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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5월 27일 |
면덕후가 직접 맛본 대전시가 인정한 3대 30년 국수 맛집
밥보다 면을 좋아하는 면덕후입니다. 그래서 대전 방문의해를 맞아 대전으로 여행오시는 면덕후들을 위해 제가 직접 대전시가 인정한 3대30년 맛집 중 국수 맛집을 찾아다녀봤는데요. 역시~ 대전시가 인정하고 30년 넘게 국수를 만들어온 '국수장인'들의 집인 만큼 모두모두 너무 감동의 맛이었답니다. 그 세곳 바로 소개해드릴게요.
대전시 3대 30년 국수맛집 - 사리원면옥
사리원 면옥은 대흥동 골목여행을 하다 만난 곳인데요. 슴슴하고 싶은 육수 맛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는 바로 평양냉면을 전문으로 하는 곳입니다. 3대 30년 맛집이라고 하니까 30년쯤 됐을 거라 생각하지만, 3대째 운영하고 있는 곳은 70년,80년 거의 100년이 다 되가는 곳도 있답니다. 이곳 또한 마찬가지 인데요. 대전시 1호 사업자등록증을 가진 곳이기도 합니다.
3대 30년 인증 맛집이기도 하지만, 대전광역시의 모범음식점이기도 합니다. 대표 메뉴로는 역시 평양식 물냉면이 있고요 갈비탕, 불고기도 인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나는 면을 사랑하는 면덕후! 고민 없이 '물냉면 하나요'를 외쳤습니다. 점심시간이 막 끝나갈 무렵이었지만 오래 기다리지 않아 나온 사리원면옥 물냉면입니다. 고기집에서 후식으로 먹던 새빨갛고 매콤달콤했던 냉면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죠? 슴슴~하고 싶은 고기육수의 평양냉면입니다.
처음에 평양냉면을 접하면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 익숙한 우리에겐 심심한 맛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는데요. 한번 평양냉면의 매력에 빠지면 '평양냉면 매니아'가 될 정도로 그 맛이 깊고 매력적인 냉면이랍니다.
특히 사리원면옥의 평양 냉면은 맑은 고기육수가 간이 딱 맞고, 깊고 구수~한 감칠맛이 정말 일품이었는데요. 괜히 70년 전통의 맛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기간동안 노하우와 정성으로 끓여낸 고기육수의 맑고 싶은 맛! 요리한그릇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고명으로 올라간 고기와 함께 먹어봤는데요. 살코기길래 좀 질기지 않을까 햇는데, 너무 부드럽고 고소했습니다. 면발은 우리가 생각하는 냉면보다도 훨씬 부드러웠는데요. 적당히 쫄깃하고 고소한 메밀 맛을 가득 담은 부드러운 면발이 깊고 진한 맑은 고기육수와 정말 찰떡 궁합이었습니다.
한그릇을 배불리 먹어도 속이 부대끼지 않은 아주 속이 편안한 냉면이었습니다. 요즘 날씨도 더운데, 대흥동 골목여행 중 시원~한 냉면한그릇이 땡기신다 사리원 면옥의 평양냉면을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평양 냉면 초보자도 이곳에서 평양냉면을 맛보신다면 매니아가 되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
대전시 3대 30년 국수맛집 - 경동 오징어국수
화끈하게 매콤한 오징어국수도 대전여행 중 맛볼 수 있는 별미입니다. 오징어 국수라니! 이름도 생소한데요. 저도 너무너무 궁금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이미 대전 시민들과 대전을 거쳐간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여기 매운양념 족발도 맛있다고 하는데, 역시 저는 면덕후니까!! 대표메뉴인 두부오징어국수부터 주문해봅니다.
정말 딱 맞게도 이 날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날이었는데요. 이제 비오는 날이면 꼭 생각 날 것 같습니다. 경동 두부오징어국수의 비주얼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는데요. 와! 이렇게 푸짐해도 되는건가요? 엄청난 양에 놀랐습니다. 요즘 오징어도 귀한데 말이죠. 오징어와 두부, 야채가 정말 듬~뿍 들어가 보는 눈부터 즐겁습니다.
경동 두부오징어국수는 걸쭉한 국물이 매력적인데요. 얼큰하고 걸쭉~한 국물 덕분에 전 날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해장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푸짐한 건더기 덕분에 건져먹는 재미까지 있었습니다. 맛도 좋은데 푸짐하기 까지 해서 더 좋네요.
귀하다는 오징어도 잔뜩 들어있습니다. 부드러운 칼국수면에 걸쭉한 국물이 사이사이 스며들어 있어 호로록 할 때마다 정말 진한 맛이 납니다. 걸쭉해서 한그릇 다 비울 때까지 뜨겁다는 점도 아주 좋습니다. 올 여름 이 국수 하나면 이열 치열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다.
