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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밸리의 숯가마, 와일드로즈 차콜킬른(Wildrose Charcoal Kilns)과 마호가니플랫 캠핑장 별보기

데스밸리의 숯가마, 와일드로즈 차콜킬른(Wildrose Charcoal Kilns)과 마호가니플랫 캠핑장 별보기

'죽음의 계곡' 데스밸리 국립공원하면 뜨거운 모래언덕 샌드듄(Sand Dunes)과 해수면보나 낮다는 하얀 소금바닥 배드워터(Badwater) 등을 모두가 먼저 떠올리지만, 이번에는 그것들과는 정반대의 데스밸리 모습을 보여드린다.유니투어 홍사장님과의 오지탐험 1박2일 여행(경로는 여기를 클릭하면 보실 수 있음)의 주무대가 된 데스밸리 국립공원 지역의 지도이다. 왼쪽 Panamint Valley Road 남쪽에서 올라가다 Wildrose Canyon Road 끝에 있는 마호가니플랫(Mahogany Flat) 캠핑장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오전에 해발 3,368m의 텔레스코프피크(Telescope Peak) 정상까지 등산을 했다.지도에도 표시되어 있는 고스트타운(ghost town)인 밸러랫(Ballarat)으로 들어가는 도로에 세워진 기념비이다. 옛날 파나민트시티(Panamint City) 등의 여러 주변 광산촌의 입구마을로 전성기를 누리던 1897~1905년 기간에는 3개의 호텔과 7개의 술집, 은행, 우체국, 학교 등이 있는 인구 500명의 마을이었다고 한다. (마을 이름은 호주 출신의 이민자가 고향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주의 금광마을 Ballarat을 그대로 쓴 것이라고 함)조수석에 앉아있던 위기주부는 구름의 그림자가 멋있어서 그냥 찍은 것 뿐이데, 포스팅을 쓰면서 구글어스로 확인을 해보니... 가운데 약간 왼편에 멀리 가장 높게 보이는 봉우리가 바로 내일 홍사장님과 올라갈 Telescope Peak 였다! 우리의 만남은 벌써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던 것이었따~^^와일드로즈캐년로드(Wildrose Canyon Road)는 언제 마지막으로 아스팔트 포장을 했는지가 궁금할 정도로 도로표면이 거칠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양호한 편이었고 저 멀리 보이는 협곡 속으로 들어가니까...지도에 "Rough, narrow, winding road"라고 해놓은데로 도로포장이 거의 벗겨져 있고, 군데군데 갑자기 파인 곳도 많아서 조심해서 운전을 해야했다. 그리고 뜬금없이 야자수 두 그루가 등장하는 곳에는 피크닉테이블도 하나 만들어져 있어서 특이했다.Emigrant Canyon Road와 만나는 삼거리의 표지판으로 여기서 우리는 우회전을 해서 계속 산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일반적인 데스밸리의 관광지들을 보기 위해서 LA에서 출발해서 Stovepipe Wells 또는 Furnace Creek으로 가시는 분들은 이 길로 오실 필요없이, Panamint Valley Road로 계속 북쪽으로 올라가서 190번 도로를 만나서 우회전을 하시는 것이 좋다.여하튼 우리는 '들장미 협곡'을 거슬러서 계속 산으로 올라가는데 (도로변에서 들장미는 보지도 못했고, 있을 것 같지도 않았음^^), 도로상태가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좋아하면서 4마일 정도를 신나게 달렸다. 그러나...!갑자기 이렇게 도로가 완전히 비포장으로 바뀌는 것이 아닌가~ 뒷자리와 트렁크에 짐이 가득하고 봇짐까지 진 하얀 승용차 주인은 차를 여기에 세워놓고 걸어 들어간 모양인데, 공원 안내에는 일반 2WD 승용차도 Charcoal Kilns까지는 갈 수 있다고 되어있지만, 도로 상태가 생각보나 많이 나쁘기 때문에 별로 권해드리고 싶지 않다.15분 정도 덜컹거리면서 올라가니까 정면에 돌을 쌓아서 만든 숯가마들이 마침내 나타났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간이화장실이 있는 건너편 주차장에서 자동차 그늘의 맨땅에 앉거나 드러누워서 쉬는 사람들을 보니, 그 옛날... 