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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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 넥스트 도어> - 부재를 존재로 치환하는 이해에 대하여

<룸 넥스트 도어> - 부재를 존재로 치환하는 이해에 대하여

(2024/10/29 : 메가박스 송파 파크하비오) 기본적으로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영화에는 서로 다른 입장의 두 인물이 닿지 않는 평행한 관계를 견지하는 구조의 이야기가 무척이나 많습니다. 바로 앞에 선 전작들만 몇 둘러봐도 에선 관계가 원만치 않아 절대로 함께 할 수 없는 작가와 배우의 관계가 극의 중심 동력으로 활용되고 있었고 아예 제목에 떡하니 예의 그 '평행'을 새겨 놓은 에서는 아이가 바뀐 두 어머니의 인생이 짙은 선으로 각기 다른 속내를 털어놓고 있기도 했었지요. 하지만 결코 닿지 않을 것만 같던 이런 관계는 그.......

구룡성채: 무법지대

구룡성채: 무법지대

재밌게 봤습니다. 하지만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건지 예상만큼은 아니었어요. 오랜만에 홍콩 영화를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홍콩 영화를 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아요. 마니아까지는 아니지만 한때 웬만한 홍콩 영화는 거의 다 찾아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홍콩이 중국에 귀속되고 홍콩 영화도 힘을 잃었고... 저 같은 관객들의 시선에서 서서히 멀어졌죠. 말하고 보니 이 영화를 홍콩 영화라고 부르는 게 맞는 말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홍콩에서 제작되긴 했지만 어쨌든 이젠 중국 영화의 일부니까요. 여하튼 이 영화에는 예전 홍콩 영화의 모든 게 다 들어 있습니다. 마치 홍콩 영화의 맛보기 모음집 같아요. 정통 권법 액션은.......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 / Freud's Last Session (2023)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 / Freud's Last Session (2023)

Sci-Fi 스테이션|2024년 11월 2일|영화

스포일러 있습니다. 만약?이라는 단어는 어쩌면 상상력으로 만들어지는 픽션의 근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 리뷰하는 영화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도 만약이라는 가정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동명 연극을 영화화했는데요. 프로이트가 죽기 전에 한 옥스퍼드 교수를 만났다는 정보 하나로 만약 프로이트가 만난 교수가 클라이브 스테이플스 루이스이라면... 만약 둘이 만났다면 어떤 대사가 있었을까 하는 가정으로 탄생하게 되는데요. 이 둘의 만남이 극적인 이유는 바로 한 명은 대표적인 무신론자와 유신론자이기 때문입니다. 무신론과 유신론을 대표하는 당대 최고 석학들의 만남이니... 불꽃 튀는 의견 대립이 예상을 하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