부드러운 면발에 걸쭉하고 얼큰한 국물이 정말 잘 어울렸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두부와 쫄깃한 오징어가 식감을 서로 보완해줘서 더욱 풍성한 맛을 담아낸 한 그릇이었습니다. 대전의 명물! 대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두부오징어 국수` 정말 맛있으니 꼭 드셔보세요 ^^
대전시 3대 30년 국수맛집 - 신도칼국수
저의 추억이 담긴 대전국수맛집! 바로 신도분식입니다. 분식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칼국수집입니다. 60년 전통을 가진 곳이고 창업부터 사용하던 국수그릇을 전시해놔서 오랫동안 단골이신 분들은 이 그릇들을 보시며 추억 하곤 합니다.
저는 97년도부터 사용된 그릇에 먹어본 것 같네요. 아주 어렸을 때 아빠가 배달 하러 다니실 때 트럭에 함께 타고 다니며 들렀던 곳인데요. 그 어린 나이 아이에게도 꼭 한그릇을 온전히 시켜주시던 아빠의 따뜻한 마음, 그리고 한그릇 가득 담겼던 신도분식의 인심이 기억에 남는곳입니다.
가격도 착한 이곳1 칼국수 한그릇에 4,500원이고 곱배기는 1천원 추가입니다. 근데 양이 웬만큼 많지 않으시다면 보통도 충분하실거라 생각되요. 여기는 정말 양이 많거든요. 면덕후인 저도 한그릇을 다 먹는데 마지막엔 사력을 (?)다 한답니다 ㅎㅎ 아무리 배불러도 꼭 다 먹는 이유는 이곳의 푸짐한 정에 대한 답례이기도 하고, 남기고 오면 꼭 집에가서 생각나기도 해서 꼭 다 먹고 온답니다.
신도칼국수는 오픈시간도 아주 일러서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기도 하는데요. 아침 일찍 도착하니 양념장들이 줄을 지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귀엽네요. 어렸을 때 먹던 그 맛을 그대로 내는 양념장입니다.
신도칼국수의 육수는 특이하게 멸치육수와 사골육수를 함께 쓰는데요. 멸치육수의 시원한 맛과 사골육수의 고소하고 싶은 맛이 함께 하니 오묘하고도 정말 깊고 풍부한 맛이 납니다. 입안에서 막 감칠맛이란 것이 폭발하는 그런 맛입니다. 거기에 아삭한 김치와 매콤한 양념장까지 함께하면 정말 든든합니다.
면덕후인 제가 소개시켜드리는 3곳 중 유일하게 첫방문이 아닌 곳이 바로 이 신도분식인데요. 어렸을 때 아빠 손 잡고 오던 이곳에 성인인 제가 와서 이렇게 먹어보고 소개시켜드리니 참 기분이 좋습니다. 그 어떤 화려한 음식보다도 소박하고 든든한 이 칼국수 한그릇이면 하루의 위로를 받는 기분입니다.
왜인지 더 뜨거운 신도칼국수의 육수! 정말 뜨겁습니다. 호호 불어서 육수를 퍼 먹다보면 어느새 한그릇~ 텅~ 부드러운 면발에 멸치육수와 사골육수의 절묘한 궁합이 잘 어우러진 소박하고도 든든한 국수 한그릇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칼국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유명한 곳이죠.^^
이렇게 대전시가 인정한 3대 30년 맛집 중 국수맛집을 3곳 소개해드렸는데요. 각자 30년이 훌쩍 넘도록 그 자리에서 그 맛을 지키고 있는 곳이니만큼 ,한그릇 국수 안에 그들의 자부심, 노력, 끈기, 인심 그리고 대전인들의 추억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깊고 진한 육수가 시원했던 사리원면옥의 평양냉면, 걸쭉하고 푸짐한 건더기의 매콤한 경동 두부오징어국수, 멸치육수+사골육수의 풍부하고 푸짐한 인심의 신도칼국수까지 ! 면덕후라면 그 어느 곳 하나라도 빼먹을 수 없는 아주 소중한 곳들입니다. 대전시의 추억까지 담긴 그 맛! 직접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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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3월 26일 |
대전시가 인정? 어 인정!대전 3代·30년 시 인증 전통업소
대전광역시는 3대 이상 가업을 잇거나 30년 이상 위생업소 영업을 하고 있는 전통업소를 발굴해 3代 30년 인증 전통업소 인증을 하고 있습니다.
