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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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녀> 이만희

By 토끼남자의 사적 공간 | 2012년 8월 25일 | 
10일과 11일에 걸쳐서 감상한 이만희 감독의 영화는 나로서는 기대 이하였다. 물론 동시대의 다른 한국영화 감독들 보다 그의 연출이 세련되었다는 점은 알겠다. <청녀>나 <흑룡강> 모두 거칠게 말하자면 '자연' 대 '문명'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흑룡강>의 경우 복원작마저도 훼손 상태가 너무 심하니 논외로 하자). <청녀>의 경우 주인공(남궁원 역)이 목사이자 의사이며 그는 한 소녀에 대한 몸의 이끌림을 억제할 길이 없어 무척이나 고난스러워 하는 씨다. 그런탓에 앞선 시기 에머릭 프레스버거와 마이클 파월의 <블랙 나르시소스>가 생각날 수밖에 없다(물론 이만희 표 <박쥐>네? 하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여기서 각각의 작품들이 만들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