낮에는 마차 밑으로 들어가 뜨거운 태양을 피하고 밤에 이동해서 겨우 데스밸리를 넘어 금을 찾아 이동했다는 '포티나이너스(49ers, Forty-niners)'들이 떠올랐다.데스밸리 국립공원(Death Valley National Park)을 소개하는 여행책에는 항상 등장하지만, 막상 실제로 본 사람은 많지 않은 바로 그 숯가마! 와일드로즈 차콜킬른(Wildrose Charcoal Kilns)으로 정확히 10개가 만들어져 있는데, 이 사진에는 8개만 보인다. 서쪽으로 20마일 떨어진 모독 광산(Modock Mine)의 제련소에서 사용할 숯을 공급하기 위해 1877년에 이 숯가마들이 만들어졌다고 한다.하지만, 노새가 끄는 마차로 숯을 산아래 광산까지 운반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3년 정도만 사용하다 그대로 방치되었기 때문에, 140여년이 지났지만 미서부에서 가장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된 숯가마라고 한다. 참고로 머독 광산의 소유주였던 George Hearst는 바로 캘리포니아 바닷가 샌시메온의 관광지 허스트캐슬(Hearst Castle)을 만든 사람으로 유명한 신문왕 William Randolph Hearst의 아버지라고 한다. (10여년전 위기주부 가족의 허스트캐슬 여행기는 여기를 클릭)숯가마 내부로 들어가면 마지막으로 불을 피운지 14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실제로 숯향기가 은은히 나는 것 같았다.차콜킬른(Charcoal Kilns)에서 캠핑장까지는 1.5마일의 좁고 경사가 급한 비포장도로를 더 올라가야 하는데 표지판에 "High Clearance 4X4 Recommended"라고 써놓은 것처럼, 현재 도로상태는 정말 제대로 된 사륜구동이 아니면 끝까지 못 올라간다. 실제로 우리가 캠핑장에 있을 때 자신들의 AWD 차량이 이 도로 중간에 모굴스키(mogul ski) 코스처럼 된 곳에서 옴짝달싹을 못하고 있다고 도움을 청하러 걸어 올라온 사람들도 있었다.초입에 손다이크(Thorndike) 캠핑장을 지나서, 우리는 무사히 목적지인 마호가니플랫 캠핑장(Mahogany Flat Campground)에 도착을 했는데, 이 곳의 고도는 무려 해발 8,133피트, 즉 2,479미터나 된다.캠프사이트에서 동쪽 아래로 바로 보이는 하얀 소금밭이 해수면보다 86미터가 낮다는 배드워터 베이슨(Badwater Basin)이다.텐트를 쳐놓고 내일 아침에 할 트레일이 시작되는 Telescope Peak Trailhead 답사를 했다. 정상까지 편도 7마일이라고 되어 있는데, 홍사장님이 철판 안에 있는 입산일지를 보시더니 왕복 7시간 정도가 걸릴거라고 한다.2년전에 존뮤어트레일(John Muir Trail, JMT) 1구간(산행기 클릭!)을 함께 했던 노란 텐트를 다시 보니 반가웠다.^^ 작년에도 JMT 4구간을 했지만 (산행기 클릭!), 올해는 위기주부가 전혀 캠핑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텐트에서 자고 캠프파이어를 하는 것이 이 날이 올해의 처음이자 마지막(99.9% 확실) 이었다. 간편식으로 저녁을 먹고는 미리 준비해 간 삼각대를 세워놓고 모처럼 별사진을 찍어보았다.캐논 DSLR 카메라의 ISO를 최대인 25,600으로 맞추고 30초간 노출을 했다. 물론 눈에 보이던 그 많은 별들의 느낌을 제대로 보여주지는 못해서 아쉽지만, 별똥별도 하나 찍혀서 이 별사진부터 먼저 올린다.가운데 세로로 허옇게 보이는 것은 연기가 아니라 은하수가 찍힌 것이다. 그리고 아는 별자리라고는 오리온과 북두칠성밖에는 없어서 둘을 열심히 찾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이 많은 별들 중에서 보이지가 않았다. "별이 너무 많아서 별자리를 못 찾는건가?"라고 생각하며 포기하고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데,홍사장님이 북쪽 나무들 위로 아슬아슬하게 모습을 드러낸 북두칠성을 마침내 찾으셨다! 박수 짝짝~^^ 그리고는 여기 춥고 높은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한겨울 두꺼운 파카를 입은 채로 오리털 침낭에 들어가서 1박2일 오지탐험 여행의 밤을 보냈다.존뮤어트레일, 그랜드써클과 옐로스톤 트레킹, 그랜드캐년과 모뉴멘트밸리 출사여행 전문여행사 유니투어 홈페이지 클릭

