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써의 재미는 충분합니다. 이야기 자체는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거대 SNS의 시작과 그 발전,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좋고나쁜 이야기들입니다. 영상화하는 과정에서의 캐스팅, 이야기의 선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장면 전환, 대사의 호흡, 갈등구조, 배우들의 적절한 연기까지 거의 흠잡을 데가 없는 수작이에요. 안보신 분이라면 적극적으로 권할만합니다. 그리고 영화와는 별개로, 살면서 참 이해하기 힘들었던 옛 직장 동료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훌륭한 학벌과 나름 젠틀한 성격이고, 자기 분야에서 실력을 충분히 인정받는 사람이지만 도무지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 스타일인데, 이 영화를 보니 매우 유사한 사람이 나오더군요. 사회성의 결여, 공감능력의 결여 라고 주변에서는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