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시즌이 시작되면 저는 개시 겸 몸풀기로 십중팔구 서해안 쪽을 향하게 되더라구요. 멀리 가긴 아직 부담스럽고, 동쪽 강원도는 바람이 찰 것 같아 몸을 사리는건지 어떤건지^^; 올해의 오프닝은 육로로 갈 수 있는 서북단의 끝, 교동도입니다. 흔히 서북단 경계로 알려진 강화도의 서쪽에 작지않은 섬이 둘, 석모도와 교동도가 있죠. 석모도는 지난 봄에 갔으니 올해는 교동도... 라기보다, 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교동대교가 6년여의 공사 끝에 작년 여름 개통되었습니다. 안그래도 저길 배타고 가나마나 하던 참이라 지난 가을에 바로 간다는게 불발되어 이제사~ 48번 국도를 타고 쭉 달리다 강화도 입구에서 살짝 빠져 문수산성에 들렀습니다. 정확히는 문수산성의 남문인 희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