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평 : 관은병의 고민 관은병 : 큰오라버니, 부탁이 있는데... 관평 : 은병, 왜 그래? 말해봐. 관은병 : 제대로 된 젓가락 없을까. 식사 때마다 부러져서... 관평 : 찾아보자.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관흥 : 미염공의 아들 관색 : 형님. 또 멍하니, 걱정거립니까? 관흥 : 관색인가... 문득 생각해봤는데... 우리들도 아버님 같은 수염이 자라는 걸까... 관색 : 그, 그건... 글쎄요, 머지않아 아마도... 관흥 : 역시, 그런가... 그 긴 수염, 우리에게 어울릴까... 관색 : 마음에 든 것 포삼랑 : 관색, 왜 그래? 에, 뭐야? 나, 초 주시하고 있어? 관색 : 그런가, 누굴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넌 내 맘에 든 그 아이를 꼭 닮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