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www.filmweb.pl 도시에 사는 우리는 분, 초를 쪼개 다이어리에 빼곡히 적어 놓은 하루의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몇 년 단위의 계획을 미리 세워 놓고 사는 삶에 익숙하다. 눈에 보이지는 않는 총알 같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조각내고 그 결정(結晶)을 증명하며 사느라 바쁘다. 이 도시 속에서 붕어빵 같은 삶을 살아온 나 역시, 시류의 패러다임을 따라 시간을 쪼개고 자르고 재구성하며 내 인생의 장르를 제한해왔다. 하지만, 여기 스스로 인생의 장르를 확장함으로써, 시간의 의미를 재구성하게 만든 한 남자의 이야기가 있다. 팀 헤더링턴(Tim Hetherington). 스스로를 이미지 메이커(Image-maker)라 칭했던 그는 꾸준히 사진 작업을 하고 다큐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