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2020년 4월. 제주도에서 지낼 때, 산방산 아래의 사계리에서 머문 적이 있었다. 그 때 아침밥을 먹으러 갔던 사계리의 한 음식점(봉이네라는 한식집으로 기억한다)에서 마라도 방문을 추천해주셔서, 아침 식사 후 마라도에 다녀왔다. 일기장엔 이렇게 써있다. 2020년 4월의 어느날 일기 : 마라도는 바람섬이다. 바람이 어마어마하게 분다. 파도는 바람에 의해 증폭된다. 마라도 왕복 선박은 자이로스윙 같았다. 봉이네에서 먹은 김치찌개와 전복 뚝배기가 마라도 바람에 다 소화됐다. 손이 떨려서 글씨가 잘 안써진다. 아래부터는 마라도 사진. 당시 쓰던 갤럭시7 edge로 찍음. 마라도 도착. 바다 너머로 제주도가 보인다. 나무 한 그루 없는 바람 초원 위의 선착장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