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언 셔젤의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 연출자는 자크 드미 류의 뮤지컬 영화에서 비롯된 오마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잘 만들기 위해 노력한 티가 나는 영화이고, 썩 괜찮은 영화이긴 하다. 그러나 때론 연출자의 이상향이라 생각했던 지점들이 시간이 흐른 지금에서 보면 아닐 때가 좀 있다. 정말 괜찮고, 뛰어나고, 아름다운 영화는 아니라고 확언하게 됐다. 어쩌면 오마주라는 것은 순진한 갈무리일지도 모른다. 라라랜드의 미흡한 점을 몇가지 적어보자면 1. 오글거림 실제 무대에 올리는 뮤지컬이나 연극에서와 같은 팔로우 조명이 나오고, 상부에서 스팟라이트 때리면서 달리 인아웃, 줌 인아웃으로 빠르게 들어가는 건 솔직히 촌스럽다. 그걸 중요한 극적 장치로 쓰며 신파를 더욱 신파스럽게 만드는 것도 촌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