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창 무더운 한 여름... 회사를 그만 둔 그 해... 나는 정말 여기저기 쏘다녔다. 그 중에는 대구와 경북 일대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런 경우는 이상하게 부모님이 가는 데 끼어가는 경우가 많다. 대구에는 어차피 동생집도 있으니 별 부담이 없지만 이번에는 부모님이 팔공산... 갓바위...를 가보고 싶어 하시기에... 산이 싫은 나 역시 그냥 따라갔다. 팔공산 갓바위로 올라가는 길은 경산으로 해서 올라갔는데 그나마 이 길이 편하다 했다... 근데 진짜 편한 거 맞아? 나는 그 때 진짜 더웠는데... 잠깐만 걸었는데도 온 몸이 땀으로 젖을 정도였다. 편하다는 팔공산 갓바위로 가는 길은 힘들었다. 그 이상의 기억이... 나지 않아... 한 밤에 오르는 팔공산 갓바위는 길도 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