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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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 더블 仮面ライダーW (2009)

가면라이더 더블 仮面ライダーW (2009)

멧가비|2018년 1월 8일

추리 문학 강국인 일본에서 본격 탐정 극화를 차용한 가면라이더 작품이 2천년대 막바지에야 나왔다는 것은 의외의 일이다. 이른바 '헤이세이 2기'라 칭해지는 소분류의 첫 작품. 라이더와 괴인의 의미 교환에 대해 탐구하는 경향이 강했던 1기에 비해 보다 장르적으로 양식화되는 2기의 경향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2화 완결의 구조가 여느 작품보다도 철저히 유지되는 것은 추리물 컨셉을 그저 흉내만 내지 않겠다는 기획 의도와도 연관이 있을 것이다. 덕분에 전통의 괴인 퇴치 플롯이 아니더라도, 인간들만 나오는 시퀀스들만으로 충분히 활극의 재미를 준다. 토에이의 [초인 바롬원]을 계승하는 2인 1히어로의 합체 컨셉을 차용한 것은 두 명의 이케멘 주인공이 각자의 개성으로 서로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훌륭한 버디무

가면라이더 카부토 仮面ライダーカブト (2006)

가면라이더 카부토 仮面ライダーカブト (2006)

멧가비|2018년 1월 6일

작품을 막론하고 영웅적인 주인공을 다루는 대개의 경우가 그러하지만, 특히나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주인공은 크게 휴머니스트 타입과 에고이스트 타입으로 나뉘는 경향이 강하다. 본작의 주인공 텐도 소지는 에고이스트 타입 라이더 주인공 가운데에서도 가장 극단적이자 그 정점에 선 인물. 완성형 캐릭터들이 많은 라이더 시리즈 역대 주인공들 가운데에서도 독보적인 천상천하유아독존 형 캐릭터. [가면라이더 류우키]에 이은 라이더 배틀 포맷을 또 한 번 차용하되, '미러 월드'라는 검투장의 무차별 배틀로얄이 아닌, 이미 정점에 선 자 '텐도 소지'의 챔피언 방어전의 형식을 취한다. 이하 다른 가면라이더들과 괴인(웜)들은 그에 도전하는 언더독으로서 때로는 무력으로 혹은 코미디로, 요리로 저마다 텐도 소지에게 출사표를 내

가면라이더 히비키 仮面ライダー響鬼 (2005)

가면라이더 히비키 仮面ライダー響鬼 (2005)

멧가비|2018년 1월 2일

[가면라이더 류우키]가 시리즈가 나아갈 저변과 장르의 폭을 넓히는 데에 일조했다면, 본작은 '가면라이더'라는 존재 자체에 부여되는 설정과 양식미의 한계 자체를 아예 지워버린다. 이제 '가면라이더'는 그저 매주 같은 시간 방영되는 토에이 특촬 히어로물의 통칭일 뿐, 그 제목 안에는 어떠한 틀도 없을 것이라는 선언과도 같다. 가면라이더 시리즈가 대체적으로 성인 시청자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소재와 전개를 차용하는 경향이 있지만, 본작은 전혀 다른 의미로 성인 시청자에 특화된 면이 있다. 이 드라마의 주요 테마는 요괴 퇴치 따위가 아닌, '아이에게 어떤 어른이 되어줘야 하는지'에 대한 탐구와 성찰로 구성된다. 히비키는 가면 쓴 영웅, 비극의 주인공 보다는 롤 모델에 가까운 인물이다. 실질적 주인공인

가면라이더 파이즈 仮面ライダー555(2003)

가면라이더 파이즈 仮面ライダー555(2003)

멧가비|2018년 1월 2일

헤이세이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경향 중 하나는 '괴인(오르페녹)이 인간으로부터 태어나는 모순'을 강조하는 점. 즉, 괴인에 대항하는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인간의 어둠이나 모순, 표리부동 등에 대해 더 날카롭게 묘사하는 식인데, 본작은 그런 경향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묘사가 인상깊다. 악당이 인간의 어둠을 거름삼아 괴인을 탄생시킨다, 는 클리셰를 뛰어넘어, 타인으로부터 비참하게 공격받은 "피해자"가 괴인이 돼버리는 아이러니컬한 설정을 채용함으로써 드라마에 비극을 깊게 부여한다. [울트라맨]의 '서성괴수 쟈미라'가 연상되는 부분이다. 그와 동시에 '힘 자체보다는 그것을 사용하는 방식이 중요하다'는 초능력 영웅 서사의 고전적 테마를 비틀어, '괴인이 인간의 자아를 유지한다면?'이라는 다소 무거운 질문을 던