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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posts유체이탈자
12시간마다 몸이 바뀌는 이른바 유체이탈자를 주인공으로 삼아 달리는 액션 영화. 소재부터 특이해 가산점이 들어간다. 그렇다면 주인공이 유체이탈자가 된 이유는? 12시간마다 기억은 유지된채로 몸이 바뀌는 이유는? 사실 어떻게 설정해도 상관 없었을 것이다. 그 안에서의 설득력만 있다면. 스포이탈자! 그런데 영화는 내 상상력을 아득히 뛰어넘어버리는 '이유'를 상정했다. 임사 체험에 가까운 효과를 지닌 신종 마약이 주인공에게 투여 됐다는 것...... 아니, 잠깐만. 이게 말이 돼? 마약으로 유체이탈자가 됐다고? 그래, 그렇다고 치자... 그런데 이 유체이탈에는 규칙이 있잖아. 12시간마다 실행된다는 것, 그리고 유체이탈자로서 얻은 몸의 주인이 모두 한 가지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는 것. 좀 더 구체
베킷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시작한 그리스 여행. 그러나 전설과 신화의 나라가 주는 설레임도 잠시, 남자는 잠깐의 졸음 운전으로 여자를 잃는다. 이역만리 어색한 타국에서 벌어진 비극. 말도 안 통하는 병원과 경찰서에서 사건을 수습해야하는데, 갑자기 나타난 웬 여자와 경찰서장이 대뜸 총을 쏘아가며 남자를 쫓는다. 말도, 길도 모르는 그리스에서 펼쳐지는 생경한 추격극. 대관절 남자는 왜 쫓기는 것인가. 스포일러가 뭉게뭉게. 특유의 현실감각으로 진행되는 영화라, 운명은 전개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사건들은 어쩌다 일어나고, 또 우연히 연결된다.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한 여행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이니 그 여자의 생사가 이 전체 미스터리와 뭔가 연관이 있겠지? 어림도 없지, 영화는 초반에 그 여자를 죽여 버린다
어니스트 씨프
다른 건 몰라도 제목 하나만큼은 참 잘 지었다. '정직한 도둑'이라니. 의 수많은 아류작들 중 하나로만 보일 뿐인 리암 니슨표 액션 영화에서 제목이 '정직한 도둑'이면 일단 '신원불명'이나 '통근자' 따위의 제목을 가진 다른 영화들에 비해 좀 나은 편 아니냐고. 일단 궁금증을 자아내잖아. 근데 진짜 딱 호기심 유발이라는 목표 하나만 잡고 지은 제목이란 게 드러난다. 일단 제목과 본편의 내용이 잘 호응 안 됨. 좋아, 제목이 '정직한 도둑'이면 일단 주인공이 왜 도둑질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나 어떻게 그리 잘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게 먼저 아니냐? 그리고 왜 그 도둑놈 주인공이 정직하단 타이틀을 가져야하는지에 대해서도 묘사해야하고. 그러나 영화는 거기서 대충이다. 일단 주인공이
헌트, 2020
그 게임의 이름이 이든, 이든, 아니면 다른 뭐시기든 간에 서바이벌 게임하는데 일방적인 뉴비학살 안 벌어지려면 운영진의 밸런스 조절이 가장 중요하지. 근데 의 그 게임은 거기서 실패했다. 여러모로 평균치 미달인 뉴비를 영입해야 했었는데, 공지 메일 실수로 그 뉴비와 동명이인인 같은 동네의 애먼 고인 물이 끌려온 것. 애초 운영진들 부터가 초보자 티 갓 벗어난 인간들이었는데 여기에다 존 윅 급의 인간을 하나 풀어놨으니 결과는 안 봐도 4K 블루레이. 블룸하우스가 만든 영화인 데다가 갑부들의 평민 사냥이라는 컨셉이 주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본격 고어 호러 또는 고어 스릴러로써의 면모를 떠올리게 된다. 그래서 보기 전에는 좀 짜증나는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