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DF2013
Posts
3 posts
다큐와 함께 떠나는 일주일간의 이상한 나라 여행, EIDF 2013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꿈만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니, 지금도 백일몽을 꾸는 것처럼 살아갑니다. 영화/영상은 그런 삶에서 꾸는, 꿈 속의 꿈입니다. 달콤한 이야기, 슬픈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 화끈한 이야기들이 모두 모인. 그 가운데 다큐 영화는 조금 특별합니다. 꿈 같지 않은 꿈이라고나 할까요. 아니, 꿈을 꾸는 꿈이라고나 할까요. 다큐는 본디 현실에 발딛고 있는 것이라, 우리 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하지만 그 대부분은, 우리가 평생 보지 못할 지도 모를 현실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다큐의 매력은 그런 것입니다. 분명히 일어나고 있으나 모르고 있는 것들,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열어보여주는 것. ...그래서 다큐멘터리 영화는, 여행을 참 많이 닮았습니다.

비틀즈를 아주 많이 사랑했던 소녀 '프레다, 그녀만이 알고 있는 비틀즈' (2013 EBS 다큐 영화제 상영작)
한 사람을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누군가를 헤어지지 않고 사랑한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그런데 여기, 그런 소녀가 있습니다. 아, 이젠 소녀라고 부르긴 어렵겠네요. 게다가 그녀가 사랑한 것은 다름 아닌, 비틀즈입니다. 그냥 팬이냐구요? 맞아요. 팬입니다. 하지만 그냥 팬은 아닙니다. 그녀는 비틀즈 활동 당시 팬클럽 담당 비서였으니까요. 비틀즈가 아직 유명해지지 않았던 시절부터 마지막 해산때까지, 비틀즈를 봐왔던 사람. 그녀가 이제야 털어놓는 비틀즈 멤버들의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프레다, 그녀만이 알고 있는 비틀스(GoodOIFreda)'가 담고 있는 내용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엄청나게 충격적이거나 놀랄만한 일은 없습니다. 아니, 조금 충
![[EIDF 2013] 전선으로 가는 길(Which Way Is The Front Line From Here?), 2012](https://img.zoomtrend.com/2013/09/23/e0053825_523f1b010350a.jpg)
[EIDF 2013] 전선으로 가는 길(Which Way Is The Front Line From Here?), 2012
www.filmweb.pl 도시에 사는 우리는 분, 초를 쪼개 다이어리에 빼곡히 적어 놓은 하루의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몇 년 단위의 계획을 미리 세워 놓고 사는 삶에 익숙하다. 눈에 보이지는 않는 총알 같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조각내고 그 결정(結晶)을 증명하며 사느라 바쁘다. 이 도시 속에서 붕어빵 같은 삶을 살아온 나 역시, 시류의 패러다임을 따라 시간을 쪼개고 자르고 재구성하며 내 인생의 장르를 제한해왔다. 하지만, 여기 스스로 인생의 장르를 확장함으로써, 시간의 의미를 재구성하게 만든 한 남자의 이야기가 있다. 팀 헤더링턴(Tim Hetherington). 스스로를 이미지 메이커(Image-maker)라 칭했던 그는 꾸준히 사진 작업을 하고 다큐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