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인기 여가수가 당신과 결혼하겠다고 뜬금없이 선언하면 어떤 기분일까요? 현실이라면 이상하지만, 이야기 속이라면 별 것 아닙니다. 제 3차 세계 대전은 고사하고 외계인 침략도 모자라 이세계로 넘어가는 일도 밥 먹듯 일어나니까요. 뜬금없는 청혼? 훗- 귀엽죠. 메리 미(Merry Me, 2022), 제니퍼 로페즈와 오웬 윌슨이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그렇게 시작합니다. 유명 여가수와 유명 남가수가 결혼하기로 하고, 그 결혼을 테마로 월드 투어(?) 콘서트를 하다가, 마지막 진짜 청혼하기로 결정한 그 공연에서, 공연 시각 발표된 남자가 바람피는 동영상에 분노한 여자가, 친구가 준 ‘Merry Me’ 피켓을 들고 있던 남자와 그냥 결혼을 해버리죠. … 네? *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