'무지개 호수'가 발아래 펼쳐지는 그랜드프리즈매틱스프링 오버룩(Grand Prismatic Spring Overlook)

'무지개 호수'가 발아래 펼쳐지는 그랜드프리즈매틱스프링 오버룩(Grand Prismatic Spring Overlook)

여행이라는 행위를 정말 단순하게 "직접 보고싶은 풍경을 실제로 가서 보는 것"이라고만 정의한다면, 지난 여름의 8박9일 러시모어/콜로라도/와이오밍 자동차여행에서 위기주부는 이 풍경을 직접 내 눈으로 본 것이 가장 짜릿했던 여행의 순간이다.옐로스톤 국립공원의 Midway Geyser Basin 주차장에서 남쪽으로 1마일 정도 내려가면 'FAIRY FALLS'라고 씌여진 작은 표지판 후에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버스와 RV는 진입이 금지된 작은 주차장인데, 여기서 감동적인 풍경이 기다리는 여행이 시작된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철교로 '불구멍 강' Firehole River를 건너서, '요정 폭포' Fairy Falls까지 트레일을 하는 것은 아니고... '무지개 호수'를 만나러 간다.강가에 있는 작은 이름 없는 온천호수의 사진을 찍는 사람들... KEEP OUT 표지판을 절대 넘어가시지는 않았다~^^자동차도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고 완만하게 잘 만들어진 트레일을 따라서 낮은 언덕을 조금씩 올라간다. 오른쪽으로 멀리 푸르스름한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이 직전의 옐로스톤 포스팅에 소개한 그랜드프리즈매틱스프링(Grand Prismatic Spring) 온천호수이다. (여행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그런데, 이 길에서 마주 내려오고 있던 유니투어 홍사장님을 우연히 만났다. 옐로우스톤 트레킹 투어중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넓은 공원에서 이렇게 우연히 만나게 될 줄이야!^^ 반가워서 사진 한 장 아내에게 부탁해서 찍고는 각자 가던 길로 쿨하게 헤어졌다~ (위기주부와 존뮤어트레일(John Muir Trail, JMT) 및 오지탐험을 함께 다니고 있는 홍사장님의 미서부 트레킹 전문여행사 유니투어 홈페이지 바로가기)우리가 찾아가는 전망대는 여기서 왼쪽으로 언덕을 조금 올라가면 된다. "이 쪽이라고 둘 다 고개를 까딱하고 있나?"짜잔~ 작년 여름에야 공식적으로 오픈한 그랜드프리즈매틱스프링 오버룩(Grand Prismatic Spring Overlook)에 서서 '무지개 호수'를 내려다 본다! 오래전부터 여기 언덕 위쪽에서 이 감동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져서 비공식적인 트레일과 전망대 포인트는 있었지만, 길이 험하고 나무에 풍경이 좀 가렸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공원관리소에서 마침내 작년에 트레일을 정비하고 전망대를 설치한 것이다.위기주부는 2009년에 옐로스톤을 처음 다녀온 직후부터, 가끔 여기서 찍은 이 Grand Prismatic Spring 사진을 인터넷에서 보면서, 언젠가 다시 가면 꼭 내 눈으로 이 풍경을 직접 보리라 다짐했었다. 그런데, 올해 우리 가족이 9년만에 다시 오는 것을 어떻게 미리 알고 이렇게 깔끔하게 전망대까지 1년전에 미리 만들었는지...^^가족사진부터 한 장 부탁해서 찍고, 찬찬히 풍경을 감상해보자~왼쪽 위에 작게 보이는 것은 터콰이즈풀(Turquoise Pool)이고, 오른쪽 위에 연기가 펄펄 나는 것은 거의 끓고있다는 열탕인 엑셀시어 가이서 크레이터(Excelsior Geyser Crater)의 모습이다. 