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그리고 차승원과 황정민, 한지혜, 김창완, 송영창 배우가 열연한 영화. 보는 내내 유아인인줄 알았던 사람이 백성현 군이였음.. `왕의 남자`로 일약 영화계를 뒤흔들었던 이준익의 야심작 치고는 너무 시작도 끝도 뜬구름같았고, 이리 저리 얼키고 설킨 갈등은 많은데 무엇 하나 제대로 끊은것 없이 맺힌것만 보다가 끝난듯한 마지막 20분. `구르믄 버서난 달처럼` 황정학(황정민 분)이 내내 되뇌이는 것처럼 영화 내용도 구름을 버서난 달처럼 대체 종잡을 수 없었다. 정을 줄 인물도 없고, 무능하고 어눌한데다가 광기까지 엿보이는듯한 선조(김창완 분)는 동인과 서인의 당파싸움에 지쳐 될대로 대라는 식으로 정치를 펴는듯 해서 답답하기까지 할 정도다. 류승룡과 신정근이 연기했던 무능한 조정의 신하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