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상대적으로 혼유사고가 적은편에 속한다. 다만, 종종 혼유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주로 한국에서 디젤차량이 많은 커다란 대형 SUV나 픽업트럭, 미니밴 등을 빌렸을 때 발생한다. 다만, 미국/캐나다에서는 이런 경우에도 거의 가솔린이라고 봐도 되며, 혹시라도 걱정된다면 렌터카를 빌릴 때 직원에게 물어보거나 차량에 비치된 설명서를 확인해 보면 된다. 종종 캠핑카의 경우에는 디젤 캠핑카가 있는 경우가 있다.두 번째로 당황하는 건 주유구의 방향이다.주유소에 진입해야 하는데, 어느쪽에 주유구가 있는지 운전하는 중에는 바로 파악이 안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운전중에도 쉽게 파악을 할 수 있다. 이건 해외의 렌터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모두 통용되는 것으로 주유게이지 옆의 모양을 보면 알 수 있다. 차량의 오른쪽에 주유구가 있을 경우 화살표가 오른쪽이고, 왼쪽에 주유구가 있을 경우 화살표가 왼쪽에 있다. 사실 굉장히 단순한 것임에도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이것만 알면 차에서 내리지 않고 바로 주유구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차종의 경우 화살표가 없고, 주유기의 노즐로 방향을 알려주기도 한다.세 번째는 주유구를 여는 방법이다.대부분의 일본, 미국, 유럽차들은 내부에 주유구를 여는 레버나 버튼이 있다. 반면에 미국차들은 내부에 없고 외부의 주유구를 그냥 누르면 알아서 열리는 방식이 많다. 물론, 이건 차량의 국적보다는 차량에 따른 차이가 더 크므로, 렌터카 안에 주유구를 여는 레버나 버튼이 없다면 그냥 밖으로 나가서 주유구를 꾹 눌러보면 된다. 아마도 찾지 못한 경우엔 거의 이 케이스라고 봐도 무방하다. zoom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