그 아래쪽으로 정말 푸른 태양이 주황색 화염을 내뿜으며 이글거리는 것 같은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Grand Prismatic Spring)이다.이번에는 엄마와 딸... 사실 배경의 푸른색 호수가 너무 시선을 끌어서, 인물사진을 찍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느낌도 든다.^^"조금 전에 우리도 저 보드워크 위에 서있었는데..." 여기 전망대를 만들면서 처음 소개한 트레일 입구의 주차장의 확장공사도 했지만, 도로 표지판에는 아직 'FAIRY FALLS'라고만 되어 있으며, 공원브로셔의 지도에도 전망대 표시는 없는 상태이다. 그래서 저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모두 여기 올라오지는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아시니까...^^ 여기 '무지개 호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절대 놓치지 말기 바란다.아빠와 딸도 한 장~ (부부 두 명만 찍은 사진이 없네... 다시 찍으러 가야되나?)내려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넓게 다시 찍어본다. 위기주부 블로그 포스팅 역사상 이렇게 동일한 피사체의 사진을 8장 연달아서 올리는 것은 전무후무한 기록일 것이다. 주차장으로 돌아가서 숙소가 있는 올드페이스풀 빌리지까지 가는 도중에도 비스킷베이슨(Biscuit Basin)과 블랙샌드베이슨(Black Sand Basin) 두 곳이 더 있는데 시간관계상 들리지 않았다. (두 곳의 가이서와 온천호수는 여기를 클릭해서 2009년 여행기를 보시면 됨)이 날 밤에 우리가 자는 Old Faithful Lodge의 통나무집을 찾아가는 자동차 블랙박스 화면을 캡쳐한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오른쪽 수풀 너머를 웅성거리며 보고있어서 우리도 차를 세우고 뭐가 있나 찾아봤더니,커다란 갈색곰 그리즐리베어(Grizzly bear)가 작은 개울 건너 초원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블랙베어는 캘리포니아에서도 몇 번 봤지만, 이렇게 진짜 커다란 야생의 그리즐리베어를 가까이서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이 날밤 차에서 냄새 나는 것들 캐빈안으로 다 옮기고 문을 꼭꼭 잠그고 잤다는...아직 해가 지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5일째 강행군으로 모두 힘들고 컨디션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저녁만 사먹고 일찍 쉬기로 했다. 그래서, 잘 먹고 쉬어보자고 유서깊은 올드페이스풀인(Old Faithful Inn) 호텔의 레스토랑을 찾아갔는데,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여기서 먹는 것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100년도 더 된 세계 최대의 '통나무호텔'이라는 올드페이스풀인의 내부 모습과 역사는 여기를 클릭해서 보실 수 있음)대신에 우리가 9년전에 처음 만났던 모습 그대로 (클릭!), 여전히 '오랜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평균 90분마다 계속해서 분출하고 있는 올드페이스풀 가이서(Old Faithful Geyser)를 무지개와 함께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는 다시 차를 타고 Snow Lodge Geyser Grill에서 저녁을 사먹고, 일찍 숙소로 돌아가 잠자리에 드는 것으로 8박9일 여행의 5일째 일정을 마쳤다.

