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행을 참 좋아한다. 여행하다 길에서 만난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서도 미국 외 여러 나라에 있었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나와 함께 일하던 자비에트의 집안도 그랬다. 함께 일하다 자비에트가 군복무가 끝나면 인도를 여행할 예정이라고 하길래 반가워서 나도 인도에 가봤다고 했다. 그러니 자기 아빠와 막내 오빠도 인도를 여행 중이란다. 아버지가 예순이 훌쩍 넘으셨는데도 여행 다니시길 즐겨한다고. 어머니는 어쩌고 아버지 혼자 여행 다니시냐고 물으니 어머니 아버지는 오래전에 이혼하셨고 어머니도 틈날 때마다 유럽 등지로 여행을 다니신다고 쿨하게 말한다. 거기다 큰 오빠와 작은 오빠는 미국에서 일하며 그곳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얼마 후, 자비에트의 아빠는 인도 여행 후 귀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