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가필요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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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한 이야기, 어디에도 닿지 못한 마음들_로필 3 종영을 보고

By 토요일 낮 오후 세 시 | 2014년 3월 10일 | 
제목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 3 종영을 보고 이런 망작이 없다. 기대했던 일점의 마음은 중반을 넘어서며 접고 말았다. 도대체가 이 드라마의 역할들은 다들 참 고민이 없다. 거추장스러운 부모도 없고, 먹고 살 걱정도 없고, 떠난 연인에 대한 아쉬움도 없다. 그냥 하루하루 멋진 옷을 입고 예쁘게 웃으며 살아간다. 거기에 뭘 더 바랄 수 있겠는가. 강태윤(남궁민 분)이 너무나 간단하고도 쉽게 오세령(왕지원 분)과 다시 만날 때부터 그런 염려는 들었다. 아니 그보다 너무나 쉽게 마음을 접어버리고 신주연(김소연 분)을 만날 때 그 불안함은 확신으로 변했다. 그 과정이 너무 짧고 가벼웠다. 물론 16부작이라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주연도 아니니 덜 배려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좀 지나치지 않은가? 주연의

드라마 속 귀여운 여자들

By 토요일 낮 오후 세 시 | 2014년 2월 14일 |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 <식샤를 합시다>의 이수경, <로맨스가 필요해 3>의 신주연. 이들은 제법 귀엽다. 직업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매우 많이 성공한 천송이도, 이혼한 지 3년된 법률사무소 직원 이수경도, 경력 짱짱한 홈쇼핑 MD 신주연도 일을 하던 도중 혹은 연애하는 때에는 반드시 귀여워진다. 백치미를 드러내거나 먹을 것에 집착하거나 난데없이 어리광을 부리거나 하며 나이에 맞지 않은 혹은 위치에 맞지 않은 행동을 연이어 해대는 것이다. 별그대에서 천송이 역을 맡은 전지현은 한 때 섹시함으로 승부를 본 적이 있다.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프린터 광고부터 샴푸 광고, 화장품 광고까지 전지현이 입은 것, 먹는 것, 사용하는 모든 것은 섹시하기 그지 없었다. 오죽하면 화장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