30년 이상 오랜세월 동안 같은 업소를 운영하며 대전시민과 대전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대전을 기억하게 하고 또 다시 대전을 오고 싶게 하는 전통업소는 대전의 자긍심이자 자랑입니다.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대전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요. 그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역시 먹거리 입니다. 대전시가 인증한 30년 전통의 음식점 두곳을 소개하겠습니다.
대전! 하면 성심당
전화:1588-8069주소: 대전 중구 대종로480번길 15(은행동 145)영업시간: 평일 08:00 - 22:30월-목/ 주말 08:00 - 23:00금-일 및 공휴일주차:O 튀김소보로:1,500원
성심당인 대전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대전을 기억하게 하는 매개체 입니다. 30년 인증 전통업소이지만 성심당은 대전에 뿌리를 내린지 6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성심당이 한자리에서 60년동안 초심을 잊지 않고 많은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건 항상 기본에 충실하며 겸손하고 고객을 먼저 생각했기에 가능한 일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성심당! 하면 대전! 대전! 하면 성심당으로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이 되었습니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작은 찐빵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할 수 있는 맛있는 빵을 만들다보니 성심당=대전의 문화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전국 각지에서 빵지순례로 찾아오는 사람들로 한시도 붐비지 않은 날이 없고, 대전시민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성심당만의 색을 유지하면서도 트렌드에 맞는 빵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 추억의 맛과 세련된 맛을 모두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요즘은 택배로도 주문할 수 있지만, 빵은 모름지기 따끈하게 구워져 나왔을 때 먹는게 제 맛이죠! 대전에 방문하셔서 필수코스인 성심당에 들러 대전의 문화의 맛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처음 대전 여행을 왔을 때 가장 기대했던 것이 성심당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여행의 주 목적이 '맛'인 사람들도 많을 정도로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가 최고인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무언가를 먹으며 살아가지만 요즘처럼 먹는 것에서 위안을 얻고, 먹기 위해 여행하고, 맛으로써 재미를 얻는 시대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전에 수많은 매력이 넘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성심당만 보고도 대전을 오는 것 보면 참 대단 한 것 같습니다.
지금의 성심당을 있게한 대표 메뉴인 튀김소보로는 줄도 따로 서야 합니다. 정말 사람이 많을 때는 30분 이상씩 줄을 서서 사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고구마무스가 들어간 튀소구마도 인기라고 합니다.
빵이 이렇게 바삭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시간이 지나도 크리스피함을 잃지 않는 튀김소보로! 겉바속초(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의 원조입니다. 바삭한 소보로를 지나면 부드러운 빵과 달콤한 팥이 가득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흰 우유와 가장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판타롱부추빵은 대전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많은 이들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빵입니다. 이건 만두도 아니고 빵도 아닌 것 같은! 부드러운 빵속에 부추속이 가득 들은 독특한 빵인데요. 우리 엄마들이 어렸을 적 드시며 꿈을 키웠던 빵이라고 합니다.
성심당의 BEST12 메뉴들 입니다. 입구부터 코끝을 스치는 빵냄새와 화려한 빵들 사이에서 도대체 뭘사야 할지 고민이시라면 참고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빵순이인 저의 눈길을 사로잡는 먹음직스러운 빵들! 성심당은 튀김소보로와 판타롱부추빵이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러이지만 진열대에 놓은 모든 빵들이 다맛있습니다. 속에 무언가가 들은 빵들은 하나같이 속이 가득 해서 아쉬움이 전혀 없고, 건강한 재료들로 만든 착한 빵이라서 먹고나서 느끼하거나 부대끼지도 않습니다.
성심당 안의 또다른 성심당! 한켠에는 성심밀방앗간이라고 해서 자연발효한 건강빵들을 따로 팔고 있습니다. 식ㅅ용으로 좋은 치아바타, 통밀, 오곡빵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먹는 대전 성심당 튀김소보로 입니다. 예전엔 택배로 배송받 먹은 적도 있고, 대량 사서 냉동해서 먹었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가장 맛있는건 매장에서 따끈할 때 바로 먹는 튀김소보로 입니다.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종이너머로 느껴지는 바삭바삭함! 정말 겉바속초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하는 빵입니다.
정말 바삭한 소보로 밑엔 부드러운 빵, 그 속엔 달콤하고 뜨끈한 팥소가 가득합니다. 정말 이거 만든 성심당은 상을 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습니다. 흰우유랑 먹으면 꿀맛입니다.