스타트렉과 혹성탈출 영화가 촬영된 데스밸리 서쪽 트로나 피너클스(Trona Pinnacles) 국가자연명소

스타트렉과 혹성탈출 영화가 촬영된 데스밸리 서쪽 트로나 피너클스(Trona Pinnacles) 국가자연명소

정점 또는 첨탑 등으로 번역할 수 있는 '피너클(pinnacle)'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2012년에 위기주부 가족이 방문했다고 바로 그 다음 해에 국립공원으로 승격이 되었던 중부 캘리포니아의 피너클스 내셔널파크(Pinnacles National Park)이다. (여행기는 여기를 클릭) 하지만, 이번에는 LA에서 데스밸리 가는 길에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뾰족한 바위기둥들을 소개한다.유니투어 홍사장님과의 캘리포니아 오지탐험 여행기 2편으로, 첫번째 레드락캐년 주립공원을 지나서 (여행기 클릭), 데스밸리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178번 도로를 달리면서 왼쪽으로 스쳐지나가는 '물고기바위' 피시락(Fish Rocks)이다. 누군가가 바위에 물고기의 눈과 이빨을 그려넣은 것인데, 재미있는 사진 찍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가끔 들리기도 하는 곳이란다.정면으로 보이는 파나민트 산맥(Panamint Range) 너머가 '죽음의 계곡' 데스밸리(Death Valley)인데, 그 전에 국토관리국(Bureau of Land Management)의 역삼각형 로고가 그려진 표지판이 1/4마일 더 가서 178번 도로가 끝나는 곳에 뭔가 있다고 알려주고 있다. (구글맵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천천히 조금 가다가 우회전을 하면 넓은 주차장(?)에 설명과 지도가 있는 안내판이 보인다. 우리의 목적지는 여기서 비포장도로로 5마일을 더 들어가야 하는데, 혹시 잘 모르고 찾아온 분들에게 미리 안내판 내용을 읽어보고 들어갈지 말지를 결정하라는 뜻 같았다. (실제로 우리가 나올 때, 여기 차를 세우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셨음^^)비포장이긴 하지만 길이 험하지는 않기 때문에, 일반승용차도 타이어 상태만 좋다면 끝까지 들어갈 수는 있다. (가끔 겨울에 비가 많이 온 경우에는 입구가 통제될 때도 있다고 함) 사진에 보이는 기차는 마지막에 설명할 광물을 실어나르는 기차인데, 철길을 지나서 철도를 따라서 남쪽으로 쭈욱 내려가면 된다.남쪽으로 달리면 저 멀리... 한 눈에 봐도 특이한 뾰족한 바위기둥 '피너클'들이 시야애 들어온다~이 곳은 트로나피너클스 내셔널내츄럴랜드마크(Trona Pinnacles National Natural Landmark)로 지정이 되어있는데, '국가자연명소'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National Natural Landmark는 생물학적 또는 지질학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곳을 미국 내무부(Department of the Interior) 장관이 심사를 거쳐 지정한다. 현재 미전역과 해외영토에 총 600곳 정도가 있으며, 캘리포니아에만 36곳이 지정되어 있는데, 국립공원시스템과 가장 큰 차이점은 사유지도 땅주인의 동의를 거쳐서 지정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한다.저 사이로 내려가기 전에 약간 높은 언덕 위에서 특이한 바위기둥들을 내려다보는 경치가 일품이었는데, 우리 말고도 이 풍경을 감상하고 있는 분이 계셨으니...뾰족귀에 바가지머리의 벌컨족 외계인 스팍(Spock)이다!^^ 1989년에 개봉한 오리지널 스타트렉 극장판 5편 영화에서 "신(God)"이 살고있는 우주의 중심에 있는 행성, Sha Ka Ree의 모습으로 이 곳이 등장을 했단다. (시간이 흘러 2016년 영화의 엔딩곡인 리아나(Rihanna)의 "Sledgehammer" 뮤직비디오가 다시 여기서 촬영이 되었는데, 여기를 클릭하면 보실 수 있음)현실로 돌아와서 사막 한가운데 어떻게 이런 돌기둥들이 생겨났는지 살펴보면... 