또 속에 든 팥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하지 않아, 정말 균일하게 잘 분배가 되어 있어서 성심당이 얼마나 빵 하나하나를 정성들여 만드는지 알 수 있습니다. 대전 그자체인 성심당! 꼭 직접 오셔서 뜨끈한 튀김소보로의 진맛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몽글몽글 순두부? 아니 숨두부! 평양 숨두부집
전화:042-284-4141
주소:대전 동구 대전로 381(대성동 163-2)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주차: O
평양숨두부:5,000원
또 하나의 대전 문화인 평양순두부는 대전에 자리잡은지 벌써 70년이 다 되어 갑니다. 1951년에 대전에 자리를 잡아 여전히 고향의 맛을 그리워 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숨두부 한그릇을 내어주는 곳입니다.
이곳은 70-80년대 고기를 쉽게 먹지 못하던 배고픈 시절 대전시민들의 단백질음식을 섭취하는데에 한몫을 한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대성동에 치해 있는데, 이곳의 숨두부 맛을 잊지 못해 찾는 사람들과 오롯이 콩맛에 집중한 제대로 된 두부 맛을 느끼기 위해 오는 맛에 대해 좀 아는 사람들은 꼭 찾는 곳입니다.
1951년부터 쭉 대전에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평양숨두부는 착한가격 업소, 건강음식점,3대 30년 시 인증 전통업소 입니다.
생각보다 메뉴구성이 다양합니다. 오리, 닭을 이용한 한방 음식들도 인기가 많지만 역시 지금까지의 평양숨두부를 있게 한 메뉴는 '숨두부'입니다. 공기밥을 추가하면 6천원, 숨두부는 5천원 입니다. 정말 고마울정도로 착한가격입니다.
5천원 평양숨두부 한상입니다. 순두부도 아니고, 숨두부는 도대체 뭘까,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는데, 꼭 백반처럼 맛깔스러운 집밥이 생각나는 반찬과 양념장, 묵직한 대접에 몽글몽글 새하얀 숨두부가 함께 나옵니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숨두부를 보니 그 맛이 궁금합니다.
조선콩을 12시간이상 물에 불려서 멧돌에 갈아 끓이면 콩물이 되는데 이 콩물에 간수를 쳐서 적당한 온도로 숨을 들이면 평양숨두부가 완성됩니다.
우리가 아는 순두부는 좀 더 매끈하고 쉽게 으깨지는데, 평양숨두부는 몽글몽글한 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순두부처럼 흐트러지지 않고 그 모양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조금 더 거친 순두부랄까요? 덕분에 식감이 더욱 살아있으면서도 몽글하고 부드러움까지 갖고 있습니다.
슴슴하게 먹는 것이 매력인 평양숨두부는 고추가루, 다진마늘, 다진파, 참기름, 참깨가 정말 듬뿍들어간 양념장으로 간을 쳐서 먹습니다. 슴슴~하고 몽글한 숨두부에 양념장 한스푼 올려 먹으면 그 궁합이 최고입니다.
이 집은 밸런스가 참 좋다고 느낀게, 몽글몽글하고 부드러운 숨두부를 먹다보면 뭔가 씹고 싶은 욕구가생길 수 있는데요. 오도독한 무장아찌, 아삭아삭한 콩나물, 김치, 나물들이 그 식감을 대신 충족시켜 줍니다. 슴슴한 숨두부에 짭쪼롬한 반찬들이 밸런스가 잘 맞고 서로의 식감을 보완해줍니다.
두부만 한숟가락 떠 먹어봤습니다. 정말 깨끗하고 오롯이 콩맛에 집중한 맛. 정말 고소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뜨끈합니다. 몽글몽글한 숨두부는 우리가 아는 순두부와는 정말 차별됩니다.
쉽께 으스러 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완전히 거칠지도 않은 그 중간의 부드러움을 찾은 평양 숨두부는 콩의 고소합과 담백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맛입니다. 이 숨두부를 먹고 있자니 제가 마치 미식가가 된 듯 합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한 콩의 고소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모락모락 김이 솟는 숨두부를 한숟가락 크게 떠 갖은 양념을 한 간장을 얹어 먹다보면 한대접이 뚝딱 사라져 버립니다.
요즘은 인증샷을 남기고 싶은 화려한 비주얼의 음식,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는 자극적인 음식들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대전에서 묵묵히 70년동안을 자리 지켜온 평양숨두부는 콩 자체의 고소함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었고, 슴슴함 속에서도 깊은 맛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먹는것, 보는 것, 노는 것이 자극적인 요즘 이렇게 담백한 맛으로 희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대전시가 인증한 30代30년 전통업소 두곳을 찾아가 보았는데요. 옛 대전부터 지금의 대전이 있기 까지 이들의 노력이 함께 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전 여행을 하신다면 대전시가 인증한 30代30년 전통업소를 찾아가 보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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