약 1만년 전까지는 여기가 Searles Lake라는 수심이 200m 가까이 되는 고립된 호수였는데, 그 때 물속 호수바닥에서 자라난 탄산칼슘(calcium carbonate) 덩어리인 '투파(Tufa)'들이 지금 호수가 다 말라버린 후에 돌기둥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첨탑의 수는 약 500개이며 가장 큰 것은 높이가 40m가 넘는다고 한다. 이렇게 물속에서 자는 돌인 Tufa에 대해서 더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10년전 모노레이크(Mono Lake) 여행기를 클릭해서 보시면 된다.차에서 내려 우리도 저 돌기둥들 사이로 걸어가본다. 맑고 샛파란 하늘을 보고 짐작이 되겠지만, 이 곳은 붉게 타는 일출과 일몰에 특히 멋있고 무엇보다 밤하늘의 별사진을 찍는 인기 장소인데... 아쉽게도 우리는 갈 길이 먼 관계로 이렇게 한낮에만 잠시 둘러보고 떠나야 했다~ (타임랩스로 일출과 일몰, 야경을 멋지게 찍은 동영상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직전에 방문했던 레드락캐년(Red Rock Canyon)처럼 여기에도 굴을 파놓아서 신기했는데, 1968년에 국가자연명소로 지정되기 전에 영화찰영을 위해서 바위를 깍아낸 것이라고 한다.언덕을 넘어가면 이렇게 바위들 사이로 오프로드가 있어서 자동차들이 들어와 있는데, 저기서 바로 캠핑을 하면서 별을 보는 것이다! (바닥이 군데군데 검은 것은 불을 피운 자국임)저 멀리로도 계속 하나씩 솟아있는 바위기둥들을 유니투어 홍사장님이 스마트폰에 담고 있다.위기주부는 DSLR 카메라로 줌으로 당겨보는데, 모뉴먼트밸리의 축소판같다는 생각도 들었다.외계의 사막행성에서 홀로 표류하고있는 듯한 위기주부의 모습인데, 그래서 여기서 촬영된 또 다른 유명한 영화가 있었으니,팀 버튼 감독이 2001년에 리메이크한 '혹성탈출' 의 주무대가 이 곳이었단다. 사진에 보이는 난파한 우주선의 거대한 잔해를 영화셋트로 실제 만들었는데, 아쉽게도 촬영이 끝나고 다시 힘들게 철거를 했다고 한다. 그대로 두었으면 여기가 훨씬 더 유명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이제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잘 표시된 비포장도로를 따라서, 크게 한바퀴 돌아보고는 이 외계행성을 벗어나려고 한다.사실 바위들은 다 비슷해서 방심하고 있다가, 이 두 여자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사막 한가운데서 룰루레몬 요가팬츠를 입고 뭘 하고 계시는거지?" 궁금해서 물어보는 사람이 많았는지, 미리 저 빨간통에다가 "CSUF Geological Sciences"라고 적은 종이를 붙여놓았다. 플러튼 주립대 지질학과에서 현장 실습을 나온 모양이었다.처음 전망을 내려봤던 언덕에서 캠핑카 한 대가 조심해서 내려오고 있다. "나도 언제가는 여기에 RV를 몰고와서 별사진을 찍으며 캠핑을..."철로 저 멀리 보이는 마을 이름은 트로나(Trona)인데, 메마른 호수바닥에서 하얀 광물을 긁어모으는 큰 공장이 있는 곳이다. 바로 그 광물의 이름이 트로나(trona)로 한국말로는 '중탄산소다석'이라고 한다. (영어이름과 분자식은 너무 길어서 쓰지 않겠음^^) 오지탐험이라서 일반 여행객들은 거의 가실 일이 없는 장소에 대한 설명이 너무 장황했는데, 이상으로 '알아두면 쓸데없는 미국여행 잡학사전' 여행기 한 편을 또 마친다.^^존뮤어트레일, 그랜드써클과 옐로스톤 트레킹, 그랜드캐년과 모뉴멘트밸리 출사여행 전문여행사 유니투어 홈페이지 클릭

니콘 d850으로 찍은 풍경사진 여행에서 느끼기

니콘 d850으로 찍은 풍경사진 여행에서 느끼기

Der Sinn des Lebens|2018년 10월 27일

니콘 d850으로 찍은 풍경사진 여행에서 느끼기 저번 시애틀 일정에서 나는 투 body의 카메라를 들고갔었다. 말인즉슨, 총 2대의 사진기를 가져갔다는 말. 하나는 d칠오공이었고 다른 하나는 d팔오공이었다. 사실 후자의 것이 나온지 얼마 안되어서, 좋은 기회로 써볼 일이 생겨 가져가게 되었던. 말이 2대이지 나름 큰 크기의 카메라들을 휴대하고 떠났던 여행이라서 고생도 하긴 했지만, 원래 젊어서 사서 산다고. 그렇게 힘들진 않았다. 나중에는 적응이 되더라. 그러면 내가 미국 시애틀 다니면서 직접 담아본. 니콘 d850으로 찍어본 몇 컷들을 올려본다. 참고로 라이트룸이나 포토샵으로 후보정 안 한 아웃풋들이다. 그리고 나는 전문 사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